‘AI 4대 천왕’도 뛰어들었다: 나는 어떻게?
[위클리AI브리핑] 2025년 11월 05일~11월 11일
🌎얀 르쿤 AI 스타트업 ‘월드 모델’ 만든다
🤖AI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CES 2026
🦄감마는 어떻게 ‘3조 유니콘’이 됐나
💡인사이트: 스테이블코인과 한국의 선택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벤처 투자 63%(deal value)가 AI에 몰리는 시대, 딥러닝 분야의 혁신을 주도한 네 명의 선구자 중 한 명인 얀 르쿤(Yann LeCun)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뉴욕대(NYU) 교수가 AI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르쿤 교수는 몇 달 내에 메타를 떠날 계획이며 자신의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유치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에서 실제 세계를 반영한 월드 모델(World Model)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르쿤 교수는 딥러닝 연구로 2018년 ‘컴퓨터과학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튜링상을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토론토대 교수, 요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대 교수와 공동 수상한 AI 분야 최고 석학입니다. 이미 많은 걸 이룬 업계 ‘구루(guru)’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경은 무엇일까요?
🌎얀 르쿤 AI 스타트업 ‘월드 모델’ 만든다
팩트 요약: 메타 조직 개편 여파 + 새로운 기회
1. 첫 번째 배경으로 메타의 조직 개편이 꼽힙니다. 알렉산더 왕이 이끄는 슈퍼인텔리전스 랩 중심으로 AI 조직이 개편되면서 그의 역할이 축소됐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2. 실제로 지난 10월 말 메타는 그동안 기초 AI 연구를 담당했던 FAIR(Fundamental AI Research) 부서 인원을 대대적으로 해고했습니다. 르쿤은 FAIR의 얼굴이었죠.
왜 중요한가:
르쿤의 움직임은 그러나 메타 조직 개편 이상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 AI 산업의 다음 트렌드는 피지컬 AI(Physical AI, 물리적 AI)에 있다는 신호입니다.
언어 모델을 넘어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물리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시대가 열릴 것이고, 이를 위한 월드 모델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르쿤 교수가 과거부터 줄기차게 강조해왔던 내용입니다. AI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 역시 이를 위해 ‘월드랩스(World Labs)’라는 스타트업을 설립, 피지컬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얀 르쿤의 AI 강의① ‘물리적 직관’을 보라
🤖AI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CES 2026
팩트 요약: CES2026 혁신상에서 발견한 미래
1. 흥미로운 건 이런 트렌드 변화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포착된다는 점입니다.
2.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오는 2026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에 출품된 ‘CES 2026 혁신상(Innovation Awards)’ 분야 중 로보틱스(32%), 드론(32%), AI(29%)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출품작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데이터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혁신 시도가 그만큼 활발하다는 방증입니다. 2022년 11월 챗GPT의 등장 후 관련 기술, 산업 트렌드를 휩쓸었던 소프트웨어 기반 생성형 AI가 실제 물리적 세계에서 AI를 구현하는 임보디드 AI(Embodied AI, 육화된 AI), 피지컬 AI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인 것이죠.
CES2025 기조연설 무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예측했던 기술 발전 방향성과도 정확히 일치합니다.
👉더 알아보기: AI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혁신상 심층 분석(무료)
🦄감마는 어떻게 ‘3조 유니콘’이 됐나
팩트 요약: 감마, 시리즈 B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3조원 등극
1. AI 웨이브는 거대한 기회가 맞지만, 누구나 그 웨이브에 올라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변화의 흐름을 포착했다고 해도 효과적인 전략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죠.
2. 10일(현지시각) 6800만달러(약 990억6000만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1억달러(약 3조원)를 인정받은 AI 스타트업 감마(Gamma)의 사례에서 효과적 실행 전략(액션 플랜)에 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AI 프레젠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감마는 50여 명의 소규모 팀으로 연간 반복 매출(ARR)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설립 3년만인 2023년부터 2년 이상 흑자를 내고 있죠.
감마는 오픈AI, 구글처럼 자체 LLM(대규모 언어 모델)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을까요?
👉더 알아보기: 차이를 만든 세 가지, 이렇게 움직이라
💡위클리 인사이트: 스테이블코인과 한국의 선택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위클리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에이전틱 AI가 야기할 ‘자율경제’ 시대를 맞아 스테이블코인 같은 디지털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설파하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의 기고문을 준비했습니다. 그가 주장하는 미래를 위한 한국의 전략적 선택은 무엇일까요?
👉위클리 인사이트: 자율경제를 지배하라… 한국의 선택(무료)?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페이페이 리 교수가 설명하는 공간 지능: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10일(현지시각) ‘단어에서 세계로: 공간 지능은 AI의 차세대 개척지’라는 글을 발표. 공간 지능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실현할 세계 모델을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 설명한 글.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야심.
오픈AI, 초지능 대비를 위한 글로벌 협력 촉구: 오픈AI는 6일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재 AI 시스템이 “이미 복잡한 지적 작업에서 최정상 인간을 능가한다”고 발표. 2026년부터는 AI가 과학적 발견을 해내고, 2028년에는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 빠른 발전에 대비해 정부 및 안전 기관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
맥킨지 AI 현황 조사 보고서 공개: 맥킨지가 5일 2025년 AI 현황 조사 보고서를 공개. 약 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88% 기업이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 다만 대부분은 시범 운영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거나 에이전트를 확장하는 데 성공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
구독자 여러분들의 성공과 꾸준한 성장을 위해 더밀크는 계속해서 혁신의 현장, 미래가 바뀌는 순간을 목격하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박원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