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결합상품, TV말고 ‘스트리밍’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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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n Han 2021.08.29 00:22 PDT
이동통신 결합상품, TV말고 ‘스트리밍’이 대세
애플 TV+화면 (출처 : 티모바일)

미국인 10명 중 2명이 5개 이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이동통신사, TV+통신 대신 스트리밍+통신으로 이동

이동통신사의 ‘방송+통신 묶음 상품(Bundle)’의 인기가 시들하다. 대신 스트리밍과 통신 결합상품이 그자리를 대체한다.

최근 미국에서 케이블TV 등 유료 방송 가입을 끊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가는 이른바 코드커팅(Cord-Cutting) 현상이 일반화됐다. 과거에는 방송과 인터넷, 휴대전화를 함께 사용하면서 할인을 받아왔는데 Z세대를 중심으로 더 이상 TV를 보지 않는 고객이 늘어났다. TV+통신 결합상품 고객이 줄어들었다.

대신 미국 통신사 사이에선 지난 2019년부터 무제한 인터넷 상품 등 고가 이동 통신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애플 TV+,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1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는 ‘스트리밍 프로모션’이 확산됐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스마트폰이 필수제로 꼽힌다. 최근 12개월 간 미국에서 후불제 휴대전화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만 800만 명이 넘었다. 이에 늘어나는 가입자를 잡기 위한 통신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동 통신사들은 디즈니+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프로모션 파트너로 잡기에 혈안이다. 지난 8월 23일 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이 애플TV+와 1년 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티모바일의 특정 인터넷 무제한 상품(Magenta, Magenta MAX)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1년 동안 애플 TV+의 이용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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