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필요시 개입" 발언으로 시장 안정...2023년 이후 주간 최고 상승세
미국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심각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하며 2023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급변하는 무역정책이 글로벌 경제를 흔들고 미국의 안전자산 지위를 위협하는 가운데, 변동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S&P500 지수는 연준 관계자가 필요시 시장 안정화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보도에 힘입어 상승했다.S&P500 지수는 주중 10% 이상의 극심한 등락폭을 보이며 팬데믹 시기의 급격한 가격 변동과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연준 보스턴 지역 총재 수전 콜린스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워질 경우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확실히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관세에 90일 일시 중단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보다 유럽 및 기타 선진국 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의 MLIV Pulse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가 미국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현상 유지하거나 감소시킬 계획이라고 답했다.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완화하고 연준이 개입할 때까지 주식 랠리 시 매도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와 그로 인한 시장 혼란이 '미국 예외주의'를 '미국 거부'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금융권에서는 대형 은행들이 혼조된 실적을 보고했다. JP모건의 주식 트레이더들은 1분기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으나, CEO 제이미 다이먼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웰스파고는 대출 수요 부진으로 순이자수익이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모건스탠리의 주식 트레이딩 부문은 분석가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수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