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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물가, 낮아지는 성장...그리고 차갑게 식어가는 고용시장까지. 미국 경제가 결국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으로 진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전방위로 글로벌 경제를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다시 한 번 예기치 못한 경고음을 발산했다. 4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각) 발표된 주요 경제 데이터는 미국의 경제가 차갑게 식고 있는 동시에 물가는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음을 시사,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의 초기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5.04.30 09:06 PDT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약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강한 반등세를 유지했다. S&P500 지수는 최근 6일간 약 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022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나스닥100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 발표 이후 손실을 거의 회복했다.투자자들은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와 노동시장 데이터를 넘어 낙관적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경제성장 둔화와 관세 압박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침체 방지를 위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완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는 소식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GM과 젯블루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고, UPS는 올해 2만 명 감원과 수십 개 시설 폐쇄를 예고했다.HSBC는 관세와 예상보다 약한 미국 경제성장이 기업 실적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S&P500 연말 목표치를 6700에서 5600으로 하향 조정했다. HSBC의 니콜 이누이 등 전략가들은 "관세 혼란이 진정되고,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때까지 시장은 경기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사이에서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 전망했다.레이몬드 제임스의 래리 애덤 역시 S&P500 연말 목표치 5800을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경제 둔화의 실질적 증거가 더 명확히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관세 관련 뉴스로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자제하고 있으며, 미국 주식 공매도는 예외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시장 확신도 지표는 3월 말 2000년 이후 하위 10% 수준까지 하락한 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 정 2025.04.29 14:32 PDT
트럼프 행정부가 전후 최대의 무역장벽을 세우는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전 세계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밀어닥치고 있다. 월가의 충격도 상당하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그리고 JP모건 등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들은 일제히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심각한 성장의 하방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전망을 35%로 상향 조정하며 경기침체 위험이 2023년 지역 은행 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이 불러올 후폭풍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월가의 가장 대표적인 투자은행들은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다. 분석가들은 장기적인 무역 긴장이 글로벌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시장 변동성을 증폭, 기업 수익에는 더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발언이 대다수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2025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생산률 전망을 1%로 하향했다. 모든 교역국에 평균 1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경기침체 확률을 지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사실이다. 골드만과 쌍벽을 이루는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기본 10% 관세와 국가별 추가 관세(중국 34%, EU 20%)가 기업 이익률을 약 9% 감소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HSBC 글로벌 프라이빗 뱅킹은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속적인 관세가 세계 성장률을 2.5%까지 끌어내리고 미국 제조업과 수출 부문의 기업들이 보복 관세의 직격탄을 받을 것이란 주장이다.
크리스 정 2025.04.03 11:21 PDT
4월 2일(현지시각), 미국이 '무역 해방'을 선언하며 글로벌 무역체제에 거대한 충격파를 선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6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기본 10%에서 최대 56%까지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 정책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를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명명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무역장벽을 구축했다. 월가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는 반응이다. 메리 러블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은 상호관세가 "우리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복 관세' 정책은 전례 없는 규모와 범위로 전후 구축된 자유무역 질서에 근본적인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관세에는 적도 아군도 없다. 모든 수입품에 일괄 적용되는 10%의 '기본 관세'와 함께 미 최대 무역국인 중국산에는 34%, 유럽연합(EU) 제품에는 2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미국이 2024년 기록한 9184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상호관세는 다른 국가들이 미국 상품에 부과하는 무역 장벽 수준에 맞춘 일종의 '보복 관세'로 미국이 해당 국가의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상호 관세로 인해 "미국의 무역 적자와 일자리 유출을 종식시킬 것"이라 주장하며 1930년대 스무트-홀리 관세법 이후 가장 강력한 보호무역 장벽을 세웠다. 이는 WTO 체제의 핵심인 최혜국 대우 원칙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각국과 합의한 기존의 자유무역협정마저 무력화시키는 결정이다.
크리스 정 2025.04.02 17:53 PDT
사상최고가를 달리던 미 증시가 단 한 달만에 고점에서 10%의 조정영역으로 진입하면서 주식시장의 붕괴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WSJ은 미 주식시장이 깊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 부유층 소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미 증시는 트럼프 대선 이후 '미국예외주의'에 대한 기대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빠르게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S&P500은 약 4%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지만 조정이 더 급격하게 나타날 경우 미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버드대의 가브리엘 초도로-라이히 교수는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주가가 20% 하락한다면 경제 성장률이 최대 1% 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미 경제의 두 가지 핵심 동력인 '가계 소비'와 '기업의 자본 투자'를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정 2025.03.17 12:11 PDT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이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이 3주 연속 엄청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미 정부의 관세가 결국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특화된 투자전략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특히 승자와 패자를 동시에 점치는 이른바 '페어 트레이딩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하는데요.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이란 상관관계가 높은 두 자산의 가격 괴리를 이용한 시장 중립적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역사적으로 가격 움직임이 유사한 두 종목을 선택해보죠.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있겠군요. 미국으로 따지자면 코카콜라와 펩시가 맞을겁니다. 그럼 이 두 종목의 가격 차이를 분석해 과도한 괴리가 생긴다면 고평가 종목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를 취하고 저평가 종목은 매수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 방향성의 영향이 적어지고 이른바 시장 변동성에 헤지 효과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전략적 페어 트레이딩 투자 바스켓 상품을 제공하는데요. 원자재와 헬스케어같은 방어 섹터에 대한 매수 포지션과 소비재, 반도체, 그리고 손실을 겪는 기술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결합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략은 이번주까지 미국 장단기 혼합 바스켓 상품 중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며 S&P500이 조정장에 진입한 상황에서 약 20%의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또 다른 월가 투자은행인 에버코어ISI는 "전례없는 관세 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하며 이와 같은 페어 트레이딩 전략이 잠재적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완벽한 레시피, 즉 투자 전략이라 주장했습니다.
크리스 정 2025.03.13 08:13 PDT
많은 투자자들에게 지난 금요일은 2025년 최악의 하루가 됐습니다. 단 하루 만에 무려 9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사라졌고 일부 주식은 두 자릿수에 달하는 무서운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대선 이후 투자자들은 기대에 부풀었고 월가는 희망의 찬가를 불렀습니다. 미국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시장이 오르고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었죠. 하지만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 중 하나는 하나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의 공급이 동일하게 교환이 되어야 한다는 '등가교환'의 법칙입니다. 이는 미국의 성장이 더 가속화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현재 미 행정부의 정책은 미국으로 제조업을 다시 강제로 되돌려오는 '리쇼어링'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미국은 그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점을 무기 삼아 '관세'로 협박해 기업들을 끌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은 과정이 어떻든 결과에만 집중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성장이 어떻게 되든 미국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기업의 이익도 커지고 주식시장도 함께 오를 것이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실제로 상황은 조금 다르게 전개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행정부가 집권한 이후 단 한 달 만에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공포에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 정 2025.02.24 17:50 PDT
안녕하세요. 밀키스 여러분! 뉴욕 현지에서 시장의 흐름과 시그널을 파악해 여러분에게 신선하게 전달하는 더밀크의 우유 배달부 크리스 정입니다. 🚴♂️🥛지난주 시장의 중대한 변화 눈치채셨나요?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소비자와 기업을 흔들며 거시적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신호로 시장이 빠르게 무너졌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역대 최악의 해킹 사건으로 리스크와 함께 중국의 정책 변화로 인한 기회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AI 혁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이런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는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무역 리스크 속 기회, AI가 만드는 산업 변화, 변동성을 기회로 삼는 전략을 뉴스레터에서 분석합니다.📣 오늘 밀키스레터 내용은?1️⃣ 글로벌 경제, 다시 긴장 국면으로!2️⃣ AI 혁신, 모빌리티와 만나다 🚗🤖3️⃣ 암호화폐 시장, 다시 기회가 올까?📢 이것 말고도 또 있어요!🚨 놓치면 후회하는 시장의 핵심 시그널🔥 지난주 가장 뜨거웠던 월가 투자의견📆 이번 주 증시 핵심 일정(Market Watch)
크리스 정 2025.02.23 17:00 PDT
미 법무부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의 메디케어 청구 관행과 관련된 조사에 돌입했다. WSJ에 따르면 은퇴 노인 및 특정 질환자를 위한 공공 의료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어에서 부당한 진단 및 청구 방식으로 정부로부터 추가 지급금을 유도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법무부는 유나이티드헬스가 자체 소유한 의사 그룹을 통해 환자 진단을 '부풀리기' 하거나 수익성이 높은 질병 코드를 과다 사용해 수십억 달러의 부당 이익을 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조사의 핵심 쟁점은 유나이티드헬스가 의도적으로 진단을 과장해 정부로부터 더 많은 자금을 받아냈는지 여부로 조사가 사실로 드러날경우 거액의 벌금과 함께 지급금 반환을 요구받아 회사의 미래 수익성과 주가에 장기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미 법무부의 이번 조사는 광범위한 헬스케어 보험 플랜인 메디케어 청구 관행의 적법성을 둘러싼 중대 사안으로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불안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의료보험 업계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정 2025.02.21 18:25 PDT
1. 자산시장 동향 및 개별주 현황📉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부과를 실행하면서 다우지수가 66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등 3대 지수가 급락 출발. 📈 장중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 유예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손실을 대거 회복.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하락으로 손실을 회복했고 S&P500은 -0.76%, 나스닥은 -1.20%로 마감. 무역전쟁의 가능성이 확대되며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 달러는 강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는 하락.채권시장은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매수세 강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50%로 하락 전환.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월 제조업 활동이 50.9를 기록해 월가의 추정치를 상회하며 2022년 9월 이후 가장 좋은 수치로 26개월 연속 위축 추세를 반전. JP모건에 따르면 기관 및 헤지펀드는 5주 연속 미국 주식을 매도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금요일(31일, 현지시각) 하루에만 21억 달러를 매수. 👉 시사점: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해 투자심리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음.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세는 지난 3년 동안 단 9번 발생했는데 그 중 5번은 이미 2025년에 발생.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기대로 올랐지만 트럼프 리스크는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 2. 도널드 트럼프,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북미 무역전쟁 발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멕시코,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4일부터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특히 캐나다산 원유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며 에너지 시장 및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확대. 캐나다는 즉각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WTO 제소를 예고.멕시코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파르도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관세를 한 달 연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멕시코와의 관세 유예 소식이 전해진 후, 멕시코 페소는 상승 전환하고 멕시코 ETF인 EWW는 장중 1.7% 상승. 중국 역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재개를 위해 2020년의 1단계 무역 합의를 재검토하고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위안화 안정, 펜타닐 전구체 수출 감소 등의 제안을 준비 중. 👉 시사점: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 유예 합의로 시장의 변동성이 일부 완화됐지만 관세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 전선이 유럽까지 확대되면서 협상과 갈등이 계속되고 이것이 시장의 변동성을 이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 미 국채 시장은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경기 둔화)하고 단기 국채 금리는 상승(인플레이션)하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가능성을 우려.
크리스 정 2025.02.03 13:27 PDT
소비자들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커진다미국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반면 소비심리는 급격하게 가라앉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잠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성장은 둔화되는 반면 물가는 높아지는 경제적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사이클에 나타난다. 미시건대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5~10년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3.2%로 오르며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 이와는 반대로 향후 미국인들의 지출 추세에 대한 단서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며 높은 금리와 물가로 인한 충격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뜨겁게 타오르는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도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 내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설문자가 '그렇다'고 대답을 해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3.11.13 13:3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