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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키를 잡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5년간 이어졌던 통화정책 전략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이번에 발표된 5월의 FOMC 의사록은 단순한 금리 동결 발표 이상의 프레임워크 전환점적 함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의사록은 이전과는 다르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와 물가의 불안, 그리고 실물경기의 둔화라는 비대칭적 환경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드라마틱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리스 정 2025.05.28 14:57 PDT
미국 증시는 국채시장 동요의 여파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S&P500은 0.1% 미만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100이 0.2% 상승하고 다우존스가 보합권을 유지했지만, 장중 애플의 급락이 전체 지수 상승 모멘텀을 제한했다.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4.54%로 마감했다. 최근 수일간 지속된 매도 압력이 일시 완화된 모습이지만, 구조적 우려는 여전히 강하게 시장을 압박했다. 무디스가 지난 금요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 시장 심리 악화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감면 법안이 하원을 간신히 통과하면서 이미 급증하고 있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다.월가는 계속 치솟고 있는 국채금리가 안정화되지 않으면 시장이 한동안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벨리어 &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식시장이 최근 고점 회복을 위해서는 채권 수익률의 실질적 하락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마크 하펠레 부문장은 "무역정책과 재정 전망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재부상했다"며 "채권 수익률 상승과 관세·예산 리스크 부각으로 변동성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은 "적자 감축 실패가 디폴트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대규모 적자는 국채 공급 증가를 의미하며, 디폴트 회피를 위한 화폐화 정책은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어느 쪽이든 명목 고정수익 상품의 장기투자 매력도를 훼손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미국 기업활동 지표와 생산 전망은 개선됐지만 가격 압력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를 발산했다. 초기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해 고용시장 견조함을 확인했으나, 기존주택 매매는 예상과 달리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연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율이 10% 수준에서 안착할 경우 2025년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관세율을 10%에 가깝게 낮추고 7월까지 확정된다면 하반기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정 2025.05.22 15:12 PDT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연구 컨퍼런스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구조적인 매크로 리스크에 직면했음을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연준의 2% 목표치에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지난 2010년대의 시장이 누렸던 제로금리 시대는 "다시 오기 힘들 것"이라 단언했다. 그는 가장 큰 요인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불안정하게 움직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7년 동안 기준금리를 거의 0%로 유지했으나 현재 금리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라 4.25~4.50%에서 유지가 되고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세계화가 무너지면서 공급망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화는 기업들을 가장 효율적인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화를 중심으로 탈세계화 추세가 나타나면서 기존의 공급망이 무너지고 새로운 무역 질서가 나타나면서 가격 변동의 불확실성 역시 커지고 있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적인 관세 유예를 시행하긴 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일 뿐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고 이로 인해 "실질금리가 장기적으로 과거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정 2025.05.15 16:07 PDT
8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4월 초 7만 4000달러까지 떨어지며 저점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이제 단 한 달 만에 최고가인 10만 9000달러에 7% 이내로 접근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재개와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메시지가 디지털 자산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FOMO(놓치면 안된다는 두려운 심리) 기반의 랠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관세전쟁, 고금리, 고물가와 경기침체의 가능성에 놓인 비트코인은 과연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 비트코인의 강세 원인과 자본흐름, 그리고 전망을 아래와 같이 분석한다.
크리스 정 2025.05.08 18:13 PDT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급냉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양보 조건을 일방적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상호 협상보다는 일방적 관세 부과로 방향을 선회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결과적으로 금융시장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야기했다.스콧 베세넷 재무장관이 여러 상업 파트너들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중요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연준의 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연준 풋'에 대한 기대 역시 사그러드는 모습이다.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폭넓게 전망되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대체로 무역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 그룹의 전략가들은 현재 밸류에이션으로는 최근 랠리가 지속될 여지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미국 자산이 "숨기 좋은 곳이 아니다"라고 평가했으며, HSBC의 막스 케트너는 "펀더멘털이 여전히 취약하다"며 전술적 신중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한편,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50% 낮출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은 새로운 저점을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는 관세에 집중하고 있고, 연준은 금리 인하를 거부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크리스 정 2025.05.06 14:44 PDT
미국 1분기 GDP가 -0.3%를 기록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분기 2.4% 성장에서 급락한 이 수치는 경기 추세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소비와 투자가 양호했음에도 무역 부문, 특히 수입이 41% 급증하며 성장을 잠식했다는 사실입니다.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예고로 기업들이 관세 적용 전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결과입니다. 실제로 4월 '관세 해방의 날' 이후 중국발 선적은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2분기 수입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러나 경기 회복에 낙관적이기는 어렵습니다. 소비심리지수는 관세 우려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며, 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 투자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역 연준의 기업 설문조사 결과도 이러한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리스 정 2025.05.02 09:49 PDT
미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말 강한 매수세로 반등했다. 역사적인 변동성을 보인 한 달을 마무리하며 S&P500 지수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 하락폭을 완전히 만회했다.미중 무역협상이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심리를 강화했으며, 미국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에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를 뒷받침했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며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트럼프의 전방위적인 관세 전쟁으로 S&P500은 2월 최고치 대비 4월 8일까지 거의 20% 하락하며 베어마켓 진입 직전까지 갔으나 지수는 이후 하락폭의 약 절반을 회복했다. 다만 여전히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으로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긴 하락 연속성이다.나블리어 & 어소시에이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이스 나블리어는 "앞으로의 시장 향방은 관세 정책 진전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무역 합의가 곧 이루어진다는 발표가 연이어 나온다면, 낙관론이 확산되고 연준은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그러나 상황이 몇 주, 몇 달 동안 지연된다면, 공급망 피해와 단기적 인플레이션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며 주식시장에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 경제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에 위축되었다는 보고서 발표 후 급락했다. 이는 소비지출의 급격한 둔화와 그로 인한 역성장, 그리고 고용시장의 침체 가능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비지출 증가와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를 보여주는 별도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시장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크리스 정 2025.04.30 15:51 PDT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2% 상승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 시장의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한편 채권 수익률은 향후 고용시장 악화 시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하락했다.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관세 수준이 고용시장에 타격을 줄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베스 해먹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방향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확보된다면 6월에 금리 조정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최근 기업실적 발표에서는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그룹은 연간 실적전망을 철회했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CEO는 항공업계가 이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펩시코와 P&G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한편 데이터 측면에서는 3월 미국 공장 설비투자 주문이 소폭 증가에 그쳐 기업들이 관세 및 세금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기업들이 관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내구재 주문 데이터는 큰 의미가 없다"며, "기업들이 실적과 마진을 보호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정 2025.04.24 16:55 PDT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한 통화정책 발언에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으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비판으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S&P500 지수는 4거래일 동안 1.5%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2.3%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무역협정 가능성과 미-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체결 계획을 언급했으나 시장은 장중 소폭 반등에 그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월 의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해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이미 금리를 인하했어야 하며, 지금이라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비판했다.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노동시장 안정성을 보여줬으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모든 경제학자 예상치를 하회하며 제조업 부문의 경고신호를 나타냈다.에너지 섹터는 WTI 원유가 주간 5% 이상 상승하며 올해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해 강세를 보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란의 에너지 수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최대 압박을 시사, 유가 상승세를 유발했다.무역 분쟁 측면에서, 미국과 일본은 협상을 개시했으며 일본 수석협상가 아카자와 료세이는 이달 말 2차 논의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각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 60개 무역 파트너에 부과했다가 중단한, 24%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과의 타결을 서두르고 있다.
크리스 정 2025.04.17 16:46 PDT
트럼프 행정부가 전후 최대의 무역장벽을 세우는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전 세계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밀어닥치고 있다. 월가의 충격도 상당하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그리고 JP모건 등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들은 일제히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심각한 성장의 하방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전망을 35%로 상향 조정하며 경기침체 위험이 2023년 지역 은행 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이 불러올 후폭풍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월가의 가장 대표적인 투자은행들은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다. 분석가들은 장기적인 무역 긴장이 글로벌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시장 변동성을 증폭, 기업 수익에는 더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발언이 대다수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2025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생산률 전망을 1%로 하향했다. 모든 교역국에 평균 1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경기침체 확률을 지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사실이다. 골드만과 쌍벽을 이루는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기본 10% 관세와 국가별 추가 관세(중국 34%, EU 20%)가 기업 이익률을 약 9% 감소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HSBC 글로벌 프라이빗 뱅킹은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속적인 관세가 세계 성장률을 2.5%까지 끌어내리고 미국 제조업과 수출 부문의 기업들이 보복 관세의 직격탄을 받을 것이란 주장이다.
크리스 정 2025.04.03 11:21 PDT
미국 주요 지수가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 정책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전일(19일, 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결정과 2025년 금리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반등에 실패했다.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에서 동결했고, 점도표를 통해 2025년에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언급하며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세가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정책이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준은 이날 올해 물가상승률(PCE)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고, 경제성장률 전망은 2.1%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가시화될 때까지 연준이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2일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가 만료되는 상황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 투자 전략가는 "강세장은 오래됐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포 때문에 끝난다. 그리고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경기침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세 정책으로 인해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정 2025.03.20 15:01 PDT
사상최고가를 달리던 미 증시가 단 한 달만에 고점에서 10%의 조정영역으로 진입하면서 주식시장의 붕괴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WSJ은 미 주식시장이 깊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 부유층 소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미 증시는 트럼프 대선 이후 '미국예외주의'에 대한 기대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빠르게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S&P500은 약 4%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지만 조정이 더 급격하게 나타날 경우 미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버드대의 가브리엘 초도로-라이히 교수는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주가가 20% 하락한다면 경제 성장률이 최대 1% 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미 경제의 두 가지 핵심 동력인 '가계 소비'와 '기업의 자본 투자'를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정 2025.03.17 12:1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