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팩토리가 바꾼 반도체 지도…엔비디아와 장비주의 양강 질주 시작된다!
중국 리스크라는 부정적 촉매를 떨쳐낸 엔비디아의 기세가 무섭다. 엔비디아(NVDA)가 월요일(6월 30일, 현지시각) 종가 기준 157.99달러로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조 8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다시 한번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의 자리를 되찾았다.월가도 엔비디아의 이러한 추세에 동승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루프캐피털의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상향 조정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로, 현재 주가 대비 127% 상승 여력과 시가총액 6조 달러 도달 가능성을 시사한다.시가총액 6조 달러는 전 세계 경제 규모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이는 영국의 연간 GDP(약 3.5조 달러)의 1.7배에 달하며, 인도(약 4.1조 달러)나 프랑스(약 3.1조 달러) 같은 주요 경제대국의 연간 경제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이는 단일 기업이 한 국가 전체 경제의 몇 배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바루아는 보고서에서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가능케하는 요인으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루프캐피털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약 15%를 차지하는 GPU와 AI 가속기 같은 비CPU 컴퓨팅 비중이 2028년까지 50~60%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진은 "하이퍼스케일 및 AI 팩토리의 생성형 AI와 AI 가속기 컴퓨팅 지출만으로도 현재의 컴퓨팅 경제 구조를 기준으로 2028년까지 약 2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