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리 차지한 TCL… CES 2026에서 드러난 차이나 쇼크 2.0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은 중국 기업들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카테고리 창조자(Category Creator)'로 전환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선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CES 2026을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 CES 에는 전 세계 158개국에서 총 4602개 부스가 마련됐는데 미국이 1638개로 가장 많고 중국이 942개로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의 부스는 845개로 3위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 집중 견제를 했음에도 1000개 가까운 기업들이 신년부터 미 라스 베이거스로 향한다. 기업의 양(참가기업수) 뿐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2026년부터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가장 상징적 장면은 지난 15년간 CES의 명당 자리이자 가장 큰 규모(3368㎡) 전시장이었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의 '삼성전자'자리를 중국의 가전업체 TCL이 차지한 것이다. TCL은 AI 기술로 가전 제품(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을 AI로 연결한 'AI 스마트라이프'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TV도 AI 중심으로 바꾸고 AR 안경, AI 프로젝터 등을 출시, 명품 프리미엄 가전이던 '삼성전자'를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TCL은 지난해 2월 삼성전자처럼 올림픽 파트너로 선정 돼 CES 2026에서도 이 부분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레노버는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양위안칭 레노버 CEO는 오는 6일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AI'를 주제로 CES 2026 기조연설을 하는 것. 레노버는 차세대 AI PC와 가롤러블 노트북 등 PC 신제품 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등 B2B 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