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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전례 없는 규모의 자본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연간 1조달러(약 1300조원) 상당의 AI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중국도 향후 5년 간 2조위안(약 450조원)을 AI 데이터센터 및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민간 주도로 5000조원을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에 쏟아붓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더밀크는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고려해 프로젝트의 본질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성공 방정식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 웨비나를 14일 개최했다. 이날 웨비나 패널 디스커션에 나선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전 중소밴처기업부 장관), 주영섭 서울대학교 특임교수(전 중소기업청장)는 정부 정책 수립 및 산업계 경험을 토대로 구체적인 국가 전략을 제시했다. 미·중 AI 패권 갈등과 자본 경쟁 격화 속에서 시스템과 생태계 중심 경쟁으로 전환하고, 여러 산업과 기술 분야에 걸쳐 있는 국가 AI 전략을 하나의 비전 아래 연결, 통합해야 한다는 게 핵심 메시지였다.
박원익 2026.07.17 08:37 PDT
중국 스타트업 문샷 AI(Moonshot AI)가 새 AI 모델 ‘키미 K3(Kimi K3)’를 공개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WAIC 2026 개막 직전인 16일 정식 공개와 동시에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에 등재되며 단숨에 AI 업계 최고 화제로 떠올랐다. AI 모델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분석한 지능 지수(Intelligence Index)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60점), 오픈AI의 GPT-5.6 솔(59점)에 이어 57점으로 3위에 오르며 강력한 성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클로드 페이블 5, GPT-5.6은 미국 정부가 한때 외국인의 사용을 제한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AI 모델이다. 미국 프런티어(frontier, 최첨단) AI 연구소가 유료로 제공하는 최고 성능 모델과 대등한 수준의 모델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는 오픈웨이트(Open-weights, 공개 가중치)로 풀었다는 점에서 토큰(token, AI가 생성·처리하는 데이터의 최소 단위) 경제 차원의 거대한 변화도 예상된다.
박원익 2026.07.16 14:57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14일(현지시각) X에 장문의 에세이를 공개했습니다.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한 허사비스는 이 글에서 인간의 모든 인지 능력을 갖춘 시스템 ‘AGI(범용인공지능)’가 “불과 몇 년 안에 도래할 것”이라며 지금은 인류가 특이점의 문턱에 서 있는 중대한 순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AI의 영향력이 산업혁명의 10배 규모로, 10배 빠른 속도로 닥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죠.
박원익 2026.07.15 11:46 PDT
더밀크가 2026년 하반기 첫 글로벌 혁신 현장 취재 목적지로 중국 상하이를 선택했다. 미국과 AI 패권 경쟁을 펼치며 글로벌 AI 산업 및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을 방문, 현지에서 생생한 인사이트를 전하기 위해서다. 오는 7월 17일(현지시각)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WAIC 2026(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2026)’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AI 컨퍼런스 중 하나로 부상했다.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를 직접 탐방하며 대한민국 기업과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 제공해온 더밀크 ‘혁신원정대’는 올해도 CES 2026, MWC 2026, 엔비디아 GTC 2026,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 구글 I/O 2026 등 핵심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를 잇달아 현장 취재해 왔다. 더밀크는 이번 WAIC 취재를 통해 중국 기업들의 기술 및 역량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직접 확인해 전달할 계획이다. AI가 국가 전략자산으로 취급되는 가운데, 중국의 AI 산업 정책, 전략이 어느 국면에 접어들었는지도 현장에서 확인한다.
박원익 2026.07.13 17:20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실리콘밸리와 월가의 시선이 오픈AI 출신 24세 천재 투자자 레오폴드 아셴브레너에 쏠리고 있습니다. 그가 설립한 AI 전문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가 올해 3월까지 네 분기 동안 270%의 연간 수익률, 1000%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투자 경력이 전무했던 그가 2년 전 설립한 이 펀드의 운용 자산 규모는 200억달러(약 30조3000억원)로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같은 월가 거물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박원익 2026.07.08 07:43 PDT
“AI 반도체 구축(AI semiconductor buildout)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영역은 칩 자체가 아니라 소재다.”AI 반도체 제조의 진짜 병목은 GPU, 메모리가 아닌 다른 곳에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반도체 전문 리서치 기업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29일(현지시각)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텅스텐 공급망의 위기를 지적했다. 최근 텅스텐헥사플루오라이드(WF₆, 육불화텅스텐) 공급망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WF₆는 반도체 웨이퍼(반도체 직접회로의 재료인 둥근 원판) 위에 텅스텐 박막을 증착하는 화학기상증착(CVD) 및 물리기상증착(PVD) 공정에 필수적인 특수 가스다. 메모리 반도체 일종인 3D 낸드, HBM(고대역폭메모리) 같이 수직 적층 구조가 복잡할수록 WF₆ 소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WF₆ 없이는 첨단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한 것. 문제는 전 세계 텅스텐 채굴, 정제 및 분말 생산능력(capacity)의 약 80%를 중국이 압도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올해 중국의 누적(YTD) 텅스텐 금속 분말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감소했다”며 “이 데이터는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격 압박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공급망 이슈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이끄는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청와대에서 발표한 ‘반도체 AI 분야 4755조원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려면 이와 같은 공급망 병목 문제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왜 전세계 누구도 D램이 AI 병목임을 예측하지 못했나
박원익 2026.06.29 16:58 PDT
'우리는 왜 꿈 속에서는 빨리 달리지 못할까?'누구나 한번쯤 누구에게 쫓기고 있는데 다리는 안움직여서 잡힐 것 같은 '추격몽chase dream)'을 꾼적이 있을 것이다. 무언가에 쫓기는데 다리가 천근만근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서 허우적대는 악몽이다. 꿈 심리학적으로 렘(REM) 수면 중에뇌가 활발히 활동하면서도 몸의 골격근은 일시적으로 마비 상태(REM atonia)가 되는 '러닝 인 플레이스'라는 상태다. 이 것이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현실이라면 어떨까? 헨리 장(Henry Jiang) 유니트리 로보틱스 아태지역 총괄 디렉터는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콘(TechCon) 2026' '데모에서 현실 세계의 체화 지능으로(From Demo to Real-World Embodied Intelligence)' 세션에서 지금의 휴머노이드 산업이 '머리와 몸이 따로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붙인 이름은 '디지털 드림(Digital Dream)' 상태다. 유튜브 화면 속에서는 무엇이든 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의 물리 세계로 나오는 순간 손이 굳고 발이 엉킨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회사가, 자사의 화려한 데모를 자랑하는 대신 자기 산업의 한계를 인정한 것이다. 유니트리는 왕싱싱(王興興·Wang Xingxing) 창업자가 지난 2016년 8월 세운 회사다. 왕싱싱이 대학 재학 중이던 2013년 첫 4족 보행 로봇을 만들었고, 2016년 졸업 직후 유니트리 로보틱스를 설립했다.본사는 항저우. 현재 직원 700여 명과 공장 인력 1000여 명을 두고 있다. 2021년 첫 소비자용 제품을 출시했고 첫 휴머노이드는 2023년 상반기, G1은 2년 전에 내놨으며 최근 신형 H2를 공개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800만원' 로봇이 세계를 삼킨다... 천재소년이 만든 로봇제국
손재권 2026.06.18 09:39 PDT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을 공개하기 위한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이미 스마트폰 사양들이 미리 가격까지 세부적으로 알려져서 발표의 긴장감은 떨어졌다. 하지만 'AI 스마트폰'의 미래에 대한 참석자들의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높았다. ‘갤럭시 S26’은 화면 크기나 카메라 화소를 넘어, AI가 일상 깊숙이 들어오는 순간에 사용자가 가장 불안해하는 것, 프라이버시와 통제권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생태계 전반에서 정면으로 다뤘다.AI 시대에 스마트폰은 어떻게 정의될 것인지, 진화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줬던 이벤트였다. 그리고 그 정의는 AI라는 두 단어로 압축된다. 인공지능(AI)이 아니었다. 에이전틱, 인프라(Agentic Infrastructure) 폰이었다.
손재권 2026.02.26 12:56 PDT
"체화된 AI(Embodied AI)가 '중국의 시간'을 맞이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CES를 빛내다(具身智能迎来中国时刻:人形机器人闪耀CES)" -DoNews"CES 2026: AI의 구체화(Embodied) 착륙, 중국의 힘이 전면적으로 굴기하다(CES 2026:AI具身化落地,中国力量全面崛起)" -후슈망 (虎嗅网)CES 2026에 대한 중국 언론의 내부 평가다. 중국 매체들의 CES 2026 평가는 한마디로 '자신감의 확인(Confidence Check)'이었다. 과거처럼 단순히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기술의 표준을 정의(Define)하고 있다'는 논조가 지배적이었다.심지어 '기술 주권의 선언(Declaration of Tech Sovereignty)'에 가까운 매체도 있었다. 중국 매체들은 더 이상 해외 매체의 평가를 인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 매체 스스로가 "우리가 트렌드를 정의(Define)하고 있다"는 강력한 논조를 보였다.이 같은 자신감이 드러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실제 CES 2026이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는 중국의 기술 굴기를 그대로 보여줬다.이 홀에 들어오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TCL 전시관이 이를 상징한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가 자리했던 바로 그 자리다. 15년간 CES의 명당이던 3,368제곱미터 공간을 올해 중국 TCL이 차지했다. 삼성이 윈 호텔로 이동하자 중국이 그 빈틈을 정확히 파고들었다.이것은 단순한 전시 공간의 변화가 아니었다. 글로벌 TV 시장을 넘어 전자 IT 시장의 구조적 전환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양 위안칭 레노버 CEO는 CES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기업인 자격으로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단순한 부스 배치 변화가 아니다. 글로벌 전자산업 판도 변화의 신호탄이다.숫자가 말하는 현실은 더 명확하다. TV 시장에서 2024년 4분기 글로벌 출하량 기준 삼성 16퍼센트, TCL 14퍼센트, 하이센스 12퍼센트, LG 10퍼센트다. TCL은 2022년 LG를 제치고 2위에 오른 뒤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일명 차이나쇼크 2.0. 레드 쯔나미가 불어닥칠 판이다. 1.0이 2000년대 초반 저가 제조업으로 미국 중서부를 황폐화시킨 '양의 공세'였다면, 차이나 쇼크 2.0은 '질의 공세'다. 가격은 한국 제품의 3분의 2 수준이면서 품질은 거의 동등하다.CES 현장에서 확인한 TCL, 하이센스의 기술력은 '저가 중국산'이라는 선입견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올림픽, NFL, 월드컵 후원까지 더해 브랜드 인지도 구축에도 공격적이다.
손재권 2026.01.18 13:00 PDT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은 중국 기업들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카테고리 창조자(Category Creator)'로 전환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선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CES 2026을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 CES 에는 전 세계 158개국에서 총 4602개 부스가 마련됐는데 미국이 1638개로 가장 많고 중국이 942개로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의 부스는 845개로 3위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 집중 견제를 했음에도 1000개 가까운 기업들이 신년부터 미 라스 베이거스로 향한다. 기업의 양(참가기업수) 뿐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2026년부터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가장 상징적 장면은 지난 15년간 CES의 명당 자리이자 가장 큰 규모(3368㎡) 전시장이었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의 '삼성전자'자리를 중국의 가전업체 TCL이 차지한 것이다. TCL은 AI 기술로 가전 제품(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을 AI로 연결한 'AI 스마트라이프'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TV도 AI 중심으로 바꾸고 AR 안경, AI 프로젝터 등을 출시, 명품 프리미엄 가전이던 '삼성전자'를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TCL은 지난해 2월 삼성전자처럼 올림픽 파트너로 선정 돼 CES 2026에서도 이 부분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레노버는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양위안칭 레노버 CEO는 오는 6일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AI'를 주제로 CES 2026 기조연설을 하는 것. 레노버는 차세대 AI PC와 가롤러블 노트북 등 PC 신제품 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등 B2B 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손재권 2026.01.04 11:2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