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발표에 S&P500 사상 최고가...월가는 "과열 임계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무역협정 타결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에 이를 뒤집고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무역협상이 타결되며 관련 수혜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게 진행됐다. 시장을 리드한 기업 중 하나는 나이키(NKE)로 다른 의류·신발업체들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 최근 무역협정이 잠재적인 공급망 위기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기술의 빅테크들 역시 상승을 주도했으며 특히 테슬라(TSLA)는 5% 급등했다. 2분기 인도량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판매 감소폭이 우려했던 수준보다 양호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반면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약 2.5%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AI 칩 투자 계획을 축소한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수요일(2일, 현지시각) 발표된 ADP 고용지표에 따르면 미국 기업 고용이 2년여 만에 처음 감소했다. 이에 시장은 올해 최소 2차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을 늘렸으며, 첫 인하 시점으로 9월을 예상하고 있다.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고용시장이 견고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변한다면 연준은 원하는 시점보다 빨리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