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드디어 로보택시를 공개합니다. 테슬라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벙크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이라는 주제로 로보택시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당초 이 행사는 지난 8월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되었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업계와 자산시장의 관심도 높습니다.테슬라는 다양한 전환점을 거치며 성장해왔는데, 최초의 EV 모델인 모델 S와 대중을 겨냥한 모델 3 공개가 그 예입니다. 모델 3 공개 행사는 테슬라가 대중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자리였고, 이후 그 목표를 일부 이뤘습니다.업계에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공개가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스크 또한 지난 2016년 이후 이 순간이 테슬라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사이버캡 어떤 모습? 저가EV, 옵티머스 확장버전 나올까? 테슬라는 곧 모델 3와 유사한 2도어 세단 형태의 ‘사이버캡(CyberCab)’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행사에서는 완전자율주행(FSD)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며, 실제로 특정 지역에서 사이버캡이 자율주행하는 시연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와 머스크가 로보택시의 세부 전략 및 FSD와 AI 분야의 진전 사항에 대해 많은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로보택시는 ‘사이버캡’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로보택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이번 로보택시 공개 행사는 주춤하던 로보택시 시장이 수익성 있는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자리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로보택시 시장 규모,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현재 수준, 로보택시 사업 운영 및 구조, 그리고 유럽과 중국 등 여러 국가의 규제 승인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도이치뱅크 역시 마일당 운영 비용, 규모, 일정 등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 출시될 테슬라의 저가형 차량 공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또한, 테슬라의 로봇 기술 확장도 주목할 포인트입니다. 테슬라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이며, 로보택시 공개와 함께 새로운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전기 비행기나 전기 보트, 혹은 테슬라 식당에서 버거를 뒤집는 옵티머스 로봇의 시연을 선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