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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CES2026은 단순한 신기술의 향연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비즈니스적 성과로 연결하는 실천적 혁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기술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기대감이 이제는 구체적인 산업적 효용, 물리적 실체로 증명되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오는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2026의 슬로건으로 ‘혁신가들의 등장’을 선언한 이유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157개국, 15만 명 이상의 참관객과 포춘(Fortune) 500대 기업 296개사를 포함한 4500개 이상의 전시 기업이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CES2026에서는 새로운 전시 공간인 ‘CES 파운드리(CES Foundry)’ 신설과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Sphere)’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조연설 등을 예고하며 공간적, 경험적 측면에서도 대대적인 확장을 예고했다.더밀크는 CES2026 개막을 앞두고 CES를 관통할 5대 핵심 산업분야를 ①AI ②디지털 헬스 ③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④로보틱스 ⑤지속가능성 및 인간 안보로 선정, 2026년 이후 펼쳐질 기술 트렌드와 산업적 함의를 살펴봤다.
박원익 2025.11.25 09:06 PDT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4년 만에 공식적인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베조스의 복귀 무대는 그가 공동 설립한 AI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Project Prometheus, 이하 프로메테우스)’.프로메테우스 공동 최고경영자(Co-Chief Executive)는 그가 2021년 7월 아마존 CEO 직에서 물러난 이후 맡는 첫 번째 공식 운영 직책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인류에게 불을 훔쳐다 준 타이탄의 이름 ‘프로메테우스’를 사명으로 붙인 만큼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이미 62억달러(약 9조원)라는 천문학적인 초기 단계 자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에는 베조스 본인의 출자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프로메테우스를 역사상 가장 자금력이 풍부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 중 하나로 등극시켰다.GPU(그래픽처리장치)를 비롯한 컴퓨팅 자원, 특급 인재 확보에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한 AI 업계에서 62억달러라는 큰 자금은 든든한 무기다. AI 경쟁의 판도를 ‘아이디어와 속도’의 경쟁에서 ‘자본과 인프라’의 전쟁 흐름으로 끌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익 2025.11.17 16:54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벤처 투자 63%(deal value)가 AI에 몰리는 시대, 딥러닝 분야의 혁신을 주도한 네 명의 선구자 중 한 명인 얀 르쿤(Yann LeCun)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뉴욕대(NYU) 교수가 AI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르쿤 교수는 몇 달 내에 메타를 떠날 계획이며 자신의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유치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에서 실제 세계를 반영한 월드 모델(World Model)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르쿤 교수는 딥러닝 연구로 2018년 ‘컴퓨터과학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튜링상을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토론토대 교수, 요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대 교수와 공동 수상한 AI 분야 최고 석학입니다. 이미 많은 걸 이룬 업계 ‘구루(guru)’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경은 무엇일까요?
박원익 2025.11.12 06:41 PDT
‘2026년 기술 및 산업 트렌드는 어떻게 전개될까?’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5일(현지시각) 발표한 ‘CES 2026 혁신상(Innovation Awards)’ 수상작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본 행사에 앞서 전 세계 기술 트렌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미리보기가 공개된 것이다.CTA에 따르면 올해 CES 혁신상에는 3600개 이상의 출품작이 접수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기술 혁신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총 36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선정된 이번 혁신상 발표에서 드러난 핵심 트렌드는 ‘피지컬 AI(Physical AI, 물리적 AI)’로의 진화 움직임, CES의 B2B화 및 관련 기술의 부상, 한국 기업들의 역대급 선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게리 샤피로 CTA CEO는 “이번 CES 혁신상 프로그램의 기록적인 성과는 놀라운 혁신 속도를 반영한다”며 “매년 우리는 기술을 통해 현실 세계의 과제를 해결하는 기업들의 창의성과 과감한 사고에 영감을 받는다”고 했다.
박원익 2025.11.07 15:13 PDT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5조달러(약 7100조 원)를 돌파한 지난 30일(한국시간). 주인공인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CEO는 놀랍게도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 있었다. 세계 최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인 '프라이드 치킨'을 "치맥" "쏘맥"하며 친근하게 마치 한국사람처럼 애정하는 모습을 상상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있었다. 세 명의 CEO가 한 자리에 모여 소주와 치킨을 나누며 '깐부'임을 자처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지포스 25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이벤트였다. 이날은 단순한 제품 기념 행사를 넘어 한국 산업계의 역사적 순간이 됐다. 지포스 25주년 이벤트에서 젠슨 황 CEO는 "이 사람들은 제 치맥 친구들입니다(These are my chimac buddies)"라며 능숙한 한국어 발음으로 소개했고, 함께 장내는 환호로 가득 찼다. 그는 이재용 삼성 회장을 옆에 두고 "삼성이 GDDR 메모리를 만들어 엔비디아에 공급했을 때 당신은 아직 어린아이였다"며 농담을 건넸고, 정의선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미래 협력을 다짐했다. 그리고 페이커의 깜짝 영상 메시지까지 이날의 '깐부회동'은 단순한 비즈니스 미팅이 아니라, 지난 30년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의 결정체였다. 젠슨 황 CEO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탄생과 성장이 한국 기업과 문화에 기대고 있음을 고백했다. 단순한 회고가 아니었다. 젠슨 황이 한국을 단순한 고객이 아닌 '파트너'로, 그것도 30년 동안 함께 성장해온 '깐부'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그리고 엔비디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여기 한국, 기적이 계속 되는 곳"이라며 '한국의 넥스트 산업혁명(Korea's Next Industrial Revolution)'이란 영상을 올리며 한국에 대한 헌사를 보냈다. 시가총액 5조달러 돌파의 마음속 지분이 한국에 있음을 젠슨 황 회장이 보낸 것이다.
손재권 2025.11.02 00:56 PDT
스마트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테크 전시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STK 2025)'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 B, C, D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STK는 2011년 첫 개최 이래 클라우드, IoT, AI, 로보틱스 등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며 '스마트 라이프 실현'이라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올해 박람회는 AI·빅데이터, 디지털 유통·물류, 로보틱스, 보안 기술, 글로벌 공급망, 양자(퀀텀) 기술까지 총 6대 핵심 트렌드를 중심으로 구성돼,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넘는 융합 전시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Connect the Future(미래를 연결하라)'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기술기업, 국내 스타트업, 공공기관 등 400여 개사가 1500개 부스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AI 로봇 바둑 챌린지, 퀀텀 파빌리온, 체험형 로봇 데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김기림 2025.06.12 21:54 PDT
210억원 규모로 시드 투자를 유치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물리AI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분야는 아직 세계적으로 선두 기업이 없어 선점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기술적 난이도와 실행 장벽이 높은데다 비즈니스 모델도 아직 불투명해 '실행력'이 성공의 관건이란 지적이 나온다. 물리AI 스타트업 리얼월드(RLWRLD, 대표 류중희)는 15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회사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리얼월드는 올라웍스를 창업, 인텔에 매각 한 후 액설러레이터 퓨처플레이를 성공리에 운영한 류중희 대표가 퓨처플레이 대표직을 사임하고 뛰어든 스타트업이다. 리얼월드는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세계(Real-world)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RFM을 개발한다. 이는 기존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디지털 지식 노동을 보완하던 흐름을 넘어, 물리적 노동의 생산성 혁신을 목표로 한 새로운 피지컬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도다.시드투자로만 210억원을 모았는데 해시드, 미래에셋벤처투자,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 PKSHA 테크놀로지 캐피탈 등의 벤처캐피털을 비롯해, LG전자, SK텔레콤, DRB동일, KDDI, ANA홀딩스, 미츠이케미칼, 시마즈제작소 등 한국과 일본의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리얼월드는 투자자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고품질 데이터를 RFM 학습에 직접 활용하고, 산업 중심의 AI 기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위로보틱스와 협력해 차세대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원익로보틱스 등 다수의 로봇 기업들과 기술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서 및 AI 스타트업들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에스오에스랩, 에이딘로보틱스, 비트센싱, 딥핑소스, 플라잎, 서울로보틱스 등이 주요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리얼월드는 2025년 말부터 한국,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 기반의 PoC(기술 실증)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산업용 로봇 및 물류·생산 자동화 분야에 RFM을 상용화하고, RFM의 글로벌 표준화를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리얼월드는 올 연말부터 한국,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 기반의 PoC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용 로봇 및 물류·생산 자동화 분야에 RFM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어 RFM의 글로벌 표준화를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김기림 2025.04.15 07:47 PDT
“AI가 로봇 산업의 거대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 줬습니다.” 제임스 데이비슨(James Davidson) 테라다인 로보틱스 최고 AI 책임자(Chief AI Officer, CAIO)는 21일(현지시각) 산호세 GTC 2025 현장에서 진행한 더밀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제조업에서 자동화된 작업이나 업무는 10%도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을 활용하면 공장, 창고, 물류 센터 등 산업 현장에서의 자동화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원익 2025.03.22 16:57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오늘부터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Gemini Code Assist)’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25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코딩(coding, 프로그래밍 코드 작성)을 위해 미세 조정된(fine-tuned) 제미나이 2.0은 월 18만 건의 자동 ‘코드 완성(code completions)’을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개인 개발자를 위해 AI 기반 코딩 도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18만 건은 한 달에 2000건의 무료 코드 완성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의 90배에 달하는 놀라운 숫자입니다. 전문 개발자뿐 아니라 누구나 AI를 활용해 코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5.02.26 09:34 PDT
더밀크가 <CES2025, 100조 달러 신산업 기회를 잡아라> 교육 강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인 CES2025에서 발표된 최신 기술 트렌드를 기반으로, AI, 피지컬AI, 자율주행, 스마트 에너지, 헬스케어, 푸드테크 등 다양한 산업의 변화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강의를 진행하는 더밀크 손재권 대표는 지난 14년간 CES 현장을 누비며 글로벌 테크 트렌드를 분석해온 베테랑이다. 그는 다수의 혁신 기업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쌓은 방대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강의를 설계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CES2025에서 공개된 최신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수강 신청(클릭)
김기림 2025.02.23 02:2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