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성공률 98%” 샤오미 휴머노이드… ‘피지컬 AI’ 격전장 된 베를린
IFA 2026이 개최되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전시장 6홀. 3300㎡ 대규모 부스 한켠에 키 170㎝, 무게 66㎏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했다. 관람객이 근처로 다가가자 로봇이 한 손으로 하트 반쪽을 만들었다. 관람객들과 함께 온전한 하트 모양을 완성하도록 한 퍼포먼스였다. 이족보행 구동 장치, 관절 모듈 등 완성도 높은 만듦새와 자연스러운 손가락 움직임에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해외 최초로 IFA 2026에서 공개된 샤오미의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CyberOne)’이었다.스마트폰 제조사로 유명한 샤오미가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한 건 단순한 쇼가 아니다. 샤오미는 사이버원을 자체 전기차 공장 실제 생산라인의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너트 체결, 부품 분류, 물류상자 정리 등 단순 작업을 맡은 ‘현장 인턴’인 셈이다.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자체 개발한 것과 비슷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 진출 2년여 만에 누적 판매 70만 대를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이미 다음 단계인 휴머노이드 산업에 뛰어들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샤오미 관계자는 “너트 공정에서 초기 90.2%였던 사이버원의 작업 성공률이 4개월 만에 98%까지 올라갔다”고 했다.9월 4일 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이번 IFA는 ‘로봇쇼’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정도로 피지컬 AI가 무대 전면을 차지했다. 특히 대대적으로 휴머노이드를 선보인 중국 전기차, 가전 업체들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볼 수 있는 ‘IFA 넥스트(NEXT)’ 전시관 역시 중국 휴머노이드가 지배했다.👉LLM의 다음 진화: 피지컬 AI는 어떻게 ‘현실 세계’를 학습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