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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식시장이 최악의 퍼포먼스로 9월을 시작했습니다.생각해보면 투자심리만큼 연약한것도 없습니다. 강세장이 계속될 때에는 어떤 악재가 닥쳐도 단 5%의 풀백도 허용하지 않는 시장이 한번 꺾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무너집니다. 지난주 밀키스레터는 AI에 대한 투자심리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과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8월의 놀라운 턴어라운드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크리스 정 2024.09.08 20:22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며 약세로 출발했으나 엇갈린 데이터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출발. 유럽증시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금융시장의 불안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며 은행주가 타격을 받아 하락세. 일본과 중국 본토 시장도 하락세. 국채금리와 달러는 고용 보고서 이후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회복 전환하며 실업률의 하락에 긍정적인 반응. 2. 노동부 고용보고서 브리핑8월 신규고용은 14만 2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며 월가 추정치였던 16만 1000개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실업률은 4.3%에서 4.2%로 하락. 실업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노동시장이 2021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신규고용을 추가하며 냉각 시그널을 발산.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상승하며 월가 추정치였던 0.3%와 3.7%를 상회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사라지지 않았을 시사.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데이터에 9월 50bp(0.5% 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전일 30%에서 50%까지 상승. 3. 브로드컴 실적 부진 인공지능(AI) 혁명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브로드컴은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전망에 부합했지만 전망 부진으로 하락.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40억 달러로 제시하며 월가에서 전망했던 140.4억 달러를 밑돌며 실망 매도세 촉발. 브로드밴드 부문의 매출이 49%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가운데 AI 칩 수요는 여전히 강세. AI 관련 매출 전망은 11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상향. 3분기 AI 매출은 31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하며 월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 AI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확대. 4. 워런 버핏,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추가 매각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7월 중순부터 시작된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매각을 추가하며 최근 1주일 동안 약 7억 6000만 달러의 주식을 매도. 올해 2분기 현재까지 버크셔 해서웨이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총 매각 규모는 70억 달러 수준으로 보유 비중을 10% 이하로 낮추려는 전략인 것으로 추정. 워런 버핏의 BofA 매각이 미 경제에 대한 우려와 금융주에 대한 신뢰 악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5. 개별주 현황 엔비디아(NVDA): AI 주도주인 엔비디아는 브로드컴의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 매도세가 반도체 전반에 확대되며 2% 이상 하락.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AI 서버 생산업체이자 AI 최대 수혜주 중 하나인 SMCI는 JP모건이 "의혹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주식을 매수할 이유가 없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950달러에서 500달러로 대폭 삭감. 유니패스(PATH): 소프트웨어 기업은 예상보다 견고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주식 환매 프로그램을 확대 발표하며 8% 이상 상승.
크리스 정 2024.09.06 13:12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가 경기침체 및 AI 수요에 대한 우려로 8월 초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 역시 기술주 위주의 급락세 연출. 뉴욕증시는 채용공고 및 추가 데이터를 기다리며 약세로 출발. 애틀란타 연은은 3분기 GDP 추정치를 2.4%에서 2.0%로 하향 조정. 부진한 성장 데이터가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강화하면서 9월 두 번의 금리인하(50bp) 인하에 대한 베팅은 20%에서 30%로 상승. 2. 엔비디아, 법무부(DOJ)의 반독점 조사미 법무부(DOJ)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반도체 칩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반독점 심화 조사의 일환으로 소환장을 발급. 주가는 2% 가까이 추가 하락. 엔비디아(NVDA)는 화요일(3일, 현지시각) 9.5%가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2790억 달러가 증발, 단일 기업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의 시가총액 하락을 기록.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가 넘게 폭락하며 2020년 팬데믹 붕괴 이후 최대 하락폭 기록. 미 반도체 기업들을 포함해 ASML, TSMC, 소프트뱅크 등 주요 글로벌 기술 기업들도 연쇄적으로 급락.3. JOLTs 채용공고 데이터 및 연준 정책 전망노동부 고용보고서에 앞서 JOLTs 채용공고 및 이직현황 보고서가 발표. 월가는 노동시장의 수요 둔화를 전망하며 7월 구인이 6월의 818만에서 809만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 7월 미 무역수지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며 견고한 소비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 다만 무역적자는 788억 달러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 특히 중국과의 무역 적자는 272억 달러로 증가. 7월 채용공고는 6월 구인 수치가 818만에서 791만으로 크게 하향 조정된 가운데 767만으로 월가 추정치였던 809만을 하회.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 반면 7월 공장주문은 전월의 -3.3% 하락에서 5.0%로 크게 상승하며 월가 추정치였던 4.7%를 상회. 4. 골드만, 원자재 시장 전망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 소식과 글로벌 수요 침체에 대한 우려가 유지되며 수요일(4일, 현지시각)에도 1%가 넘게 하락. 이후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의 모임인 OPEC+가 유가의 계속된 하락세에 공급 증가 계획을 연기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폭 회복.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오일에 대한 예측치를 하향 조정. 글로벌 수요 침체 우려로 오일 및 구리는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5. 개별주 현황 US스틸(X): US스틸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국내 소유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 후 니폰 스틸과의 매각이 실패할 경우 제철소 폐쇄 및 본사 이전 계획 발표. 니폰 스틸은 인수 후에도 경영진 대부분이 미국인이 될 것이라 발표.달러트리(DLTR): 할인 소매업체 달러트리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연간 전망도 낮추며 12% 폭락. 월가는 이를 중산층과 고소득층 고객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 호멜푸드(HRL): 식품 제조업체인 호멜푸드는 월가 추정치를 밑도는 3분기 회계연도 매출을 보고하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5.1% 하락. Z 스케일러(ZS): 사이버 보안 기업인 Z 스케일러는 4분기 회계연도 실적은 월가의 전망을 넘었지만 회계연도 전망은 예상을 하회하며 15% 하락. 깃랩(GTLB):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깃랩은 더 많은 기업이 자사 기술에 인공지능과 보안 보호 기능을 내장하려는 수요로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15% 상승.
크리스 정 2024.09.04 13:51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역대 가장 효율적인 x86 프로세서 제품군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를 출시합니다. 이 프로세서는 차세대 AI PC를 대표하는 제품입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3일(현지시각) 새로운 PC용 CPU(중앙처리장치) 제품을 출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력한 AI 연산 성능, 전력 효율성 개선을 앞세워 고객(삼성전자, HP, 레노버, 델 등 PC 제조사)을 만족시킨다는 메시지입니다. 데이터센터·AI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제품인 PC 칩으로 턴어라운드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고성능 신제품 출시 소식에도 인텔의 주가는 이날 8.8% 급락했습니다.
박원익 2024.09.04 08:05 PDT
뉴욕증시가 미 노동절 연휴 이후 9월의 시작을 최악의 하락장으로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626포인트가 넘는 하락세를 연출하며 1.51% 하락한 40,936.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른 두 지수는 더 심각했다. S&P500은 2.12%가 하락했고 나스닥은 무려 3.26%가 급락하며 3대 지수가 8월 5일 글로벌 폭락장 이후 최악의 세션을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AI 랠리를 이끌던 엔비디아(NVDA)가 무려 9% 이상 폭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무려 7%가 넘게 하락, 전체적인 시장을 끌어내렸다.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였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번주 연준이 주목하는 고용데이터를 앞두고 발표된 부정적 지표는 8월 하락장 이후 빠르게 회복한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를 불렀고 이는 그대로 변동성이 빠르게 확대되는 결과를 낳았다.
크리스 정 2024.09.03 16:33 PDT
56년 역사의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수십조 원을 투자한 파운드리(반도체 제조 사업) 부문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떠도는 가운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팻 겔싱어 CEO가 오는 9월 중순 개최하는 이사회에서 2015년 인수한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기업 알테라(Altera) 매각을 제안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가 1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펫 겔싱어 인텔 CEO와 주요 임원들은 위기에 몰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자본 지출을 개선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원익 2024.09.02 14:48 PDT
주식시장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했던 8월이 해피엔딩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글로벌 증시는 8월 초만해도 미국의 고용 보고서 충격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이어지며 1987년 '블랙먼데이' 수준의 글로벌 증시 폭락세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의 패닉 매도세를 부른 폭락세는 단 3주 만에 모두 회복됐습니다. 3대 지수는 모두 플러스로 회복했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S&P500도 최고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8월 초 매도 버튼을 누른 투자자라면 상당히 속이 쓰릴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시장은 9월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9월은 역사적으로 좋지 않은 기억을 투자자들에게 선사하는 달입니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휴가 시즌이 끝나고 많은 투자자들이 복귀해 시장을 좀 더 진지하게 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난 여름동안 가벼운 거래량에 주가도 가볍게 찰랑거렸다면 이제는 좀 더 무거운 수준의 거래량과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9월에는 투자자들을 자극할만한 많은 촉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리스 정 2024.09.02 05:30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 후, 일시적인 매도세가 있었지만 AI 수요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며 기술주들의 반등이 지수 회복을 견인. 유럽 증시는 스페인의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독일 DAX 지수가 사상최고가 경신. 국제유가는 리비아를 비롯해 중동의 생산 차질이 계속되면서 원유 시장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추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 유류 저장 시설 공격 소식 역시 공급 우려를 부추기면서 유가는 소폭 반등. 2. 엔비디아 실적 및 주가 반응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차세대 칩인 블랙웰 지연과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 엔비디아의 강력한 성장에도 시장의 기대가 너무 컸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AI 산업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 가능성. 특히 AI 기대주로 인식되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회계 부정 논란과 수요 부풀리기 의혹이 더해지면서 우려 강화. UBS는 엔비디아 실적 이후 기술 섹터의 성장이 이전보다 점진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 투자자들에게 AI 관련 보유 비중을 점검할 것을 권고. 3. 경제 데이터 및 연준의 정책 반응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2차 추정치 3.0%로 예상치였던 2.8%를 상회. 강력한 경제 성장에 2분기 물가는 2.5%로 상승하고 판매 역시 2.2%로 예상 상회. 연준의 정책에 중요한 데이터로 인식되는 핵심 PCE 물가지수는 2.80%로 1분기의 3.70%와 예상치였던 2.90%를 하회.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3만 1000건으로 전주의 하향 조정된 23만 3000건과 예상치였던 23만 2000건을 하회하며 안정적인 고용시장을 시사. 4. 카말라 해리스 첫 TV 인터뷰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CNN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언론과의 첫 단독 인터뷰 예정. 주류 언론이 해리스의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의 첫 대선 토론을 앞두고 정책을 구체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 중산층을 위한 감세 정책과 러시아 및 북한에 대한 강경 외교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 5. 개별주 현황엔비디아(NVDA): 엔비디아는 강력한 2분기 실적과 전망에도 블랙웰 지연으로 인한 성장 둔화 문제가 제기되며 한때 8%가량 급락했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6% 하락. 애플(AAPL): 이번 가을 아이폰 16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은 AI 기술을 통합한 아이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아이폰 부품을 약 8800만대에서 9000만대를 주문. 이는 작년 대비 약 1000만 대 증가한 수치. 세일즈포스(CRM): 다우 블루칩 종목인 세일즈포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2분기 실적을 보고하고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하며 5.4% 급등. 베스트바이(BBY): 대형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보고하고 향후 전망을 상향하며 15% 급등. 경영진은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신기술에는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발표. 특히 테블릿과 컴퓨터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고 보고.
크리스 정 2024.08.29 13:14 PDT
AI 인프라 수요를 최전방에서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NVDA)가 예상대로 강력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조정된 주당순이익(EPS) 68센트에 매출 300억 4000만 달러로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모두 초과했다. 월가 리서치 업체 LSEG가 추정한 엔비디아의 매출은 287억 달러에 주당순이익 64센트로 엔비디아는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향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대비 122%가 증가하며 AI 수요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시사했다. 현재 분기에 대한 전망 역시 견고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약 3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고하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였던 317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는 지난 3분기 연속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를 초과했지만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성장 속도는 둔화됐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전망이 모두 월가의 전망을 상회했지만 주가는 발표 직후 6%가 급락했다. 올해에만 150%가 넘게 오른 주가 상승세를 만족할만한 결과라 보기에는 시장의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블랙웰의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크리스 정 2024.08.28 17:36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AI 자율 에이전트(agent, 대리인)를 통해 영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22일(현지시각) 두 종류의 새로운 영업용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영업(sales)팀을 돕는 자율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효율성 및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오늘은 애플리케이션(서비스), 칩, 로봇 등 각기 다른 산업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성 AI 최신 이슈를 모았습니다. 미래를 바꿀 혁신도 있지만, 과장광고에 가까운 ‘과열’ 역시 공존하는 시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박원익 2024.08.28 14:46 PDT
1. 자산시장 동향인공지능 부문의 수요를 주도하는 엔비디아(NVDA)의 2분기 실적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관망세. 엔비디아는 AI 혁명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향후 AI 관련주들을 비롯해 경기침체와 금리인하, 대선 불확실성이 있는 시장에 엔비디아의 실적이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이번주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 변동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2. All Eyes on Nvidia, 엔비디아 실적엔비디아의 실적은 올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인공지능 부문의 지출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 관전 포인트로는 최근 공급 지연 우려가 있는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의 공급 일정과 AI 수요에 대한 업데이트가 될 것.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3.2조 달러에 옵션 시장은 실적발표 후, 약 10%에 달하는 변동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이는 약 3000억 달러의 규모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주가 변동이 될 것으로 예상.3. 워런 버핏, 뱅크오브아메리카 추가 매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주식을 약 2470만주를 추가 매도하며 9억 819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 워런 버핏은 2011년 금융위기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애플(AAPL) 다음으로 가장 큰 지분을 유지했으나 최근 상당량의 주식을 매도하며 투자 전략에 변화가 생겼음을 시사. 4. 달러, 금, 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올해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금리와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는 소폭 상승 전환. 금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익 실현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형 매도 거래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다시 6만 달러 아래로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의 여름 여행 시즌이 마무리가 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으로 하락 전환. 5. 개별주 현황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엔비디아와 함께 AI 주도주로 인식되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힌덴버그 리서치의 단기 매도 보고서 이후 하락. 노드스트롬(JWN): 대형 리테일러이자 백화점 체인으로 소매 부문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노드스트롬은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초과하고 3분기 역시 긍정적인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20% 가까이 급등. 애플(AAPL): 애플은 디지털 서비스 그룹에서 약 100명의 직원을 감축했다고 발표. 애플은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직원 감축 추세에도 감원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을 유지한 바 있어 주목. 애버크롬비 앤 피치(ANF): 의류 업체인 애버크롬비 앤 피치는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환경"을 경고하며 약 10% 하락. 콜스(KSS): 거대 리테일러로 인식되는 콜스는 엄격한 비용 통제와 재고 감소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4% 상승.
크리스 정 2024.08.28 13:43 PDT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티커: SMCI)가 사업보고서 제출 연기 소식에 폭락했다. 공매도 투자 및 리서치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회계 부정’ 의혹 보고서가 발표된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28일(현지시각) 전날 대비 19.02% 하락한 443.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4% 이상 하락 중이다.주가 폭락은 6월 30일 종료되는 이 회사 회계연도 기반 사업보고서(annual report) ‘Form 10-K’의 제출을 연기하겠다고 이날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로 회계 조작 및 회계 부정에 관한 의구심이 생긴 가운데, 회사 측의 연기 발표가 나오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슈퍼마이크로는 성명을 통해 “슈퍼마이크로는 규정 기간 내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할 수 없게 됐다”며 “2024년 6월 30일 기준 재무 보고에 대한 내부 통제 설계, 운영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려면 경영진에게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AI 인프라 투자 및 관련 시장 확대 기대감에 1월 초 290달러에서 3월 1200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같은 주가 급등으로 3월에 S&P500 지수에 편입됐으며 7월에는 나스닥 100지수에도 포함됐다. 슈퍼마이크로는 주가 급등에 따라 10대 1 주식 분할도 발표했다. 주식 분할은 오는 10월 1일 적용될 예정이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슈퍼마이크로에서 회계 위험 신호, 미공개 특수관계인 거래 증거, 수출 통제 실패 등의 문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전날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전날 2.76% 하락한 데 이어 이날 25% 폭락, 주가 하락에 베팅한 힌덴버그 리서치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줬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후파이낸스는 S3 파트너스의 데이터를 인용, 슈퍼마이크로 공매도 투자자들이 28일 하루 장중 10억700만달러(약 1조34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에는 슈퍼마이크로의 잘못된 회계 관행에 대한 세부 정보가 거의 없다”며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사믹 채터지(Samik Chatterjee)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전날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 공개 직후 “이 보고서는 슈퍼마이크로의 기업 지배구조 및 투명성과 관련해 이미 알려진 개선 사항을 재검토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