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이 엔비디아 칩을 산다...시장이 깨달은 3가지 균열

reporter-profile
크리스 정 2025.11.24 12:37 PDT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이 엔비디아 칩을 산다...시장이 깨달은 3가지 균열
(출처 : Shutterstock)

[밀키스레터] 🚀 엔비디아 62% 성장의 진실: 순환 수요가 만든 환상?
엔비디아 실적, AI 사이클의 진실을 말하다
138일 랠리 끝났다...AI 자본의 균열
버핏 제국의 종언: 그렉의 버크셔는?

엔비디아가 완벽한 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 시장은 다시 급락했습니다. 

그렇게 138일간의 상승장은 끝났고 일부 AI 대표 성장주들은 30%가 넘게 추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이제 공포로 변합니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이제 '극도의 공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이를 파악하기 위해 세 가지의 균열을 파악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AI 수요의 출처' 입니다.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의 상당 부분은 엔비디아 직접 지분 투자한 기업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이는 재고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수요가 과연 '진성 수요'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시중 유동성에 대한 우려입니다. 이제 12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한 달전, 98%에서 39%로 떨어졌습니다. 연준이 태도를 바꾼 게 아닙니다. 시장이 착각했던 것이죠.

문제는 시장을 이끈 전제였던 '유동성 확대'가 사라지자 자산 가격은 재조정에 돌입했습니다. 이건 버블의 붕괴가 아니라 정책 기대의 '리프라이싱' 입니다. 

세 번째 균열은 신뢰 시스템의 해체입니다. 워런 버핏이 떠난 버크셔 해서웨이는 35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도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습니다. 버핏 시대의 버크셔는 '시장의 기준점'이었지만 지금은 이 역시 검증받아야 할 평범한 회사입니다. 

시장은 이제 명성이 아닌 실적으로 판단합니다. 

갑작스런 시장의 하락에 패닉이 왔다면 이제는 감정이 아니라 구조의 변화 자체를 읽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번 조정은 버블의 붕괴가 아니라 사이클의 전환입니다. 이 변화를 읽느냐 못 읽느냐의 차이는 클 것입니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