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이 엔비디아 칩을 산다...시장이 깨달은 3가지 균열
엔비디아가 완벽한 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 시장은 다시 급락했습니다. 그렇게 138일간의 상승장은 끝났고 일부 AI 대표 성장주들은 30%가 넘게 추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이제 공포로 변합니다.공포와 탐욕 지수는 이제 '극도의 공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이를 파악하기 위해 세 가지의 균열을 파악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AI 수요의 출처' 입니다.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의 상당 부분은 엔비디아 직접 지분 투자한 기업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이는 재고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수요가 과연 '진성 수요'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두 번째는 시중 유동성에 대한 우려입니다. 이제 12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한 달전, 98%에서 39%로 떨어졌습니다. 연준이 태도를 바꾼 게 아닙니다. 시장이 착각했던 것이죠.문제는 시장을 이끈 전제였던 '유동성 확대'가 사라지자 자산 가격은 재조정에 돌입했습니다. 이건 버블의 붕괴가 아니라 정책 기대의 '리프라이싱' 입니다. 세 번째 균열은 신뢰 시스템의 해체입니다. 워런 버핏이 떠난 버크셔 해서웨이는 35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도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습니다. 버핏 시대의 버크셔는 '시장의 기준점'이었지만 지금은 이 역시 검증받아야 할 평범한 회사입니다. 시장은 이제 명성이 아닌 실적으로 판단합니다. 갑작스런 시장의 하락에 패닉이 왔다면 이제는 감정이 아니라 구조의 변화 자체를 읽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번 조정은 버블의 붕괴가 아니라 사이클의 전환입니다. 이 변화를 읽느냐 못 읽느냐의 차이는 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