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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제미나이 3(Gemini 3)에 지난 15년간 유전학 분야 10대 혁신을 담은 인터랙티브 웹 페이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꽤 괜찮네요.”글로벌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의 창업자 패트릭 콜리슨은 18일(현지시각)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를 사용해본 후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죠.
박원익 2025.11.19 14:57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스마트폰 카메라 앱 Lux의 공동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세바스티안 드 위드는 9일(현지시각) X에 “아이폰 에어(iPhone Air)가 이렇게 멋질 줄 몰랐다. 프로와 에어 둘 중 하나를 고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썼습니다. 애플이 이날 발표한 아이폰 에어가 최고 사양 모델인 아이폰 17 프로만큼 매력있다는 평가였죠. 실제로 아이폰 에어는 역대 가장 얇은 5.6mm의 두께, 반짝이는 광택(양면 세라믹 실드2), 세련된 색상의 디자인으로 이날 공개된 제품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하지만 눈에 보이는 디자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새 제품에 적용된 애플 실리콘, A19 Pro, N1, C1X 칩입니다. 배터리 용량을 줄여 슬림한 스마트폰을 만들려면 강력한 성능을 내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은 칩이 필수죠. ‘실시간 번역’ 등 스마트폰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는 생성형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서도 칩 성능의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애플 뿐만 아닙니다. AI 혁명이 가속화할수록 이와 같은 AI 반도체, AI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AI 인프라 기술,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박원익 2025.09.10 07:11 PDT
“컴퓨팅(computing, 연산) 비용을 낮추면 모든 좋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설형욱 애니스피어(Anysphere) 머신러닝(ML) 과학자는 4일(현지시각) 진행된 더밀크 특별 웨비나 ‘AI 인프라 혁명, 이것이 본질이다!’에서 “연산 비용을 낮추는 것이 곧 AI의 지능을 높이는 방향”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설 과학자는 바이브 코딩 툴 ‘커서(Cursor)’를 개발한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애니스피어에서 AI 모델 개발 및 AI 반도체 활용 최적화를 담당하고 있는 핵심 전문가다. 스탠퍼드 AI 연구소(Stanfor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 SAIL) 소속으로 AI 하드웨어 최적화 프레임워크 ‘썬더키튼스(ThunderKittens)’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원익 2025.09.08 14:43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자유 의지, 즉 목표를 추구하는 결의나 결단, 욕구는 AI가 쉽게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애플의 AI 모델 개발팀을 이끌던 루오밍 팡은 지난 2월 소셜미디어 X에 “인간은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목표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구하기도 한다”며 이같이 썼습니다. 등반가가 험난한 암벽을 오르는 사진과 함께였습니다.에베레스트를 왜 오르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오른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영국의 산악인 조지 말로리를 연상케 합니다. 인간이 산에 오르는 이유는 필요 때문이 아니죠. 포기하지 않고 무모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는 인간의 의지는 위대한 업적으로 이어져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만듭니다. AI 전문가인 팡은 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정신’에 대해 고찰했을까요? AI가 발전할수록 AI가 할 수 없는 일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박원익 2025.07.09 06:36 PDT
“이것은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입니다. ‘소프트웨어 3.0’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할 가치가 있습니다.”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 유레카랩(Eureka Labs) CEO는 18일(현지시각) 공개된 YC AI 스타트업 스쿨 강연에서 “여러분의 프롬프트(prompts, 텍스트 기반 지시문)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프로그래밍하는 프로그램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프트웨어 1.0이 코드, 소프트웨어 2.0이 인공 신경망(neural net) 결괏값에 영향을 미치는 가중치(weights) 역할을 했다면 소프트웨어 3.0은 LLM에 영향을 주는 ‘프롬프트’ 자체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픈AI 창업 멤버 중 하나이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개발 총괄을 지낸 카파시는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카파시는 “지난 70년간 크게 변하지 않았던 소프트웨어가 최근 몇 년간 두 차례나 급변했다”며 “놀랍게도 우리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어(Natural Language), 즉 영어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다. 완전히 다른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새로운 전기(electricity)’라는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의 말은 매우 흥미로운 점을 포착하고 있다”며 “LLM은 유틸리티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같은 LLM 연구소 전력망을 구축하듯 LLM 훈련을 위한 설비 투자(capex)를 한다. 대규모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장(fab) 같은 특징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파시는 이어 “다만 LLM은 유틸리티 속성을 넘어 CPU(중앙처리장치) 역할을 하는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이기도 하다”라며 “컨텍스트 윈도우(context window, 컨텍스트 창. AI 모델이 한 번에 처리하거나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는 메모리와 같고, LLM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모리와 컴퓨팅을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조정)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운영체제(OS)와 비슷하다”고 정의했다. 카파시가 정의한 소프트웨어 패러다임 전환과 이에 따른 사회 구조 변화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그래머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업 전략 담당자,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이번 강연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5.06.19 16:31 PDT
“기술이 빠를수록, 사람은 더 깊어야 한다”MIT를 자퇴하고 AI 기반 코드 편집기 ‘커서(Cursor)’를 만든 마이클 트루엘은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창업자입니다.불과 20대 중반, 연간 반복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한 그는 “개발자의 작업 방식 자체를 AI로 바꾸겠다”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커서의 진짜 경쟁력은 AI 기술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철학에 있었다는 점입니다.그는 누구보다 코드를 잘 쓰는 천재였지만, 회사를 세우면서는 다른 기준을 세웠습니다.“지적 호기심, 실험 정신, 정직함.” 이 세 가지를 갖춘 사람들과 일하겠다고 말이죠. 마이클은 커서의 엔지니어들이 매일 자사 제품으로 일하며 불편한 점을 발견하고 개선하는 ‘도그푸딩(dogfooding)’ 문화도 만들었습니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그것을 인간적인 방식으로 다듬고 성장시키는 건 결국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AI가 점점 더 많은 업무를 대체하는 시대에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의 본질은 무엇일까요?예일대 연구팀은 한 가지 조건을 강조합니다.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 이는 팀 내에서 “내 생각을 말해도 괜찮다”, “틀려도 괜찮다”는 감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 감각이 있을 때, 팀은 더 창의적이고 생산적입니다. 반대로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입을 닫고 맙니다.조직 심리학자 잭 머큐리오는 ‘존재감(mattering)’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소속감이 ‘받아들여지는 느낌’이라면, 존재감은 ‘내가 이 안에서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감각이 조직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합니다. 기술은 효율을 만들어주지만, 존재의 의미는 오직 사람만이 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우리는 지금, 단순한 성과를 넘어서 무엇이 조직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가를 다시 묻는 시대에 있습니다. AI가 빠르게 진화할수록, 기술은 점점 평준화됩니다. 그렇다면 기업의 차별점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그리고 ‘나의 일이 이 조직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대한 명확한 감각입니다.마이클 트루엘이 강조한 실험 정신, 예일대가 제시한 심리적 안전감, 그리고 머큐리오가 설명한 존재감. 이 세 가지는 모두 결국 ‘사람을 제대로 대하는 리더십’에서 비롯됩니다. 혁신은 기술로 시작하지만, 문화로 완성됩니다.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우리가 사람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그렇다면 AI 시대를 이끄는 리더는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CEO 포커스 46호>에서는 다음 세 가지 글에서 그 힌트를 찾아봅니다. 1️⃣ "AI로 일자리 없어질까?"... 불안해하는 직원에게 '존재감'을 느끼게 하라2️⃣ 도저히 멈출 수 없는 ‘AI 코드 혁명가’, 마이클 트루엘 CEO3️⃣ AI는 인간의 '이 것'을 대체하지 못합니다 : 팀워크
한연선 2025.05.19 23:39 PDT
AI 기반 코드 편집기 커서(Cursor)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마이클 트루엘(Michael Truell)은 불과 20대 중반의 나이에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커서는 단 12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달성하면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SaaS 스타트업으로 손꼽힌다. 개발자들이 “도저히 사용을 멈출 수 없다”는 이 AI 코드 에디터의 성공 배경에는, 트루엘의 비범한 성장 과정과 혁신적 비전, 그리고 남다른 팀 철학이 자리한다.
한연선 2025.05.15 14:24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2025년은 에이전트(agent, 대리인)가 업무를 수행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2일(현지시각) 공개된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과의 대담 ‘AI Ascent’에서 “그중에서도 코딩 분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오픈AI는 인간과 유사한, 혹은 인간을 뛰어넘는 AGI(범용인공지능)에 도달하는 단계 중 세 번째 단계로 에이전트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에이전트의 핵심은 AI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2025년에 이미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활용은 일자리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더 적은 숫자의 인원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 전체 직원의 3%에 해당하는 68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고,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공고는 팬데믹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입니다. 격변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박원익 2025.05.14 11:02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AI 보조 코딩(AI assisted coding)’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실리콘밸리 VC(벤처캐피털) 멘로벤처스의 투자자 디디 다스는 6일(현지시각) “IDE(통합 개발 환경)는 사용자 유지율이 좋은 훌륭한 제품”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픈AI가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를 4조원 가치로 인수한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입니다.전문가들은 오픈AI의 공격적 움직임의 배경에 ‘AI 기술·시장의 빠른 변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직접 윈드서프와 비슷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도 있지만 실행에 시간이 걸리고, 그때 움직여서는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 관련 기술을 확보한 오픈AI조차 AI 시장의 가공할 발전 속도를 의식하며 전속력으로 뛰고 있는 셈입니다. (오픈AI와 윈드서프는 아직 인수 관련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실제로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어를 활용해 직관적으로 코딩하는 방식)’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추세입니다. 4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윈드서프의 경쟁자 ‘커서(Cursor)’는 새로운 투자 라운드에서 9억달러를 유치, 기업가치 90억달러(약 12조500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박원익 2025.05.07 10:34 PDT
애플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함께 새로운 AI 기반 코딩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AI 기반으로 작동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의 급속한 확산 트렌드를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바이브 코딩이란 컴퓨터가 이해하는 코딩 언어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어(natural language)’를 통해 개발자의 직관과 감각을 더 풍성하게 활용하는 개발 방식을 일컫는다. AI 코딩 도구와의 대화를 통해 “80년대 클래식 게임 ‘느낌(vibe)’으로 만들어줘” 같은 요청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브 코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안드레 카파시 유레카랩(EurekaLabs) CEO가 처음 이 용어를 사용한 후 기술업계에 널리 퍼졌다.
박원익 2025.05.02 17:56 PDT
“지금 AI에 조명을 켜달라고 요청해 보겠습니다. 보이시죠? 집이 밝아졌습니다.”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I 커뮤니티 ‘AGI 하우스’가 개최한 해커톤(hackathon, 제한된 시간에 서비스를 개발해 발표하는 행사) 현장에서 흥미로운 시연이 펼쳐졌다. MCP(Model Context Protocol,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를 애플 홈킷(HomeKit)에 연결, AI 모델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실시간 원격 제어하는 시연이 펼쳐진 것이다. 시연을 담당한 제이콥 ‘프리스타일(Freestyle)’ CTO가 텍스트(text, 문자) 입력만으로 집 조명 색깔을 빨강색으로 바꾸고, 오븐을 가동해 온도를 설정하자 현장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벤자민 프리스타일 CEO는 “AI가 코드를 실행해 다양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이런 방식으로 애플 홈킷이 있는 어떤 집이든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시연은 스마트폰 애플 홈 앱으로 미리 설정된 기능을 작동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현됐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연어로 AI 모델에 요청하는 것만으로 코드가 실행, 실제 기능이 수행됐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문자나 음성 기반의 훨씬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더 많은 기기 제어’, ‘훨씬 다양한 작업 요청’ 등의 확장성을 내포한다. 이런 변화의 핵심에 MCP가 있다.
박원익 2025.03.30 14:0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