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마이클 하트넷, "1928년과 비슷하다"...월가 VIP들의 투자전략
[투자 트렌드] BofA 금융시장 분석 및 투자 트렌드
BofA 하트넷, "1928년과 비슷한 시장"...버블 붕괴는 '금리인상' 시점에 온다
월가 VIP들이 포기한 60/40 포트폴리오...바벨 전략으로 전환 중
대공황·닷컴버블·금융위기…그때와 지금의 단 하나 다른 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전략가는 최근 발표한 주간 시장 분석 리포트를 통해 현재 시장이 거품 징후를 뚜렷이 보이고 있지만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방향을 틀지 않는 한 시장의 정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트넷은 주가 움직임, 주식 밸류에이션, 포트폴리오 집중도, 시장 투기 수준이 모두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신호 역시 경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역사상 모든 버블은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으로 붕괴했다"며 "지난 두 달간 전 세계 어떤 중앙은행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트넷이 운용하는 글로벌 자금 흐름 거래 법칙에 따르면 4주간 주식과 하이일드 채권 유입액이 운용자산의 1%를 넘으면 매도 시점으로 판단한다. 최근 4주 유입률은 0.9%로 해당 기준에 거의 도달한 상태다.
하트넷은 지난 5개월간 S&P500의 월간 최저점이 매달 첫 거래일에 기록됐다는 점도 주목했다. 이는 대공황 직전인 1928년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이른바 2차 산업혁명으로 금융시장이 열광의 한 가운데에 있던 '광란의 20년대(Roaring 20's)' 버블이 절정에 있던 시점이다.
BofA에 따르면 최근 3주간 글로벌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로 1520억 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일반적으로 매우 보수적이며 안전자산 배분처로 여겨지는 머니마켓펀드 자산은 S&P500 시가총액의 13%에 불과해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