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눈먼 시장"...실물경제는 조용한 침체로 진입하나?
[투자노트] ISM 서비스 PMI 데이터 분석 및 월가 투자의견
“관세는 허세” vs “고용 침체 시작됐다”…엇갈리는 산업계의 반응
소비 위축과 물가 상승의 교차점에 선 미 경제...스태그플레이션 진입하나?
더밀크의 시각: AI에 눈먼 시장...실물경제는 차갑게 식고 있다
'고용의 둔화, 소비 침체, 물가 상승'
최근 발표되는 지표가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발표된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 부문의 구매관리자 지표(PMI)가 50.1을 기록하며 월가에서 예상한 모든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사실상 정체 상태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확장, 그 이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더 심각한 신호는 고용과 가격 부문에서 나타났다. 서비스 부문의 고용지수는 46.4로 급락하며 지난 5개월 동안 4번의 위축을 기록,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대로 기업들이 원자재 및 서비스 구매를 위해 지불하는 가격 지표는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아 많은 기업들이 수요 위축과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 조사를 진행한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회의 스티브 밀러 위원장은 "관세가 구매가격을 끌어올리고 있고 이는 잠재적 인플레이션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