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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APL)이 3월 마감된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월가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으나, 주요 성장 지역인 중국 시장 매출 부진과 관세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최대 4% 하락했다.애플은 2분기에 주당 1.6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LSEG 예상치인 1.63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954억 달러로, 월가 예상인 946억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의 순이익은 247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36억 400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크리스 정 2025.05.01 16:17 PDT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2025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의 강자 위치를 재확인했다.긍정적인 실적은 광고 매출 호조와 철저한 비용 관리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됐다. 실제 1분기 실적 발표 후 메타 주가는 장 후, 최대 5%까지 급등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과 안정적인 미래 전망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방침을 내놓으며 성장 동력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5.05.01 06:28 PDT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3월 마감된 2025 회계연도 3분기에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부진했던 빅테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AI 투자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하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9%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당순이익(EPS) 3.46달러(시장 예상 3.22달러), 매출 700억 7000만 달러(시장 예상 684.2억 달러)로 월가의 예상을 모두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219억 달러(주당 2.94달러)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실적이었다. 빅테크, 특히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작용하던 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실적은 지난 수년간 클라우드와 AI 중심 전략의 성공을 입증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크리스 정 2025.04.30 16:59 PDT
2001년 5월 or 2009년 3월.닷컴버블 붕괴의 서막이자 금융위기의 회복이 시작된 시기입니다. 우리는 지금 과연 어디에 서 있을까요?이번 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완화 발언으로 역사적인 수준의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시장은 이제 지금이 역사적 저점인지 아니면 또 다른 불확실성의 시작인지에 대한 치열한 논쟁에 휘말리고 있습니다.한편 구글과 테슬라의 상반된 실적 결과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 사이에서도 빅테크 내 옥석 가리기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린 이제 관세전쟁 이후 '셀 아메리카' 흐름이 자산시장에서 본격화되면서 달러 약세가 1970년대 닉슨 쇼크를 능가할 잠재적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밀키스레터에서는 이러한 격변의 본질을 분석합니다.
크리스 정 2025.04.28 07:35 PDT
검색 엔진의 대명사이자 AI 인프라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GOOGL)이 강력한 1분기 실적으로 빅테크 회복의 선봉에 섰다. 구글은 검색 광고 사업의 강세를 바탕으로 매출 902억 3000만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였던 891억 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2.81달러로 애널리스트 추정치였던 2.01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인공지능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구글은 검색과 유투브 광고 부문에서의 성과가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 검색 부문은 1분기에만 전년 대비 9.8%가 증가한 50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유투브 매출는 예상에 소폭 미달했지만 89억 달러에 육박했다. 회사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2%가 성장하며 월가가 예상했던 10% 성장을 넘어섰다. 특히 순이익은 34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6%나 증가하며 여전히 강력한 마진과 수익성을 지키는 기업임을 증명했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인식되는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22억 6000만 달러로 예상에는 소폭 미달했지만 영업이익이 2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며 영업 마진이 17.8%로 대폭 개선됐다.
크리스 정 2025.04.25 15:53 PDT
"테슬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치 고문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역풍을 맞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예상대로 충격적인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93억 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순이익은 무려 71%나 감소한 4억 900만 달러로 월가의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 머스크는 한때 2020년대 말까지 연간 2천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할 것이라 자신하며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20년대가 전환점을 돌고있는 지금 테슬라는 2023년 180만 대까지 치솟은 이후 계속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크리스 정 2025.04.22 17:20 PDT
넷플릭스가 일명 '패스포트(여권) 플랜'을 앞세워 오는 2030년까지 1조달러의 시가총액을 달성하고 매출을 2배로 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한 때 비디오 렌털 서비스 '블록버스터'의 대항마로 인식되던 스타트업이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TV 네트워크가 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고 있어 향후 실행이 주목된다.넷플릭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1∼3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5%가 늘어난 105억4300만달러(약 14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33억4700만달러(약 4조75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호실적에 힘입어 이날 주가도 1.19% 오른 973달러에 마감됐다.넷플릭스의 주가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 발발로 '경기 침체' 위기에 출렁이고 있지만 독주하고 있다. 올해 무역전쟁 영향으로 나스닥 시장이 16% 하락할 동안 넷플릭스 주가는 9% 올랐다. 구독료 기반의 안정적 수익구조 때문에 '경기방어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침체되면 외식이나 여행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기분 전환하고자 하는 요구가 커지는데 이를 '넷플릭스'가 채워줄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실제 경기 침체기에 소비자들은 200달러짜리 외식이나 300달러짜리 콘서트 티켓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는 넷플릭스 구독을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지난 2022년 11월 출시한 '광고 요금제'도 대성공을 거뒀다. 2025년 2월 미국 내 신규 가입의 43%가 광고 지원 요금제를 선택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광고 매출에서 약 9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궤도를 열어줄 '캐시카우'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미디어 제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경기방어' 때문은 아니다. 넷플릭스가 밝힌 소위 '비전 2030(WSJ에 보도된 내부 사업 회의 리포트)' 계획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TV 네트워크라는 리드 헤이스팅스 창업자의 비전을 실현하려는 것이다.
손재권 2025.04.20 08:24 PDT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인 엔비디아(NVDA)가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성과와 전망을 동시에 발표했다. 매출은 3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383억 4000만 달러를 2.6% 상회했다. 순이익 역시 2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웰은 AI 학습 뿐 아니라 추론 단계에서도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며 고객사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4분기 블랙웰 칩 매출만 110억 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매출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추론 AI가 다시 새로운 확장 법칙을 추가하면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라울 정도"라 밝혔다.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독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성장 둔화 조짐은 관측됐다.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율을 최근 3분기 연속 하락했고 연간 기준 역시 11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의 262%에 비하면 증가 속도는 크게 떨어졌다. 성장 둔화 조짐은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감지됐다. 4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3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지만 이는 전분기 106% 증가에서 소폭 둔화됐다. 이는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인프라 투자 속도 조절에 따른 것으로 엔비디아의 올해 매출 성장률은 50%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크리스 정 2025.02.26 19:29 PDT
세계 최대의 리테일러이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아마존(AMZN)이 예상을 뛰어넘는 견고한 실적에도 부진한 전망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량 하락했다. 아마존은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당순이익(EPS) 1.86달러로 월가의 추정치였던 1.49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86%가 증가하며 수익성이 강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매출 역시 1877억 9000만 달러로 월가의 추정치였던 1873억 달러를 상회하며 전년 대비 10%의 성장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문제는 1분기에 대한 전망이었다. 아마존은 예상 매출 1510억 달러에서 1555억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였던 1585억 달러를 하회했다. 특히 성장률 전망은 5~9% 수준으로 제시해 예상 범위의 최하단을 기록했다. 실적 자체는 긍정적이었지만 향후 성장 전망이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투자자 실망감의 원인이 됐다. 달러 강세 역시 실적에는 역풍으로 작용했다. 아마존은 외환 변동성으로 인해 약 21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하며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비용 절감 노력이 계속되면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과 실적 전망이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로 실망 매도세가 쏟아졌다.
크리스 정 2025.02.06 18:23 PDT
AI 투자는 예상보다 컸고 성장은 기대 이하였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이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매출을 기록하고 클라우드의 성장으로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알파벳은 4분기 매출이 월가의 추정치였던 965억 6000만 달러보다 낮은 96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예상을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15달러로 예상치였던 2.12달러를 소폭 상회했지만 이 역시 2년 만에 가장 작은 폭으로 예상을 상회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이 역시 1년 중 최저치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 부진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클라우드 매출은 119억 600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121억 9000만 달러보다 낮아 막대한 지출에도 성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알파벳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아마존(AMZN)과의 AI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2025년 AI 및 기술 인프라 확장에 무려 75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예상치였던 588억 4000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주요 투자 대상은 서버 및 데이터센터 확장,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와 딥마인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에도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이 둔화되며 투자대비이익(ROI)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졌고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약 7% 급락했다.
크리스 정 2025.02.04 16:14 PDT
아이폰 판매의 부진을 예고한 월가의 전망이 옳았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공개한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반적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공개했다. 하지만 애플 사업의 핵심인 아이폰 매출은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애플의 전체 매출과 이익은 견고했다. 매출은 1243억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였던 1241억 2000만 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2.40달러로 예상치였던 2.35달러를 상회했다. 문제는 아이폰에 있었다. 중국 시장에서 무려 11.1%의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아이폰 매출이 691억 4000만 달러로 추정치였던 710억 3000만 달러를 크게 빗나갔다. 서비스 부문과 맥-아이패드 컴퓨터 부문의 매출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지만 핵심 사업 부문이자 핵심 시장인 아이폰의 중국 매출 부진에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1.2%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팀 쿡 애플 CEO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는 상승 반전했다.
크리스 정 2025.01.30 18:4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