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의 다크호스는 오라클...모든 경쟁자는 파트너가 된다
AI 혁명의 광범위한 확장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엔비디아(NVDA)를 필두로 아마존(AMZN)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그리고 구글의 알파벳(GOOGL)이 주도했던 AI 인프라 시장에서 막강한 다크호스가 출현했다. 주인공은 오라클(ORCL)이다. 지금까지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서 AWS와 애저,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의 빅3에 이어 미국 내 4위 그룹에 머물러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AI 혁명이 인프라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확장하면서 오라클이 막강한 소프트웨어 파워와 함께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오라클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다름아닌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즉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이다. 오라클은 최근 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OCI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45%가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분기 아마존의 AWS 19%,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33%, 구글 클라우드의 35%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오라클의 클라우드 성장 속도가 빅3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시사한다. OCI의 성장에는 오랜 기간 전 세계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분야의 맹주 자리를 차지했던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파워가 숨어있다. 오라클의 기업 고객이 온 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