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막대한 투자, 내년에 성과 보일 것"
투자에 비해 수요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구글의 실적 이후 AI 붐에 수혜를 받은 기업들의 매도세의 원인이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실적을 통해 다시 한번 재현됐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 열풍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견고한 실적을 보고했음에도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7% 이상 급락했다. 원인은 예상보다 부진한 클라우드 부문의 실적에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익과 매출이 모두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애저(Azure)를 비롯한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월가의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고 성장 역시 둔화됐다.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를 기록, 월가 추정치였던 2.93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 역시 647억 3000만 달러로 월가가 예상했던 643억 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순이익은 220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00억 8000만 달러에서 10%가 성장했다. 반면 AI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285억 2000만 달러로 월가의 기대치였던 286억 8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9%가 증가해 예상치였던 31%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