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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강타하고 있다. 대만, 한국, 일본 등 글로벌 첨단 반도체 핵심 공급망에 해당하는 국가에 20~30% 수준의 높은 관세를 적용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관련 기업 제품의 수요,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약 60여 교역국에 징벌적 관세를 추가로 얹는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중국은 34%, 대만은 32%, 대한민국은 25%, 일본은 24%, 유럽연합(EU)은 20%로 책정됐다. 기본 관세 10%는 5일부터 국가별 관세는 9일부터 적용된다.
박원익 2025.04.02 16:50 PDT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사업구조 재편에 기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립-부 탄(Lip-Bu Tan) 신임 CEO가 인텔의 키를 잡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구조 재편 기대감에 13일(현지시각) 인텔의 주가는 14.6% 급등한 2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인텔 이사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반도체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뛰어난 기술 리더 립-부 탄을 오는 3월 18일부로 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팻 겔싱어 전임 CEO의 갑작스러운 은퇴 이후 인텔은 데이비드 진스너,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임시 공동 CEO 체제로 운영됐었다. 탄 신임 CEO는 지난 2024년 8월 인텔 이사회에서 물러난 후 인텔 이사회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박원익 2025.03.13 16:14 PDT
미 고용시장의 둔화 시그널이 감지됐다. 노동부의 2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고용은 15만 1000명으로 전월의 하향 조정된 12만 5000명에서 예상치였던 16만명 대비 크게 감소했다. 특히 실업자의 증가로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은 4.1%로 증가하며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 효율성 부서(DOGE)가 주도하는 연방정부 감원 영향이 점점 커지면서 3월 고용지표에 추가 악영향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실제 별도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감원은 6만 2242명으로 2009년 이후 최대 감원을 기록중이다. 연방정부 감원으로 공공서비스 축소 및 소비 둔화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 영향으로 기업들의 신규 고용 계획 역시 축소되고 있어 고용시장의 둔화 가능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일부 경제학자는 관세의 영향이 더 커질 경우 미 경제가 50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고용시장의 점진적인 둔화 시그널이 확실해지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올라갔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은 전일 47%에서 57%로 증가했다.
크리스 정 2025.03.07 18:24 PDT
AI 반도체 대표주 중 하나로 인식되는 마벨 테크놀로지(MRVL)가 예상에 부합하는 견고한 실적에도 전망치가 월가의 기대에 못미치며 폭락했다. 마벨은 1분기에 약 18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전망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약 20억 달러를 기대했던 월가의 일부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주가가 83% 급등하며 AI 반도체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던 마벨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19%가 넘게 폭락했다. 마벨의 부진한 전망으로 주요 반도체 지수가 4%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각각 5% 이상 하락했다. 한편 중국의 빅테크인 알리바바는 딥시크 R1과 비슷한 수준의 추론 모델인 QwQ-32B를 공개하며 8% 이상 급등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알리바바의 AI 혁신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 반면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또다른 딥시크 충격이 됐다.
크리스 정 2025.03.06 15:17 PDT
생성 AI가 시장에 소개되고 난 이후, 지난해까지 두 해 동안 엔비디아(NVDA)를 필두로 AI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AI 투자 트렌드는 최근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로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확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난해 중순부터 목격된 변화인데요. 하지만 올해들어 시장 분위기가 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가장 큰 변화는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AI 하드웨어 기업이 상당한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까지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고 보합세를 보였다면 올해는 단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지금까지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던 엔비디아는 올해 초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하며 본격적인 조정 장세로 돌입했습니다. 반도체 지수는 올해 상당히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AI 투자 트렌드가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SaaS)로 전환되면서 이 부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올해는 조금 위험해 보입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성장 위험이 커지면서 등락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분야를 주도하던 팔란티어는 2월 이후의 고점에서 단 일주일만에 37%가 폭락하며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업들이 AI에 수혜를 받으며 마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몇 달 간 세 자릿수 수준의 고속 성장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불안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제 AI 투자도 섹터 내에서 기업별 경쟁력과 실적 개선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시점입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위험이 현실화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AI 투자에 대한 접근을 테마주 투자가 아닌 성장성과 실적의 균형, 그리고 밸류에이션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 정 2025.03.05 18:01 PDT
미국과 러시아가 화요일(18일, 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담을 가지며 미러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가 되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 미국 측은 이번 회담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진지한 의지가 있는지 타진하기 위한 탐색적 대화로 묘사했다. 이에 유럽의 방산주들은 이 지역 국가들이 군사비 지출을 계속 늘려야 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팀 그라프,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가능성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는 미국의 방산업체 뿐 아니라 유럽의 산업체와 방산업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했다.
크리스 정 2025.02.18 14:07 PDT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기업들의 도매 가격을 표시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의 상승으로 예상보다 높게 집계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다.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상승 출발했는데 이는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에 반영되는 일부 항목이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앤드류 브레너, 네트얼라이언스 증권의 투자전략가는 "PPI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지만 PCE 에 포함되는 항목인 헬스케어 비용과 항공료 등은 약하게 집계됐다"며 연준이 바라보는 실제 숫자는 나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의 재상승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PPI는 전월치 데이터가 일제히 상향 조정됐고 1월 수치 역시 전월 대비 0.4%와 연간 기준 3.5%로 모두 예상을 상회했다. 또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연간 3.6%로 월가의 추정치였던 3.3% 수치를 훨씬 벗어났다. 월가는 인플레이션의 재상승보다는 고착화에 더 힘을 주고 있는 모양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전반적으로 어제의 CPI 보다 데이터가 좋지만 "연준의 PCE 물가는 2월과 3월에도 더 증가할 것"이라 평가했고 모건스탠리는 "CPI와 PPI가 모두 예상보다 높았고 실업수당은 낮았다"며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크리스 정 2025.02.13 14:02 PDT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AI 투자 지형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의 출현으로 AI 기업들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는 빅테크를 비롯해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그리고 앤트로픽 등 대형 AI 기업들이 GPT-4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의 개발을 주도하며 높은 연산 비용과 독점적 데이터 접근성으로 시장을 지배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AI 학습에 최적화된 엔비디아(NVDA)의 H100과 같은 고성능 GPU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고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시장을 독점할 수 있도록 했다. 엔비디아는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GPU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수직적으로 장악했다. AI 모델 훈련과 추론에는 대량의 행렬 연산이 필요하며 이는 병렬 연산에 특화된 GPU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A100과 H100과 같은 GPU는 초거대 AI 모델 훈련에 필수적인 칩으로 AI 인프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시장을 빠르게 지배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AI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빠르게 선점했다. 쿠다(CUDA)라는 독점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통해 AI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대체불가의 강력한 진입장벽을 만든 것이다. 쿠다는 독점적 소프트웨어 환경이기 때문에 다른 GPU는 AI 모델 학습에서 엔비디아를 따라가기 힘들었다. 또한 NV링크, NV스위치, 인피니밴드(InfiniBand)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GPU 간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 AI 훈련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엔디아가 AI 인프라 시장에 필수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까지 모두 수직적으로 장악하는 결과를 낳게했다. 딥시크는 이런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흔들어놓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AI 시장의 경쟁구도가 수직적 독점 체제에서 다변화된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 정 2025.01.31 20:11 PDT
1. 자산시장 동향 및 개별주 현황 뉴욕증시는 엔비디아(NVDA)를 비롯해 주요 기술주들의 회복세로 나스닥이 강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상승 마감. 전일(27일, 현지시각) 17% 폭락으로 시총이 6000억 달러가 증발했으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8% 이상 상승하며 손실을 일부 회복. 중국의 딥시크 AI 모델로 빅테크와 고급 칩을 통한 데이터 센터 중심의 AI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으나 주요 펀드에서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 전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에서 29일(현지시각)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경로와 금리인하 시점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1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2.2%가 감소하며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세. 컨퍼런스보드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109.5(상향 조정)에서 104.1로 예상보다 하락. 보잉(BA)은 항공기 산업의 회복세로 737 항공기 생산 목표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가 상승. 반면 젯블루(JBLU)는 실망스러운 비용 전망으로 26% 폭락. 항공우주 및 방위 기업 록히드마틴(LMT)은 실망스러운 전망과 실적으로 8% 하락한 가운데 또 다른 기업인 RTX(RTX)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으로 2% 상승. 2. 모건스탠리, 주요 반도체 기업 목표가 일제히 하향조정..."왜?"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딥시크AI 사태로 인해 엔비디아(NVDA)를 비롯해 주요 AI 반도체 기업들의 폭락세 이후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 엔비디아(NVDA)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목표가는 주당 166달러에서 152달러로 하향 조정. 브로드컴(AVGO) 역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246달러로 하향. 반면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동일비중'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120달러에서 113달러로 하향 조정, 마이크론(MU)도 '동일비중' 의견과 함께 목표가 98달러에서 91달러로 하향. 모건스탠리는 딥시크 사태에 대해 "AI의 진화적 혁신을 강조하지만 디플레이션적일 수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반응이 원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여전히 긍정적이긴 하지만 추가 수출 규제나 자본지출의 열기가 감소할 수 있어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언급. 미 최대 은행 JP모건(JPM)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패닉 매도가 과장되었다고 평가하며 더 효율적인 AI 모델이 고성능 GPU 기업과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회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 3. 울프 리서치, "기술주 폭락에도 과매도 아냐...추가 하락 가능성 시사"울프 리서치는 월요일의 폭락에도 기술주가 아직 과매도 상태에 있지 않아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롭 긴스버그 애널리스트는 "주요 기업들이 10~30%의 엄청난 폭락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과매도 상태가 아니다"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 그는 이번 하락장으로 인해 "기술적으로 확실한 피해가 있었다"라고 평가하며 향후 주가의 회복이 "추진력이 없고 고점이 낮으며 저항선 아래에서 멈춘다면 게임 오버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 S&P500은 기술주의 회복세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10개 기업 중 7개 기업은 손실을 기록하고 11개 섹터 중 8개가 손실을 보며 전반적인 시장의 폭은 약세. 기술주가 회복하고 있지만 월요일의 폭락세는 분명 기술적으로 상승 추세에 상당한 충격을 준 것이 사실. BTIG는 "이번 주기에서 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기에는 이르지만 추세는 상당한 피해를 받았다"고 평가. 기술 부문의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집중해야 할 것. AI 투자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프트웨어나 '온디바이스AI'로의 전환 가능성도 주시. 4. 딥시크 드라마...매그니피센트 7 중 메타, 애플, 아마존이 승자딥시크 AI 사태로 업계 전반에 걸쳐 논쟁이 촉발되고 있는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 로젠블라트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 주식 중 메타(META)와 애플(AAPL), 그리고 아마존(AMZN)이 승자가 될 것으로 전망. 로젠블라트는 딥시크의 강력한 효율성이 진짜라면 메타가 이를 자사의 대규모언어모델(LLM) 모델인 라마에 통합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 전망. 로젠블라트는 딥시크의 효율성이 라마의 기능을 향상시켜 메타의 지출 최적화와 AI 일반 지능(AGI)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메타는 2025년까지 600억 달러 이상의 AI 중심 자본 목표를 발표하며 AI 리더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 딥시크의 기술은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 AI 기능 확장에 도움. 애플의 경우 또 다른 잠재적 승자로 딥시크의 기술적 진보를 활용해 중국과 같은 지역에서 로컬 AI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이는 아이폰의 로컬 AI 처리 기능 향상과 함께 고급 기능 추가로 기기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 아마존의 AWS는 딥시크 기술로 AI 기반 모델의 비용을 절감해 기업 고객 유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AWS는 비용 절감 및 효율성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가능성 제기. 반면 구글(GOOGL)의 경우 저비용 AI 모델이 AI 훈련 비용의 감소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 속도를 가속화하여 잠재적으로 검색 시장에서의 경쟁 압력을 가중. 5. 주목할만한 월가 투자의견 마이크로소프트(MSFT): UBS, '매수' 의견 재확인하며 "우리 판단에 따르면 딥시크 사태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빅테크 중 가장 적은 주가 하락세인 -2%로 회사의 말과 행동의 많은 부분을 입증했다"고 평가. 애플(AAPL):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며 "핵심 동인으로 3월이나 4월의 아이폰SE 출시, 더 높은 이익을 가능케하는 모뎀 인소싱, 잠재적으로 구글 제미나이와의 계약을 포함한 더 많은 AI 관련 소식이 6월 WWDC에 있을 수 있다. 9월에는 아이폰 17 출시 계획도 있다"고 평가. AMD(AMD): 멜리우스 리서치는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며 "우린 이미 1월 6일에 GPU 추정치를 낮췄고 2025년 MI300 판매도 실망스러워서 가이던스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하며 AMD에 대한 전망에 조심스럽다는 의견 피력. 우버(UBER):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수' 의견과 함께 "우린 우버가 2025년 꾸준한 성장과 마진 개선, 그리고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자율주행 내러티브와 함께 다양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 로퍼 테크놀로지(ROP): TD코웬은 소프트웨어 기업인 로퍼의 투자 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산업 경기 순환과 AI 붐 여부, 그리고 관세 등과 무관하게 안정적이고 매출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 평가하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크리스 정 2025.01.28 13:51 PDT
중국의 헤지펀드가 설립한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단 560만 달러로 오픈AI의 o1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의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실리콘밸리와 주식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딥시크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로 인해 엔비디아(NVDA)의 최신 H100 칩 대신 저사양 H800 GPU 2000개를 병렬 처리하고 최적화된 알고리즘과 전문가 혼합(MoE) 기법으로 고성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와 월가는 중국의 AI 기술 혁신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재 속에서 더 가속화됐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 당장 AI 인프라 수요를 최전선에서 이끄는 기업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을 보여주는 기술이 공개된 지금 "최첨단 반도체와 장비에 대한 막대한 자본 지출이 계속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이었다. 월가의 의견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가시성이 확보될 때까지 관망해야 한다는 의견과 AI 인프라 시장의 개선된 효율성이 수요를 더 자극할 것이란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 하지만 딥시크 사태는 결론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전쟁의 한 면을 투영하는 이벤트라 할 수 있다. 딥시크 AI가 중국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는 의견도 제시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제재에도 미국의 최첨단 AI 모델을 바짝 추격했다는 점일 것이다. 이제 시장은 트럼프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AI 군비경쟁 시대를 열 것이다. 딥시크 사태가 초래할 AI 자본시장의 변화 가능성과 시사점을 살펴본다.
크리스 정 2025.01.27 18:59 PDT
1. 자산시장 동향 및 개별주 현황 뉴욕증시는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AI 모델로 인해 미국의 AI 주식에 대한 거품 우려가 제기되며 나스닥이 선물시장에서 한때 4%가 넘게 폭락. 딥시크는 지난주 약 600만 달러 미만의 제작 비용으로 오픈AI보다 일부 성능이 뛰어난 오픈소스 AI 모델을 발표하며 빅테크 주도의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문 확산. 엔비디아(NVDA)는 딥시크 사태로 인해 가장 큰 충격을 받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12% 폭락. 엔비디아 외에도 브로드컴(AVGO)이 12% 폭락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6% 폭락하는 등 반도체 및 AI 인프라 수혜주 폭락.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혜를 받는 전력 공급 기업 등 AI 인프라의 파생 상품 역시 큰 타격을 받으며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와 비스트라(VST)와 같은 기업도 두 자릿수 폭락세. AI 관려주들이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스닥100에 포함된 주식의 80% 이상이 하락세를 보이며 기술 주도의 침체 본격화. 반면 중소형주 러셀2000은 큰 손실 없이 유지. 2. 딥시크 AI, "메타 개발 비용의 1%로 오픈AI와 일부 등등하거나 우월한 성능"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R1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는데 오픈AI의 o1 모델과 동등한 수준 혹은 일부는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면서 충격파. 딥시크 V3 모델은 약 557만 달러의 개발비로 메타의 라마 모델 개발 비용의 1% 수준으로 이로인해 빅테크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우려 촉발. 딥시크가 미국의 기술 기업 대비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면서 미국의 제재가 중국 AI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딥시크는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저사양 칩인 H800 GPU 2000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효율성 중심의 AI 모델을 개발. 딥시크 AI 모델이 기존 미국 기업 모델 대비 10배 이상의 비용 절감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로 AI 모델 개발 비용의 급격한 증가 추세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제기. 이번 딥시크 사태는 1957년 소련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면서 받은 미국의 충격과 흡사하다는 평가. 이는 마치 테슬라의 3만 달러 전기차가 포르셰의 30만 달러 차량을 비용/성능면에서 압도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충격으로 비용 효율성에 대한 포커스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 3. 월가 의견: "시장의 반응 과도...장기적으로 AI 생태계에 기여할 것"엔비디아를 비롯해 브로드컴 등 AI 관련주들이 딥시크 사태로 인해 폭락. 엔비디아는 오전 장중 거래에서 13% 이상 하락하면서 2020년 팬데믹 사태 이후 최악의 하락세. 딥시크 AI 모델이 기존 대비 10배 이상의 비용 효율성을 보여주면서 일부에서는 AI 모델 개발 비용의 급격한 증가 추세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경고도 제기. 다만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딥시크와 같은 기술 혁신이 AI 산업의 장기적 성장에는 필수적이라며 긍정적인 촉매로 평가, 기존 하드웨어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산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 번스타인은 딥시크 모델이 오픈AI와 메타 등 선도적인 업체와 유사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지만 그럼에도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고 지적. 번스타인은 AI 인프라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하에 엔비디아와 브로드컴과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에 '시장수익상회' 의견 유지하며 딥시크와 같은 혁신이 시장을 단기적으로 흔들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생태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 반면 타이거 리서치는 "엔비디아 등 AI 주식을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2026년까지 자본 지출의 증가 기대를 완벽하게 책정한 시장에서 그 궤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평가하며 시장에 명확성이 다시 보일때까지 관망 의견 제시. 4. 트럼프 불법 이민자 추방에 관세 위협...콜럼비아 9시간만에 백기 콜롬비아 정부가 미국의 콜롬비아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군용 항공기의 착륙을 거부하며 관세 위협 사태 발생.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에 대한 25%의 관세 즉시 부과를 비롯해 1주일 내 50%로 인상 예고하며 강력한 관세 위협. 콜롬비아 정부 인사 및 관련자에 대한 비자 제한, 콜롬비아 국민 및 화물에 대한 세관 검사 강화 등을 포함한 금융 제재 전면 시행 발표. 콜롬비아는 미국에 대해 25%의 맞불 관세 부과를 예고했으나 이후 불법 체류자 수용에 동의하면서 합의 발표. 트럼프는 관세 부과 조치 보류 결정. '지렁이도 밟히면 꿈틀댄다'를 보여준 콜롬비아. 하지만 미국의 압도적인 무역, 금융, 정치 제재 위협에 빠르게 백기를 든 콜롬비아. 이번 사태는 단 9시간 만에 해결됐지만 지정학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적 도구를 활용하는 트럼프의 전략을 뚜렷히 상기. 5. 주목할만한 월가 투자의견 엔비디아(NVDA): 딥시크 충격으로 장중 14%가 넘게 폭락하며 하루만에 5000억 달러 규모의 시가 총액이 증발, 역대 기술주 최악의 하루를 기록. 딥시크 사태로 인해 엔비디아를 비롯해 AI 인프라 관련주들이 두 자릿수의 폭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번스타인은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평가. 반면 타이거 리서치는 "가시성이 명확해질때까지 관망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 TD 코웬은 이번 AI 관련주들의 조정이 투자자들에게 "기다려왔던 좋은 매수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딥시크의 기술 혁신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 TD 코웬의 애널리스트인 조슈아 부칼터는 효율성이 높아질수록 자원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인 '제본스의 역설(Jevon's Paradox)'를 언급하며 딥시크 혁신이 AI 하드웨어 수요를 오히려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 부칼터는 딥시크 혁신이 "단기적으로 또는 장기적으로 하드웨어 지출에 부정적일 이유가 없다"고 평가하며 최근 스타게이트 투자와 함께 메타 역시 자본지출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을 권고.
크리스 정 2025.01.27 13:5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