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소매판매·실업지표…이번 주 ‘금리 인하 시나리오’ 분기점된다
"AI 투자, 이제 마그넷 7이 장악한다"지난 화요일(9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목격한 오라클의 36% 폭등한 단순한 주가 상승이 아닙니다. 오라클이 오픈AI와 체결한 3000억 달러 계약 소식에 시장이 폭발적으로 반응한 것은 AI 투자 트렌드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엔비디아가 독점하던 AI 칩 시장에서 브로드컴이 맞춤형 칩으로 시장을 흔들고 팔란티어는 AI 운영체제를 장악하며 '넥스트 엔비디아'를 찾는 자본의 대이동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우리가 목격한 것은 AI 인프라 투자의 흐름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새로운 '마그넷 7'과 같은 기업들의 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거대한 AI 인프라 투자 붐이 펼쳐지는 무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2001년 9월 11일, 그리고 2025년 9월 11일최근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진입했을지 모른다는 충격적인 분석 보도를 내놨습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이 아직 공식 침체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실시간 노동시장의 지표는 이미 71%의 침체 확률을 가르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에 무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목재 가격이 3년 최고가에서 무려 24% 폭락하며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수급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 정책이 만들어낸 '시장의 마비'를 보여주는 불길한 전조입니다. 2001년 9월 11일, 그 날이 생생합니다. 뉴저지에서 바라본 전쟁터가 되어 버린듯한 뉴욕의 하늘과 아마겟돈이 온 것 같은 아무도 없던 타임스퀘어의 그 적막함. 코를 찌를듯한 기분나쁜 타는 냄새까지...이 모든 기억은 모든 미국인에게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2025년 9월 11일, 조지아에서 미국의 이민 당국에 구금되었던 한국인 기술자들이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쇠사슬로 묶여 짐승처럼 끌려가던 이들의 모습은 오랜 기간동안 트라우마로 남을 것입니다. 최근 캐나다 국민의 91%가 미국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유럽인 77%가 미국과의 무역을 불공정하다고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우리는 지금 70년간 지속된 팍스 아메리카나의 근간이 내부에서부터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2025년 투자의 핵심 질문은 명확합니다: AI 인프라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최대한 누리면서도 동시에 진행되는 거시경제 리스크를 어떻게 헤지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