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오픈AI가 엔비디아의 140조원 투자 받은 7가지 이유
[세계를 바꾸는 딜] 엔비디아-오픈AI 전략적 제휴의 배경과 전망 ③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기존 클라우드 의존을 줄이고 직접 인프라를 소유하며 ‘AI 주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AI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향후 10년간 약 1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
-글로벌 AI 경쟁 구도를 재편될 듯
오픈AI는 현재 GPU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GPU를 직접 소유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과 같은 클라우드 제공업체로부터 칩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일부만 보유). 이는 오픈AI가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리스크를 분산하고 성장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의 전략적 투자를 받으며 맺은 계약의 결과다.
이 구조는 근본적인 취약점이 있다. 오픈AI가 아무리 혁신적인 모델을 개발해도 컴퓨팅 자원의 배분과 우선순위는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오픈AI는 하드웨어를 직접 소유하기 원한다. 그러나 GPU는 고가이며 직접 보유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도가 필요하다. 비상장 기업 오픈AI는 명성과 달리 파이낸스 구조는 취약하다.
바로 여기에 엔비디아 투자의 첫 번째 가치가 있다. 오픈AI가 원하는 대로 GPU를 구매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서, 오픈AI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소유함으로써 인프라 주권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10기가와트 규모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는 것은 오픈AI에게 완전히 새로운 독립성을 제공하게 한다.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용량 할당을 기다리거나, 오라클의 스케줄에 맞춰 모델 학습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 오픈AI는 자신의 R&D 우선순위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