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어떻게 M&A로 GPU 칩 회사를 AI 인프라 회사로 바꿨나
엔비디아가 AI 칩 스타트업 그록(Groq)의 자산과 핵심 인재를 약 200억 달러에 확보하는 거래를 발표했다. 회사 전체를 인수한 것이 아니라 '비독점적 기술 라이선스'와 핵심 경영진 영입이라는 독특한 구조다. 그록의 CEO 조나선 로스(Jonathan Ross)와 사장 써니 마드라(Sunny Madra) 등 핵심 리더십이 엔비디아로 합류한다.젠슨 황 CEO는 내부 이메일에서 "그록의 저지연 프로세서를 엔비디아 AI 팩토리 아키텍처에 통합해 추론 및 실시간 워크로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록이라는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영입하고 IP를 라이선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거래는 2019년 멜라녹스(Mellanox) 인수(69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엔비디아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하지만 단순히 규모만 주목할 일이 아니다. 엔비디아의 20년 M&A 역사를 돌아보면, 이 거래가 왜 엔비디아를 'GPU 회사'에서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시킨 전략의 완성형인지 이해할 수 있다. 👉 7문 7답으로 본 엔비디아의 그록 흡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