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드르 SFR 회장 "한국 AI 데이터센터에 빅베팅. 엔비디아 첨단 칩 도입"
AI 인프라를 둘러싼 글로벌 투자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동·유럽·미국을 잇는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글로벌 투자 회사 스탁팜로드(SFR, Stock Farm Road)가 아시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지목했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이 최초로 적용된다. 한국의 AI 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소버린AI 허브'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아민 바드르 엘 딘(Dr. Amin Badr-El-Din) 스탁팜로드 회장은 더밀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에서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변동을 처리할 수 있는 전력망은 한국과 우리(SFR)가 아부다비에 구축한 그리드 단 두 곳뿐이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과잉 용량, 재생 에너지, 기저 부하 원자력 측면에서 가장 발전된 전력망을 갖췄다"고 한국에 최첨단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전력 외에도 에너지 수급이 중요한데 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 기술에서 한국은 최상위원이며 한국어는 아랍어 다음으로 복잡한 언어로 복잡한 자연어 처리가 필요한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유리하다"고 말했다.바드르 회장은 “한국이 기술적 기반은 세계 최고 수준 하지만 상상력과 실행력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한국을 ‘소버린 AI 인프라’의 쇼케이스 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아민 바드르 회장은 기술, 에너지, 국제금융을 넘나드는 세계적 전략가다. 영국과 요르단 국적을 가진 그는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중동 경제 다변화의 설계자이자 글로벌 오프셋 전략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아부다비 돌핀 프로젝트, 아랍에미레이트(UAE) 주식시장 창설, 공공유틸리티 민영화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 UAE 경제의 탈석유 경제를 선도한 인물이며 UAE 국부펀드 시작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