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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 챗봇 ‘챗GPT(ChatGPT)’에 온라인 쇼핑 기능을 통합했다. 검색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가 대화형 인터페이스 내에서 직접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며 구매 링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상거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오픈AI의 야심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온라인 검색 및 상거래 시장에서 수십 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원익 2025.04.28 16:46 PDT
2001년 5월 or 2009년 3월.닷컴버블 붕괴의 서막이자 금융위기의 회복이 시작된 시기입니다. 우리는 지금 과연 어디에 서 있을까요?이번 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완화 발언으로 역사적인 수준의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시장은 이제 지금이 역사적 저점인지 아니면 또 다른 불확실성의 시작인지에 대한 치열한 논쟁에 휘말리고 있습니다.한편 구글과 테슬라의 상반된 실적 결과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 사이에서도 빅테크 내 옥석 가리기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린 이제 관세전쟁 이후 '셀 아메리카' 흐름이 자산시장에서 본격화되면서 달러 약세가 1970년대 닉슨 쇼크를 능가할 잠재적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밀키스레터에서는 이러한 격변의 본질을 분석합니다.
크리스 정 2025.04.28 07:35 PDT
“큰 파도(big wave)는 많은 고객과 기회를 창출합니다. PC(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에 이어 AI의 큰 파도가 몰려 오고 있습니다.”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는 22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된 ‘엘캠프 실리콘밸리 4기’ 강연에서 “지배적인 기업도 파도에 의해 파괴될 수 있다. 파도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엘켐프 실리콘밸리는 롯데벤처스와 더밀크가 함께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매년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엘캠프 실리콘밸리를 진행, 올해 4회를 맞이했다.큰 변화의 파도를 제대로 읽지 못해 노키아, 인텔, AOL 같은 기업들이 주도적인 위치에서 밀려나고 말았다는 주장이다. 남 대표는 “1985년부터 기술 및 벤처투자 분야에 종사하며 많은 파도를 목격했다. 파도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CEO가 올바른 시장·제품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박원익 2025.04.27 15:15 PDT
검색 엔진의 대명사이자 AI 인프라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GOOGL)이 강력한 1분기 실적으로 빅테크 회복의 선봉에 섰다. 구글은 검색 광고 사업의 강세를 바탕으로 매출 902억 3000만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였던 891억 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2.81달러로 애널리스트 추정치였던 2.01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인공지능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구글은 검색과 유투브 광고 부문에서의 성과가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 검색 부문은 1분기에만 전년 대비 9.8%가 증가한 50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유투브 매출는 예상에 소폭 미달했지만 89억 달러에 육박했다. 회사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2%가 성장하며 월가가 예상했던 10% 성장을 넘어섰다. 특히 순이익은 34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6%나 증가하며 여전히 강력한 마진과 수익성을 지키는 기업임을 증명했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인식되는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22억 6000만 달러로 예상에는 소폭 미달했지만 영업이익이 2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며 영업 마진이 17.8%로 대폭 개선됐다.
크리스 정 2025.04.25 15:53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나리 랩스(Nari Labs)의 ‘Dia(다이아)’는 제가 본 것 중 가장 표현력이 뛰어난 AI 음성을 구현했습니다.”에단 몰릭(Ethan Mollick) 와튼 스쿨 교수는 22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격적인 AI 모멘트(moment, 순간)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실리콘밸리 VC 멘로벤처스의 AI 투자자 디디 다스 역시 “Dia가 텍스트(text, 문자) 스피치(speech, 음성) 변환을 해결했다”며 나리 랩스를 언급했습니다. TTS(text-to-speech) 변환 AI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극찬이었죠. 이런 반응, 평가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원익 2025.04.25 10:37 PDT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2% 상승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 시장의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한편 채권 수익률은 향후 고용시장 악화 시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하락했다.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관세 수준이 고용시장에 타격을 줄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베스 해먹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방향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확보된다면 6월에 금리 조정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최근 기업실적 발표에서는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그룹은 연간 실적전망을 철회했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CEO는 항공업계가 이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펩시코와 P&G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한편 데이터 측면에서는 3월 미국 공장 설비투자 주문이 소폭 증가에 그쳐 기업들이 관세 및 세금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기업들이 관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내구재 주문 데이터는 큰 의미가 없다"며, "기업들이 실적과 마진을 보호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정 2025.04.24 16:55 PDT
‘창업 2년 만에 데카콘으로’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이 무서운 성장세를 설명하는 데이터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 유니콘 기업이 유니콘에 등극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6년. 한데 퍼플렉시티의 경우 3년이 채 안 된 시점에 유니콘의 10배인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약 14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어떻게 이런 속도의 성장이 가능했을까. 200명도 안 되는 조직이 무슨 방법으로 신한지주(약 24조원), 현대모비스(약 23조원), 카카오(약 17조원) 같은 대기업 시가총액 수준의 기업가치를 만들었을까. 롯데벤처스와 더밀크는 21일(현지시각)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엘캠프 실리콘밸리 4기’ 프로그램 연사로 황유라 퍼플렉시티 아시아태평양(APAC) 파트너십 헤드(총괄)를 초청해 자세한 노하우를 전해 들었다.
박원익 2025.04.24 14:44 PD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비판 발언이 투자심리를 강타하며 주식·달러·국채 시장 전반에 걸친 매도세가 전방위로 확산됐다.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며 S&P500이 2.5% 급락하고 다우지수가 950포인트 이상 무너지는 등 하락세는 광범위했다. 다만 부활절 휴일과 실적 발표 시즌에 따른 영향으로 거래량은 평균 대비 20% 감소한 수치로 평소에 비해 가벼운 시장으로 인해 변동폭은 더 컸다. 특히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0.7% 하락하며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4%까지 내려갔다.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하며 또 다른 신기록을 세웠고, 스위스 프랑은 달러 대비 약 1% 강세를 보였다. 미국 신용시장에서는 투자등급 채권 부도 위험에 대한 보호 비용이 1주일 이상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는 등 크레딧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악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으며 선제적 금리 인하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하며 연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파월의 해임 가능성에 월가는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연구 전략가는 "파월이 해임된다면 금융시장에 엄청난 변동성이 주입되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미국 자산에서 투자자들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의 독립성이 명백히 위협받고 있으며, 달러화 탈피와 미국 패권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이 점점 현실적인 가능성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헤지펀드 업계에서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창업자 폴 싱어는 최근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미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정 2025.04.21 15:11 PDT
매트 레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의 설명이다. 생산성, 창의성을 높이는 것부터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 및 영향력 제공에 이르기까지 AI가 많은 기업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4월 9일부터 11일(현지시각)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Google Cloud Next 25)’ 현장에서는 기존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자사 제품(서비스)에 AI를 접목, 생산성을 높이고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AX(AI 전환)' 사례를 쏟아냈다. AI 기술이 산업과 서비스를 바꾸고 가치를 높이는 'AX 르네상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현장이었다. 실제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현재 4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구글의 가장 발전된 AI 모델 제품군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Imagen),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Veo) 등 다양한 자체 AI 모델 도입에 따라 구글 클라우드의 AI 모델, 앱 개발·배포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의 사용량은 지난해 20배 급증했으며 구글 워크스페이스(지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미트 등을 묶은 업무 협업 도구)는 매월 20억 건 이상 AI 기능을 제공 중이다.‘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를 통해 공유된 글로벌·한국 기업의 AI 활용 사례 중 참고할 만한 내용 12개를 골라 정리했다.
박원익 2025.04.21 00:22 PDT
"실패를 환영합니다. 그것이 문샷이니까요.""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패를 환영하죠. 왜냐하면 우리가 정말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구글의 혁신 연구소 'X'를 15년간 이끌어온 아스트로 텔러 CEO는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문샷(Moonshot)'을 단지 거창한 목표가 아닌, 실패를 통해 학습하고 도전하는 방식이라 정의합니다. 기존의 질서를 조금씩 고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자체를 다시 정의하고 완전히 다른 해법을 시도하는 사고법이죠.2025년, AI 기술은 우리의 예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 질서까지 흔들리는 지금, 최고위 임원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유능한 관리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최고위 임원(C-suite)은 기술의 방향을 이해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설계자'가 되어야 합니다.더 이상 CEO는 전략만 짜는 사람이 아닙니다. 디지털 생태계를 통합 설계해야 하며, CFO는 숫자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자로 진화해야 합니다. CTO는 기술을 넘어 혁신의 구조를 설계하고, CMO는 고객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경험 디자이너가 되어야 하죠. CHRO 역시 조직 문화와 기술을 연결하는 인재 혁신가로 거듭나야 합니다.리드 호프먼(링크드인 공동창업자)과 래리 페이지(구글 공동창업자)가 각각 의료와 제조 산업에 AI 스타트업을 설립한 것도 이런 문샷 사고의 연장선입니다. 이들은 산업 특화형 문제를 AI로 풀어내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점진적 개선이 아니라, 판을 바꾸는 도약입니다.문샷 사고는 더 이상 실리콘밸리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제는 리더라면 누구나, 조직의 미래를 다시 설계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당신은 어떤 문샷을 준비하고 있나요? 1️⃣ AI 시대, C레벨의 정의가 바뀐다: 혁신 설계자로 진화하라2️⃣ 실리콘밸리 거인들의 재창업: AI로 의료와 제조 혁신3️⃣ 아스트로 텔러, "AI와 협업하면 점진적 개선 아닌 혁명적 도약 가능"
한연선 2025.04.18 00:32 PDT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한 통화정책 발언에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으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비판으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S&P500 지수는 4거래일 동안 1.5%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2.3%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무역협정 가능성과 미-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체결 계획을 언급했으나 시장은 장중 소폭 반등에 그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월 의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해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이미 금리를 인하했어야 하며, 지금이라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비판했다.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노동시장 안정성을 보여줬으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모든 경제학자 예상치를 하회하며 제조업 부문의 경고신호를 나타냈다.에너지 섹터는 WTI 원유가 주간 5% 이상 상승하며 올해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해 강세를 보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란의 에너지 수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최대 압박을 시사, 유가 상승세를 유발했다.무역 분쟁 측면에서, 미국과 일본은 협상을 개시했으며 일본 수석협상가 아카자와 료세이는 이달 말 2차 논의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각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 60개 무역 파트너에 부과했다가 중단한, 24%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과의 타결을 서두르고 있다.
크리스 정 2025.04.17 16:4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