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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강타하고 있다. 대만, 한국, 일본 등 글로벌 첨단 반도체 핵심 공급망에 해당하는 국가에 20~30% 수준의 높은 관세를 적용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관련 기업 제품의 수요,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약 60여 교역국에 징벌적 관세를 추가로 얹는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중국은 34%, 대만은 32%, 대한민국은 25%, 일본은 24%, 유럽연합(EU)은 20%로 책정됐다. 기본 관세 10%는 5일부터 국가별 관세는 9일부터 적용된다.
박원익 2025.04.02 16:50 PD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수입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장이 급격한 하방 압력에 시달렸다. 트럼프는 더 나아가 EU와 캐나다가 미국을 상대로 연합전선을 구축할 경우 더욱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까지 덧붙였다. 이 소식에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 모터스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관세 정책을 넘어 글로벌 무역 질서의 근본적 재편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마크 해펠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에 "자동차 관세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 '해방의 날'이라 명명한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증폭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상무부는 같은 날 4분기 GDP 성장률을 기존 3.2%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도 소폭 하향 조정되었으나, 이러한 긍정적 신호는 무역전쟁 우려에 묻혀버렸다. 월가는 이번 데이터가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투자자들이 이미 과거가 된 경제 지표보다 불확실한 미래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이 바닥을 다지면서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됐다.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최신 투자심리 조사에서는 비관론이 소폭 감소하고 낙관론이 증가했다.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기술 전략가는 "관세와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3월 저점에서 바닥을 다지는 기술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몇 주간 완만한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정 2025.03.27 17:36 PDT
미국 정부의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수출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 이란, 파키스탄 등에 위치한 기술 관련 기업을 대거 블랙리스트(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함에 따라 미국 기술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깊어졌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중국, 이란,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위치한 법인 및 단체 80개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블랙리스트에 오른 대만 서버 업체 인스퍼의 자회사 6곳을 포함해 네트릭스 인포메이션 인더스트리, 수마 테크놀로지, 수마-USI 일렉트로닉스 등 중국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이번 조치는 중국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전체 제재 대상 중 54개 가 중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인텔, AMD가 설계한 미국 첨단 칩을 대량으로 구매해 온 기업들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26일 5.74%, AMD는 4.02%, 인텔은 3.22% 급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박원익 2025.03.26 15:54 PDT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사업구조 재편에 기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립-부 탄(Lip-Bu Tan) 신임 CEO가 인텔의 키를 잡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구조 재편 기대감에 13일(현지시각) 인텔의 주가는 14.6% 급등한 2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인텔 이사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반도체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뛰어난 기술 리더 립-부 탄을 오는 3월 18일부로 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팻 겔싱어 전임 CEO의 갑작스러운 은퇴 이후 인텔은 데이비드 진스너,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임시 공동 CEO 체제로 운영됐었다. 탄 신임 CEO는 지난 2024년 8월 인텔 이사회에서 물러난 후 인텔 이사회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박원익 2025.03.13 16:14 PDT
미국 반도체 공룡 인텔이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립-부 탄(Lip-Bu Tan)을 선임했다. 탄 신임 CEO 선임 소식에 12일(현지시각) 인텔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가량 급등하고 있다.인텔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텔 이사회는 반도체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뛰어난 기술 리더 립 부 탄을 오는 3월 18일부로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팻 겔싱어 전임 CEO의 갑작스러운 은퇴 이후 인텔은 데이비드 진스너,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임시 공동 CEO 체제로 운영됐었다. 탄 CEO는 지난 2024년 8월 인텔 이사회에서 물러난 후 인텔 이사회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진스너는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재무 책임자, 존스턴 홀하우스는 인텔 제품 부문 CEO를 맡게 된다. 임시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던 프랭크 예이(Frank D. Yeary)는 탄 CEO의 취임 후 독립 이사회 의장(independent chair of the board, 사외 이사)으로 물러날 예정이다.예이 의장은 “립-부는 기술 업계 전문성, 제품 및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위탁 생산) 생태계 전반에 걸친 깊은 인맥, 주주 가치 창출에 대한 입증된 실적을 갖춘 탁월한 리더”라며 “인텔의 차기 CEO로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턴어라운드(turnaround, 반등)를 가속화하고, 앞으로 다가올 중요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탄 CEO는 “인텔 같은 상징적인 회사에 CEO로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주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재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텔은 강력하고 차별화된 컴퓨팅 플랫폼, 방대한 고객 기반, 공정 기술 로드맵 재구축을 통한 견고한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인텔 팀 전체가 만들어온 기반 위에서 계속해서 미래 비즈니스를 구축해 가겠다”고 했다.
박원익 2025.03.12 14:43 PDT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악화되며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지출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지표가 모두 악화됐다. 전체 소매판매는 상향 조정된 12월의 0.7%에 비교해 0.9%가 감소하며 월가 예상치인 0.2% 감소를 크게 하회했다. 시장은 일부는 미 서부의 팰리세이드 화재로 인한 소비 둔화와 겨울폭풍이 소비를 억눌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감소폭이 워낙 커 소비 둔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긍정적인 점은 12월 지표가 크게 상향되면서 소비 지출의 추세 자체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이다. 다만 2월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악화된 가운데 소매판매가 급락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방어적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브렛 켄웰, e토로 투자전략가는 이번 데이터에 대해 "하나의 데이터 포인트로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아야 하지만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우려스러운 신호가 될 것"이라 지적했다.
크리스 정 2025.02.14 13:18 PDT
1. 틱톡, 미국 앱스토어 복귀와 미중 기술 갈등 완화👉 주요 내용2025년 1월 18일,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애플과 구글이 틱톡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습니다. 2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매각 성사를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서비스 금지 유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틱톡이 미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에 틱톡을 중국 바이트댄스에 매각하거나 미국 앱스토어에서 빠지라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의미 및 전망단기적 해결책이지만,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완화 신호. 향후 ‘클린 네트워크’ 정책과 중장기 데이터 규제 프레임워크 논의가 예상됩니다.2. ARM, 직접 칩 생산으로 반도체 시장 판도 변화👉 주요 내용소프트뱅크 자회사 ARM이 메타를 첫 고객으로 확보하며 데이터센터용 CPU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70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엔비디아와의 경쟁을 격화할 전망입니다📍의미 및 전망빅테크 기업들이 라이선스 모델에서 생산 주체로 전환, 수직 통합 트렌드 가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빅테크들의 경쟁이 심화되며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다극화가 예측됩니다. 3. 애플, 중국 전용 AI 검열 시스템 구축 현황👉 주요 내용애플이 2025년 5월 출시를 목표로 바이두·알리바바와 협력해 현지법 준수용 AI 필터링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다만 온디바이스 모델의 성능 한계로 기술적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의미 및 전망애플의 움직임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의 필수 전략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검열 기술의 글로벌 규제 영향력 확대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4. 애플, 2월 19일 아이폰 SE 4세대 공개 전망👉 주요 내용애플의 팀 쿡 CEO가 오는 2월 19일 ‘새로운 제품(the newest member of the family)’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A18 칩 탑재와 5G를 지원하는 아이폰 SE 4세대 제품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고가는 499달러 수준으로 책정,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의미 및 전망경기 침체 속 가성비 제품 수요 대응 전략으로, 신흥 시장 점유율 확보를 통해 애플 생태계 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5. 코인베이스, 역대 최고 분기 실적 달성👉 주요 내용코인베이스가 2024년 4분기 매출 22억7000만달러(YoY +138%), 암호화폐 거래량 4390억달러(631억9000만원)를 기록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회복세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의미 및 전망암호화폐 거래소의 수익성 구조 안정화 신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암호화폐 자산 클래스(asset class) 편입에 따른 스테이블코인·디파이(DeFi) 규제 프레임워크 정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기림 2025.02.14 09:10 PDT
1. 자산시장 동향 및 개별주 현황📉 뉴욕증시는 구글(GOOGL)이 엇갈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의 AMD(AMD)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기술주 주도로 하락 출발. (S&P500 -0.3%, 나스닥 -0.7%)📈 뉴욕증시는 빅테크의 자본지출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이에 수혜를 받는 엔비디아(NVDA)의 주도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 (S&P500 +0.39%, 나스닥 +0.19%)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 둔화와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4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며 주가 7% 이상 하락. AMD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며 AI 경쟁에서 엔비디아(NVDA)와의 격차가 부각. 🏆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며 금은 온스당 29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미 국채에 대한 매수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 이란에 대한 새로운 경제 제재 발표에도 미국이 주도한 무역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는 하락. 📊 민간 고용 데이터는 12월 예상보다 견고...1월 서비스 지표는 예상을 하회하며 경기 둔화 시사. 미 최대 페이롤 기업 ADP가 공개한 1월 민간 부문 비농업 고용은 18만 3000건으로 12월의 상향 조정된 17만 6000건에서 추정치였던 15만 건을 크게 상회.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월 서비스 부문 활동 지표는 12월 대비 1.2% 하락한 52.8로 월가 추정치인 54.3을 크게 하회. 신규 주문은 3.1포인트 하락했고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3.5포인트 감소. 가격 지수는 여전히 높은 60.4를 기록했으나 4포인트 하락하며 감소세. 2.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미중 무역 갈등 다시 부각되며 시장 불확실성 확대📨 미국 우체국(USPS)이 중국 및 홍콩에서의 국제 우편물 접수를 일시 중단했으나 몇 시간 만에 다시 재개. 이는 800달러 미만의 제품에 면세 조치를 해줬던 '디미니미스(De Minimis)' 철회의 연장선으로 평가.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의향이 없다고 밝히며 적절한 시기에 이야기를 할 것이라 언급. 중국 내 반미 정서가 커지고 있어 이에 따라 애플과 나이키 등 미국 기업의 중국 내 사업 리스크가 증가. 📱 애플(AAPL)은 중국이 앱스토어 수수료 및 정책에 대한 공식 조사를 고려 중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2.7% 하락 출발.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이어 애플에 대한 조사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관련 가능성 제기.최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 역시 보복 관세로 미국 제품에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미국 기업을 견제하는 것으로 해석이 되며 애플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이 중국 내 규제 리스크에 대비.
크리스 정 2025.02.05 08:18 PDT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AI 투자 지형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의 출현으로 AI 기업들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는 빅테크를 비롯해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그리고 앤트로픽 등 대형 AI 기업들이 GPT-4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의 개발을 주도하며 높은 연산 비용과 독점적 데이터 접근성으로 시장을 지배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AI 학습에 최적화된 엔비디아(NVDA)의 H100과 같은 고성능 GPU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고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시장을 독점할 수 있도록 했다. 엔비디아는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GPU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수직적으로 장악했다. AI 모델 훈련과 추론에는 대량의 행렬 연산이 필요하며 이는 병렬 연산에 특화된 GPU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A100과 H100과 같은 GPU는 초거대 AI 모델 훈련에 필수적인 칩으로 AI 인프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시장을 빠르게 지배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AI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빠르게 선점했다. 쿠다(CUDA)라는 독점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통해 AI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대체불가의 강력한 진입장벽을 만든 것이다. 쿠다는 독점적 소프트웨어 환경이기 때문에 다른 GPU는 AI 모델 학습에서 엔비디아를 따라가기 힘들었다. 또한 NV링크, NV스위치, 인피니밴드(InfiniBand)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GPU 간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 AI 훈련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엔디아가 AI 인프라 시장에 필수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까지 모두 수직적으로 장악하는 결과를 낳게했다. 딥시크는 이런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흔들어놓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AI 시장의 경쟁구도가 수직적 독점 체제에서 다변화된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 정 2025.01.31 20:11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가격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극심한 등락세를 보이며 혼조세 마감. 기업들의 최종 지출 가격을 보여주는 지표인 12월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였던 0.4%를 하회. 다만 연간 기준은 3.0%에서 3.3%로 증가.미 국채 수익률은 데이터 발표 직후 하락했으나 상승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4.792%로 상승. 달러 인덱스 역시 강세 유지.2. 예상보다 낮은 생산자물가...80달러에 근접한 유가는 주의해야12월 PPI는 전년 대비 3.3%로 12월의 3.0%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예상치(3.5%)는 하회.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물가는 전월 대비 0.0%, 전년 대비 3.5%로 모두 예상 하회.다만 연간 기준 PPI는 2024년 3.3%가 증가하며 2023년의 1.1%를 크게 상회. 전년 대비 기준 역시 3.5%로 3개월 연속 3%를 상회하며 고착화의 가능성을 시사.12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105.1로 집계되며 전월의 101.7에서 예상을 크게 상회,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예상보다 낮은 도매 물가로 올해 첫번째 금리인하 시기로 관측되는 6월의 금리인하 베팅이 소폭 강화. 다만 가솔린 가격이 9.7% 급등하며 전체적인 상품 가격이 0.6% 상승했다는 점. 지난 12월 유가가 70달러 이하로 형성되었다는 점을 고려할때 현재 80달러에 근접한 유가로 인한 후폭풍은 주의해야 할 것.3. 옵션 시장, CPI 서프라이즈에 대비하며 1% 이상의 변동성에 대비최근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옵션 시장에서 수요일(15일, 현지시각)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S&P500 지수가 1% 이상 움직일 가능성을 시사.CPI를 앞두고 CBOE 변동성 지수(VIX)가 20 수준까지 상승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 옵션시장은 변동성의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호성 매도 포지션의 프리미엄이 증가.연준은 전통적으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정책의 중요 데이터로 인식하지만 CPI는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만큼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옵션 플랫폼인 스팟감마에 따르면 "높은 변동성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CPI 수치는 S&P500을 5900위로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CPI가 뜨거울경우 VIX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 전망.🔑 12월 PPI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여전히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전환. 지난주 서비스 부문의 가격 상승과 고용 증가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요일 JP모건(JPM) 등 금융주들의 실적 보고가 시작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
크리스 정 2025.01.14 15:15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우려가 유지되며 약세로 출발. 10년물 국채금리는 4.70%까지 상승하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 골드만삭스는 금리가 경기 지표의 개선 없이 상승할 경우 국채 금리와 주식 간 상관관계가 부정적으로 변하면서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위험이 높다고 경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워싱턴포스트의 관세 축소 보도를 부인한 가운데 CNN은 광범위한 관세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보도. 뉴욕증시는 목요일(9일,현지시각)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타계를 기리기 위한 '국가 애도의 날'로 휴장. 2. 젠슨 황, "퀀텀 컴퓨팅 상용화 멀었다...15년에서 30년은 걸릴 것"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 데이에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려면 최소한 15년은 걸릴 것"이라고 발언. 젠슨 황은 이어 "늦으면 30년 정도는 걸리겠지만 20년 정도라고 한다면 믿을 것"이라 발언하며 퀀텀 컴퓨팅 산업의 상용화가 멀었음을 시사. 젠슨 황 CEO의 발언 이후 퀀텀 컴퓨팅 관련 기업들은 일제히 폭락. 지난해 2000%이상 폭등했던 리게티는 40% 이상 폭락했고 퀀텀 컴퓨팅과 아이온Q와 같은 기업들도 모두 두 자릿수의 급락장세 연출. 젠슨 황은 양자 컴퓨팅 기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가능한 빨리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강조. 🔑 퀀텀 컴퓨팅 산업은 상용화에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으로 이미 시장은 3년 후에도 양자 컴퓨팅 산업의 매출이 아무리 좋아도 아이폰 2주 판매 수준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 손실을 보는 기업이 몇 달 만에 세 자릿수의 폭등세를 기록한 것은 비이성적 과열 장세라는 평가. ***더밀크알파 분석 리포트 3. 미 고용과 임금은 완만한 둔화세...하지만 해고 증가의 징후는 없어 미 최대 페이롤 기업인 ADP는 12월 비농업 고용이 12만 2000건으로 11월의 14만 6000건에서 예상보다 하락,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발표.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4.6%가 증가하며 2021년 7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하락. ADP는 이에 "고용과 임금 상승이 모두 둔화되며 보다 완만한 속도로 하향되고 있다"고 평가. 세부사항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일자리가 5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있는 대기업에서 창출된 반면 제조업과 광업, 그리고 전문 비즈니스 서비스에서는 일자리 감소가 보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0만 1000건으로 전주의 21만 1000건에서 감소해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 해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음. 🔑 노동시장이 완만한 속도로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ADP의 민간 고용 보고서. 특히 임금 상승세가 약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도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 다만 실물경제를 책임지는 중소기업의 약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 4. 피델리티, "더 많은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전략 준비금에 추가할 것"이번주 초 10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하루만에 5%가 넘게 하락하며 9만 5000달러로 12월의 저점에 다시 도달.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원인은 예상보다 견고한 데이터로 인한 국채 금리의 상승세와 이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 비트멕스(Bitmex)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규제 완화 진전이 지연되거나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 다만 1분기에 미 재무부의 주도로 약 6120억 달러 이상의 달러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실망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 미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는 최신 연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전략적 준비금에 비트코인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 🔑 매트 호건, 피델리티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더 많은 국가와 중앙은행, 국가부채 기금, 정부 재무부가 비트코인에서 전략적 입지를 구축하려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할당해 놓지 않으면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 그리고 더 많은 재정적자로 인해 국가에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주장.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퀀텀 컴퓨팅(QUBT):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부정적 발언으로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 퀀텀 컴퓨팅은 지난해 2000%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양자 컴퓨팅 분야의 랠리를 이끈바 있음. 리게티 컴퓨팅과 아이온Q와 같은 관련주들도 모두 급락세. 이베이(EBAY): 온라인 전자 상거래 이베이는 메타와 협력해 페이스북의 마켓플레이스에 제품을 리스트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하며 10% 이상 급등, 주가가 거의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이번 조치는 이번주에 시작하는 파일럿의 일환으로 미국, 독일, 프랑스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표시될 것으로 전망. 나이키(NKE):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강세에 베팅하는 미국 최고의 롱 아이디어로 나이키를 선정. 나이키는 고객 수요의 둔화로 인해 2024년 주가가 30% 급락한데 이어 올해도 이미 5% 이상 하락했지만 골드만은 "수요가 수익성과 회복되며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 주장하며 '탑픽' 의견과 함께 목표가 91달러(26% 상승여력) 제시. ***더밀크100 기업 어도비(ADBE): 도이치뱅크는 어도비에 대해 AI의 수익화에 대한 더 구체적인 증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 어도비는 AI 수익화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더 볼때까지 주가가 범위 내에 머물 것이라 예상하며 '중립' 의견 제시. AMD(AMD): HSBC는 반도체 기업 AMD에 대해 "우리는 이제 AMD의 AI GPU 로드맵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가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AMD가 예상했던 것보다 AI GPU 시장에 침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크리스 정 2025.01.08 09:2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