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물가와 고용 리스크 동시 상승"...스태그플레이션 경고
[투자노트 라이브] 2025년 5월 7일
연준, 기준금리 4.25~4.5%로 동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경고
트럼프, "중국과 협상 조건으로 관세 인하 없다" → 무역 불확실성 지속
트럼프 정부, 바이든 시대 반도체 수출 제한 철회 검토 보도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며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전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통화정책 변경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에서 현재 4.25~4.5%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 위험이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의 강세를 감안할 때 정책 변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4월 16일 파월 의장이 연준의 물가안정과 고용 촉진이라는 이중 책무 사이의 긴장감을 언급하며 시장이 급락했던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당시 투자자들은 그의 발언을 연준이 경기침체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억제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함께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업체 지수는 1.7% 급등했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시대의 반도체 산업 규제를 철회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른 것으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 75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 예상했던 100bp(4회 인하)보다 줄어든 수치다.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7월 또는 9월부터 시작하여 2~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3월 경제전망에서 2025년에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