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전망⑥ 미국, 정전이 일상… AI 데이터센터가 흔드는 전력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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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5.12.31 09:26 PDT
2026 대전망⑥ 미국, 정전이 일상… AI 데이터센터가 흔드는 전력망
전력난에 정전이 일상화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출처 : 더밀크 (나노바나나 프로 활용))

[2026 대전망] ⑥ 에너지 전력 쇼크
미국, 노후 전력망 위에 올라탄 AI 수요 폭증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못해 지어놓고도 못 쓴다
2026년 글로벌 에너지 '전력 확보 경쟁'의 해
전력 인프라 투자 슈퍼사이클... 전력망·송배전 인프라 투자 붐

글로벌 기술 혁신의 심장부로 불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전이 일상이 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사이 두 차례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 수십만 가구가 전력 공급을 잃었고, 거리 위를 달리던 무인택시마저 멈춰 섰다. 미국 전력망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반영한다.

문제는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 위에, 인공지능(AI)이라는 전례 없는 전력 수요 폭탄이 동시에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1990년대에 구축된 미국의 전력망은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반도체 공장이라는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감당하기에는 이미 벅차다.

실제 데이터센터 건설 붐 속에서도 전력을 공급받지 못해 수년째 비어 있는 시설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기는 있지만 연결할 수 없는' 기형적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

전력은 더 이상 안정적으로 존재하는 공공재가 아닌 전략 자원이 되고 있다. 확보 여부에 따라 산업 입지와 기술 패권, 도시의 성장 속도까지 좌우하기 때문이다.

2026년을 앞둔 지금, 에너지 시장은 단순한 공급 확대가 아닌 전력망 재설계, 에너지 믹스 전환, 분산형 전력과 AI의 결합이라는 변곡점에 서 있다. 정전은 시그널에 불과하다. 이 경고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6년, 글로벌 에너지 질서는 어떤 방향으로 재편될까. 이제 전력 수급 위기를 출발점으로, 다가올 에너지 트렌드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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