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어떻게 M&A로 GPU 칩 회사를 AI 인프라 회사로 바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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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2025.12.25 15:45 PDT
엔비디아는 어떻게 M&A로 GPU 칩 회사를 AI 인프라 회사로 바꿨나
젠슨 황 CEO은 엔비디아를 'AI 팩토리'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M&A를 이끌어 성공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 (나노바나나 프로 활용))

[AI 인프라 전쟁] 젠슨 황의 전략적 M&A 역사
멜라녹스 69억 달러에서 그록 200억 달러까지 젠슨 황의 'AI 팩토리' 비전이 만든 20년 M&A 전략
2019년 멜라녹스 인수로 엔비디아를 '데이터센터 플랫폼'으로 바꿔
엔비디아 M&A는 '아키텍처에 반드시 필요한 퍼즐 조각'으로 찾는 접근
다음 단계는 '컴퓨트와 물리 인프라의 수직 통합' 유력

엔비디아가 AI 칩 스타트업 그록(Groq)의 자산과 핵심 인재를 약 200억 달러에 확보하는 거래를 발표했다. 회사 전체를 인수한 것이 아니라 '비독점적 기술 라이선스'와 핵심 경영진 영입이라는 독특한 구조다. 그록의 CEO 조나선 로스(Jonathan Ross)와 사장 써니 마드라(Sunny Madra) 등 핵심 리더십이 엔비디아로 합류한다.

젠슨 황 CEO는 내부 이메일에서 "그록의 저지연 프로세서를 엔비디아 AI 팩토리 아키텍처에 통합해 추론 및 실시간 워크로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록이라는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영입하고 IP를 라이선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거래는 2019년 멜라녹스(Mellanox) 인수(69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엔비디아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하지만 단순히 규모만 주목할 일이 아니다. 엔비디아의 20년 M&A 역사를 돌아보면, 이 거래가 왜 엔비디아를 'GPU 회사'에서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시킨 전략의 완성형인지 이해할 수 있다.

👉 7문 7답으로 본 엔비디아의 그록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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