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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31일 오전 9시 30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오프닝벨 포디움(podium, 연단)에 선 딜런 필드 피그마(Figma) CEO와 직원들은 증시 개장을 알리는 벨소리와 함께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디자인 소프트웨어의 판도를 바꾼 피그마가 ‘FIG’라는 티커 심볼(종목 코드)로 첫 거래를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피그마의 공모가는 당초 예상 범위였던 주당 30~32달러를 넘어선 33달러에 책정되며 이미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이날 실제 시장의 열기는 이를 훨씬 뛰어넘었다.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주가는 공모가 대비 158% 폭등한 85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결국 장중 100달러를 넘겨 115.50달러(공모가 대비 250% 상승)에 거래를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상장 첫날 주가 폭등에 따른 피그마의 기업가치는 약 500억달러(약 69조8100억원). 2022년 9월 어도비(Adobe)의 인수 제안가 200억달러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였다. 2023년 12월, 규제 이슈로 어도비가 피그마 인수를 포기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것이다. 👉관련 기사: 19세에 창업, 30세에 억만장자가 되다.. 피그마 딜런 필드👉관련 기사: 2024 반독점 규제 물결 온다… 어도비, 피그마 인수 포기 시사점피그마의 성공적인 IPO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넘어선다. 규제 당국의 결정에 대한 시장의 명백한 ‘판결’로 해석될 수 있다.수많은 투자자들의 독립적인 판단이 모인 공개 시장은 피그마의 독립적 가치를 500억달러로 평가했다.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가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의 혁신과 경쟁을 저해할 것이란 규제 당국의 우려는 기우가 아니었으며, 결과적으로 피그마의 가치를 잠금 해제하는 역할을 했다.피그마의 데뷔는 지난 3년간 침체됐던 기술 기업 IPO 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2021년 이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수많은 유니콘 기업들은 기업 가치 하락을 우려해 상장을 주저해 왔다.이번 피그마의 IPO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펀더멘털(fundamental)을 갖춘 기업에 대해서는 시장이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캔바(Canva),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등 상장을 기다리는 다른 대형 기술 기업들에 긍정적 신호다. 새로운 기술주 상장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피그마는 어떻게 M&A 실패라는 위기를 눈부신 기회로 전환할 수 있었을까? 피그마의 IPO 성공에는 AI 퍼스트, 제품 주도 성장, 협업 DNA라는 세 가지 강력한 성장 엔진이 자리하고 있었다.
박원익 2025.07.31 14:41 PDT
올해 최대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CRWV)가 처음으로 투자의견 하향 의견을 받았다. 월가 투자은행 바클레이는 27일(현지시각) 코어위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 밝혔다. 코어위브는 3월 28일 IPO 당시 주당 40달러로 공모한 이후 현재까지 주가 122달러로 무려 156%가 넘게 상승했다. 특히 5월 한 달에만 148%가 급등해 올해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난 차세대 AI 기술주로 꼽히고 있다. 바클레이의 투자의견 하향 배경에는 이런 급격한 상승세에 대한 부담이 깔려있다. 라이모 랜쇼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단기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어위브가 현재 수준에서 "2026년 기준 EV/EBIT(이자와 세금 전 순이익 대비 기업가치)가 41배로 거래되고 있다."며 "2026년 총부채 314억 달러를 가정할 때,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이 되지만 주가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훨씬 높은 수준의 펀더멘탈적인 근거를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 [더밀크알파] AI 붐 혹은 붕괴? 올해 최대 IPO, 코어위브가 보여준다
크리스 정 2025.05.27 13:57 PDT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 오픈AI의 CFO(최고 재무책임자)다. 샘 알트만 CEO나 미라 무라티 CTO 등이 인물 열전을 벌일 때 혜성처럼 등장한 리더. 특히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기업 가치를 급격히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오픈AI가 66억달러(약 8조7000억원)의 투자 유치와 1570억 달러(약 208조 1800억원)의 기업 가치를 확보한 것은 프라이어 CFO(최고 재무 책임자)의 뛰어난 재무 전략과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 덕분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는 아직 AI 산업이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오픈AI가 장차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러한 전략적 리더십은 오픈AI를 비상장 기업 중 3위로 끌어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은 시리즈B 라운드 이후엔 CFO의 역할이 회사 성장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투자자들은 기술이나 비전도 좋지만 '돈 관리'를 잘 하는가를 중요한 회사의 평가 지표로 보기 때문이다. 프라이어는 이미 스퀘어(Square, 현 블록(Block))와 넥스트도어(Nextdoor)에서 성공적인 IPO(기업공개)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특히 이번 오픈AI의 투자 유치 과정에서 어려운 리더십 상황 속에서도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프라이어의 역량은 오픈AI의 성장 스토리뿐만 아니라 위험을 공유하려는 과감한 제안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픈AI의 결정적 순간을 리드한 사라 프라이어는 누구일까?
김기림 2024.10.22 08:25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튼은 물리학과 AI를 잇는 아름답고 통찰력 넘치는 다리를 만들었습니다.”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는 8일(현지시각) 두 과학자의 노벨물리학상 수상 소식을 공유하며 “그들의 아이디어에 영감을 받아 대학원에서 신경망(neural networks)을 연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 과학자의 연구로 AI와 물리학이 연결되며 현재의 AI 혁신이 가능했다는 평가입니다. 업계에서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으로 전 산업에 미칠 AI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4.10.09 08:08 PDT
“AI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현재 AI 기업의 시가총액은 향후 확대될 시가총액의 1% 수준입니다.”사라 프라이어 오픈AI CFO는 3일(현지시각) 공개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넷스케이프(웹 태동기를 대표하는 웹브라우저) 사례를 보면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1994년 넷스케이프 출시 후 2년이 지난 1996년 즈음 인터넷 기업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현재 인터넷 기업 시가총액의 1%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건 2022년 11월 30일로 아직 2년이 채 안 됐다. 그녀의 발언은 오픈AI 기업 가치에 대한 논란을 방어하기 위한 맥락에서 이뤄졌다. 지난 2일 66억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 VC(벤처캐피털)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1570억달러(약 208조18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게 결코 과도하지 않다는 논리다. 오픈AI는 어떻게 역사상 최대 규모의 VC 투자를 유치했을까. 오픈AI가 투자자를 설득한 논리는 무엇이며 비즈니스 모델은 지속가능한 것일까. 4개월 전 오픈AI CFO로 합류, 이번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사라 프라이어 CFO의 역할, 노하우를 통해 오픈AI의 크루셜 모멘트(Crucial moment, 결정적 순간)를 살펴봤다.
박원익 2024.10.06 14:57 PDT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가 모두 예상을 하회하며 성장 모멘텀의 둔화를 시사한 후, 금리가 하락하는등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으나 부진한 실적 및 전망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두번째 추정치는 예상보다 낮은 1.3%로 집계됐다. 4월 초만해도 2.5%의 성장을 전망했던 만큼 지표는 미국의 성장 모멘텀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됐음을 시사했다. 수요가 둔화되는만큼 인플레이션 압력도 약해졌다. 연준이 주목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역시 예상치였던 3.70%보다 낮은 3.60%로 집계됐다. 고용시장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역시 예상보다 높아 노동시장의 냉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성장 속도가 완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이는 결과적으로 국채의 강세로 금리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세일즈포스(CRM)를 비롯해 일부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과 전망을 제시하며 기업 이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높은 물가를 문제삼으면서도 다른 국가들의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결과적으로 미국의 물가를 올해 말부터 끌어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없다고 봤지만 "금리인하 역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정 2024.05.30 14:05 PDT
일반인도 오픈AI 주주 될 수 있을까? 비상장 스타트업 투자 환경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 결제 스타트업 스트라이프는 지난 2월 상장(IPO) 전 지분 거래에서 65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그러나 창업 이래 15년 동안 개인이 투자할 방법은 없었다. 오픈AI도 최근 기업가치가 약 800억달러(100조원)로 치솟았지만, 주로 관계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월드코인(WMD) 등에 투자하는 방안이 언급됐었다. 그러자 미국에서는 개인 투자자도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을 보유하고 판매할 수 있는 간접투자 시장이 열리고 있다. 민간시장에서 스타트업 지분 투자 플랫폼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이번에는 공공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타트업이 공공시장에 상장하기까지 속도가 느려지면서 개인투자자의 권한을 강화하고 일종의 유동성을 부여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다만 스타트업 주식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데다 선도계약이라는 구조로 상품이 출시된다는 점 등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Sejin Kim 2024.05.08 09:22 PDT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주최 '스텝 업'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백승욱 루닛 의장은 힘든 시기에 이 글귀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는 벤 호로위츠 저서 '난제 해결 방정식(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에 나오는 글귀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계기"라고 그는 덧붙였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피칭을 다니면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던 시기였다. 그는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는데도, 내가 부족해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 같아서 괴로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영어도 네이티브가 아니고, 도메인 전문성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대표직을 내려놔야 했다"고 말했다. 2018년 루닛은 당시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 서범석 의학 총괄이사를 대표로 세웠다. 백 의장은 "대표 교체 이후 IPO를 비롯해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며 "용기를 냈던 결정이 결과적으로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예비 창업가들에게 '루닛' 구축 과정에서 주요했던 의사결정 과정을 공유했다. 백 의장은 "한번 결정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동의할 때까지 충분히 논의하고 새로운 디렉션을 설정하면서 일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권순우 2024.04.21 15:52 PDT
‘미국 증시에 상장하려면 얼마나 많은 매출을 올려야 할까?’실리콘밸리와 뉴욕 투자 업계에서 ‘1억~3억달러(약 1380억~4140억원)의 ARR(연간 반복 매출)’이 스타트업 상장 성공을 좌우하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 최적 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 혹은 이에 근접한 규모의 ARR(연간 반복 매출)을 달성해야 상장에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팽배했으나 지금은 이런 ‘규모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큰 매출만으로 성공을 보장하던 시대는 끝나고, 제품 및 비즈니스의 품질 제공, AI 같은 혁신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AI 스토리’가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박원익 2024.04.21 02:44 PDT
3월 28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에서 만난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Adelphi Ventures) 대표는 “2019년 12월 스팩 합병 방식으로 상장한 이뮤노반트의 기업가치는 45억달러(약 6조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제약회사들이 대부분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기술이전)’ 방식을 취하다 보니 훌륭한 기술력, 유망 신약 후보 및 치료 물질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정 대표는 “데이터를 보면 빅파마(Big Pharma, 글로벌 제약사)가 한국 바이오테크에 지분 투자한 사례가 전무하다”며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관한 기술력은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한국 회사에 직접 투자하는 것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훌륭한 신약을 미국으로 가지고 와서 미국 회사를 설립하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며 “미국의 경우 아예 투자회사 내부에 연구소(Lab)를 만들고, 특정 기술 기반의 회사를 자체적으로 설립하는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VC)도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4.04.12 15:20 PDT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커뮤니티에 들어가셨나요? 미국에 있는 저는 자주 들어가는 커뮤니티 중 하나가 레딧(Reddit)입니다.뉴욕 중고거래부터 유머글, 일론 머스크까지 없는 정보가 없죠. 2021년 유명한 게임스탑(GME) 주가 폭등 사건도 바로 이 레딧 내 커뮤니티인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미국에선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레딧이 오늘, 티커명 RDDT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기업공개(IPO)는 흥행에 성공했죠.가격은 예상 범위 중 최고치인 주당 34달러로 책정됐고, 주가는 장중 57.8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레딧과 매각 주주들은 이번 공모에서 7억5000만달러를, 회사는 5억1900만달러를 끌어 모았죠.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뉴하우스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더밀크 주요기사>‘AI=엔비디아’ 공식 어떻게 완성됐나?AI, 옴니버스, 로봇.... 젠슨 황 CEO가 밝힌 3대 방향성MS, 딥마인드 '술레이만' 품었다...빅샷 영입 의미는?젠슨 황 엔비디아 CEO “HBM은 기적. 삼성 테스트 중”'AI 퍼스트' 리더가 되기 위한 7가지 체크리스트2021년 말 이후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받은 기술 기업이 상장된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레딧과 같은 커뮤니티는 핀터레스트의 2019년 IPO가 마지막이었을 정도였죠. 하지만 레딧의 사례로 기나긴 가뭄이 끝났다는 신호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 시장에 훈풍이 오나?’라는 생각이 들 때 어디에 투자할 수 있을까요?
Sejin Kim 2024.03.21 23:1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