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대 키워드와 숨겨진 성장 엔진 DGX: "클라우드 전쟁 발발하나?"
AI 인프라의 리더 엔비디아(NVDA)가 다시 한번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요일(25일, 현지시각) 4.3% 상승한 154.31달러로 마감하며 1월 이후 유지되던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3조 77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3조 660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이번 사상 최고가 경신은 올해 초 AI 인프라 기업의 주가들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무너지며 AI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 가운데 만들어낸 만큼 의미가 깊다는 분석이다. 실제 엔비디아는 4월 저점 대비 무려 63%가 오르며 시가총액에 약 1조 5000억 달러를 추가했다. AI 칩 선도기업인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만 15% 상승하며 작년 170% 급등에 이어 2023년 240% 상승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최근 엔비디아의 반등세는 견고한 실적 발표가 주요 촉매 역할을 했다. 월가는 중국향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가 인상적으로 향후 더 강한 성장세를 시사했다는 평가다. 특히 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들의 실적도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 신호로 인식됐다. 블룸버그 공급망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알파벳, 아마존 등의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공격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스미스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몇 달 전보다 엔비디아 성장에 대한 확신이 높아졌다"며 "AI 군비경쟁은 2025년과 아마도 2026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멘텀이 명확히 재확립되었고, 엔비디아의 해자는 더욱 넓어지고 깊어져 시장 지위가 강화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