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AI 경쟁 가속화...AI 성장의 미래에 주목하는 시장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의 알파벳(GOOGL)이 3분기 실적을 동시에 발표했으나 실적은 엇갈렸다. 시장을 지배하는 두 빅테크 기업 모두 월가의 추정치를 모두 상회하는 이익과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미래 성장 관점에서 차이는 명확했다. 바로 클라우드의 성장 속도 차이였다.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의 핵심 사업부인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이 월가의 합의보다 무려 19%나 증가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비용 절감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그동안 침체됐던 개인용 컴퓨팅 부문 역시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반면 알파벳은 유투브를 비롯한 디지털 광고 부문이 1년여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면서 강력한 실적을 만들어냈지만 클라우드 부문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이 주가 급락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