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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제미나이 3(Gemini 3)에 지난 15년간 유전학 분야 10대 혁신을 담은 인터랙티브 웹 페이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꽤 괜찮네요.”글로벌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의 창업자 패트릭 콜리슨은 18일(현지시각)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를 사용해본 후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죠.
박원익 2025.11.19 14:57 PDT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고속도로를 포함한 로보택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제 도심을 넘어 광역 이동, 통근, 공항 연계, 교외를 연결하는 '광역 인프라' 시대를 열게됐다. 이는 실험단계에 그쳤던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적인 상용화를 시작하는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웨이모는 1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등 3개 도시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이동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웨이모의 고속도로 서비스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내 여러 도시와 교외를 연결하거나 로스앤젤레스·피닉스 대도시권의 통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신규 고객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테스트 중인 샌프란시스코 공항 간 이동 서비스 제공에도 필수적이다. 웨이모는 이번 서비스 개시와 함께 노선을 산호세까지 확장, 반도 전역에 걸쳐 260마일(약 418㎞)의 통합 서비스 권역을 구축했다. 산호세 미네타 국제공항에서 노변 승하차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한다. 회사는 이미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유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 더밀크의 CES2026 VIP 기술가이드 판타스틱 8을 만나보세요!
권순우 2025.11.19 08:46 PDT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4년 만에 공식적인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베조스의 복귀 무대는 그가 공동 설립한 AI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Project Prometheus, 이하 프로메테우스)’.프로메테우스 공동 최고경영자(Co-Chief Executive)는 그가 2021년 7월 아마존 CEO 직에서 물러난 이후 맡는 첫 번째 공식 운영 직책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인류에게 불을 훔쳐다 준 타이탄의 이름 ‘프로메테우스’를 사명으로 붙인 만큼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이미 62억달러(약 9조원)라는 천문학적인 초기 단계 자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에는 베조스 본인의 출자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프로메테우스를 역사상 가장 자금력이 풍부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 중 하나로 등극시켰다.GPU(그래픽처리장치)를 비롯한 컴퓨팅 자원, 특급 인재 확보에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한 AI 업계에서 62억달러라는 큰 자금은 든든한 무기다. AI 경쟁의 판도를 ‘아이디어와 속도’의 경쟁에서 ‘자본과 인프라’의 전쟁 흐름으로 끌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익 2025.11.17 16:54 PDT
미국의 데이터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고졸 채용 인턴 프로그램에 합격한 마테오 자니니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이렇게 전했다. 올해 9월 18세가 된 그는 명문 아이비리그인 브라운대학 전액 장학금을 포기하고, 인턴과정을 택했다. 자니니는 "주변에서 팔란티어의 펠로우십을 해야한다고 조언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인턴십 경험에 대해 "회사 미션에 매력을 느끼고 내가 맡은 역할과 의사결정권이 놀라웠다"며 "어떤 회사가 입사 3일 차 인턴에게 진짜 프로젝트를 맡길까?"라며 반문했다.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인한 '대학무용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팔란티어의 최근 고교 졸업생 인턴십이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메리토크라시 펠로우십(Meritocracy Fellowship)'라는 이 프로그램은 500명이 넘는 고교 졸업생이 지원했고, 그중 22명이 1기 펠로우로 선발됐다. 팔란티어의 인턴십은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인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의 테크 기업이 여름 인턴에게 제한된 프로젝트를 주고 멘토링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팔란티어는 4개월 풀타임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펠로우로 선발된 인턴들은 월 5400달러(약 78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펠로우에게는 대학 학위 없이도 팔란티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학은 고장났다" 팔란티어, 고졸인재 채용... AI시대 '학위 무용론'
권순우 2025.11.07 04:10 PDT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의 이 발언은 더 이상 도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AI가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엘리트 대학교육의 효용성’ 자체가 재검증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방산 AI 기업으로 급부상한 팔란티어는 최근 고졸자 인턴 채용 확대에 나섰다. 이는 “명문대보다 현장 AI 역량”을 우선시하겠다는 메시지로, 미국 노동시장 전반에서 ‘학위보다 스킬(Skill)’ 중심의 고용 구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AI 전환의 시대, 인간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지식 생산의 중심이 대학에서 기업으로, 인재 평가의 기준이 학위에서 ‘AI 활용 역량’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전통적 '인재 생태계'가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하버드, MIT 등 미국 주요대학들의 박사학위 과정이 최근 축소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미국의 8월 기준 신규 대졸자 실업률은 6.5%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 4.3%를 웃도는 것은 물론,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10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고등교육의 투자 대비 가치가 약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은 AI 자동화를 앞세워 채용 동결 및 축소·인력 감원·중간관리층 축소에 나서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대학의 재정난과 기업의 효율화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AI 중심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흐르고 있다. 지식 생산의 중심이 대학에서 AI 플랫폼으로, 인재 활용의 축이 인간에서 알고리즘으로 이동하는 ‘지식 생태계의 구조적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 5주년 기념 구독권 50% 할인 바로가기
권순우 2025.10.29 15:38 PDT
미국 동부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 장애로 전 세계 수많은 앱과 웹사이트가 마비되며, 글로벌 인터넷이 소수 빅테크 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번 사고는 현지시간 10월 21일 자정 무렵(태평양 표준시 기준), AWS의 핵심 거점인 버지니아 애시번(Ashburn) 지역의 ‘US-East-1 리전’에서 시작됐다. AWS 내부의 로드 밸런서 감시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서버 간 트래픽 분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광범위한 접속 장애가 초래됐다.문제는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유럽, 호주 등으로 확산됐다. 인터넷 장애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 190만 건, 영국에서 100만 건, 호주에서 41만 8천 건 등 전 세계적으로 810만 건 이상의 서비스 오류 보고가 접수됐다.장애의 여파는 스냅챗, 로블록스, 듀오링고, 슬랙, 코인베이스, 포켓몬 고,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은 물론, 로이즈 은행·HMRC(영국 국세청) 등 금융·공공기관, 그리고 아마존 산하의 스마트홈 브랜드 ‘링(Ring)’까지 광범위하게 미쳤다. 일부 서비스는 복구까지 하루 이상이 소요됐다.AWS가 "모든 서비스가 정상 복구됐다"고 지적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인터넷 인프라의 집중화가 초래한 구조적 위험”으로 진단했다. 인권단체 아티클 19의 코린 캐스-스페스 박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적 담론과 독립 언론, 안전한 통신의 기반이 소수 기업의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다각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래기술연구소의 코리 크라이더 전무이사는 “영국과 유럽은 더 이상 핵심 인프라를 미국 빅테크에 의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디지털 주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고 입을 모은다. “인터넷의 심장이 단일 리전에 묶여 있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만큼, 각국 정부와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 전략과 공공 인프라 분산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 5주년 기념 구독권 50% 할인 바로가기
권순우 2025.10.23 08:59 PDT
AI 시대를 논하는 강연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추상적인 미래 전망이나 일반론에 그칩니다.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말은 맞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에는 답하지 못합니다. 내가 속한 조직에서, 내가 하는 일에서, 나의 자원과 제약 조건 안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트렌드쇼 2026의 독특한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일곱 명의 연사는 각자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AI 전환을 직접 실행해온 사람들입니다. 학계의 연구자, 글로벌 스타트업의 창업가, 대기업의 전략가, 1인 미디어 기업가, 데이터 컨설턴트, B2B 테크 기업가, 그리고 저널리스트까지 다양한 트랙을 대표합니다. 참관객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시나리오를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변형하고 적용하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얻게 될 것입니다.👉 트렌드쇼2026 등록 마감임박!
권순우 2025.10.17 22:11 PDT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압도적으로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이탈리아에서는 응답자의 50%가 우려를 표했는데요. 기대를 갖고 있다는 응답은 10~12%에 불과했습니다.한국의 통계는 어땠을까요. 한국인들은 일상에 들어온 AI에 대해 22%가 "기대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29%)에 이어 전 세계 2번째 수준입니다.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우려 수치(16%)입니다.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낮습니다. 다시 말해, 한국인들은 AI를 가장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우연이 아닙니다.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기술 혁명의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반도체에서 글로벌 1위, 스마트폰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했고, 게임과 방송 산업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이러한 경험 속에서 한국인들은 새로운 기술을 대하는 태도를 배웠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어떻게 적응하고 활용할지에 집중하는 문화입니다. AI도 그 연장선에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한국의 데이터에서 돋보이는 것은 균형감각입니다. 미국처럼 극도의 우려에 빠지지도, 이스라엘처럼 과도하게 흥분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AI를 "도구"로 보는 실리적인 시각이 강합니다. 할 수 있는 것과 조심해야 할 것을 구분하고, 선택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가 드러납니다. 오늘은 AI를 둘러싼 미국의 변화에 대해 살펴봅니다. 한국은 미국보다 AI 분야에서는 변화의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뒤처짐이 아닙니다. 미국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먼저 배우고 준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5주년 기념 구독권 50% 할인 바로가기
권순우 2025.10.17 13:08 PDT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활용한 직접 구매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수년간 전자상거래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긴 상품 목록을 살펴보는 방식이었다"며 "이제 그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제휴로 월마트와 샘스클럽 회원들은 챗GPT를 통해 식단을 계획하고 식료품을 재주문하는 등 'AI 퍼스트' 쇼핑을 경험하게 된다. 월마트는 이 시스템이 고객의 쇼핑 패턴을 학습하고 필요를 예측해 능동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서비스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월마트는 최근 공격적인 AX 전환으로 빅테크를 위협하는 'AI 시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자사 앱에 '스파키(Sparky)'라는 AI 쇼핑 도우미를 운영 중이며, 제품 카탈로그 개선, 고객 서비스 응답 시간 단축, 직원 AI 교육 등 전방위적인 AI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인스타카트 출신의 AI 인재 다니엘 댄커를 영입, AI로 공급망과 제품 트렌드를 추적하고 인력 구성 변화에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에이전트 빌더'라는 직무를 신설해 챗봇과 자동화 도구 등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개발, 관리하는 역할을 부여하는 등 직무 변화에도 적극적이다. 👉 5주년 기념 구독권 50% 할인 바로가기
권순우 2025.10.14 23:13 PDT
미국 경제가 거대한 변곡점에 섰다. 서민의 삶이 붕괴하느냐(실물경제). 엔비디아처럼 폭주하느냐(월가)의 기로다. 끝나지 않는 관세 전쟁과 반복되는 연방정부 셧다운은 정치적 불안을 심화시키며 서민들의 삶을 정면으로 흔들고 있다. 중산층의 안정성은 붕괴되고, 소비 시장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반영하듯 급격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이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원하는 것’을 사지 않는다. 오직 ‘버틸 수 있는 것’을 고르는 시대가 도래했다.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통상 정책과 정쟁으로 얼룩진 정치 불안정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구직 시장에서 밀려나는 젊은 세대의 불안 심리와 맞물리며 새로운 소비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불안정한 경제와 정치의 그림자 속에서 젠지세대는 가성비를 좇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로 몰려가고, 아마존은 ‘5달러 이하’ 초저가 그로서리 브랜드로 반격에 나선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곧바로 '가성비 전쟁'으로 번지고, 기업들은 생존을 건 초저가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권순우 2025.10.02 01:44 PDT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CEO가 AI 시대 고용의 미래를 이렇게 예고했다. 미국에서만 160만 명을 고용한 월마트의 발언은 AI가 일자리 구조에 미칠 영향을 보여주는 가장 직설적인 평가로 꼽힌다.맥밀런 CE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벤턴빌 월마트 본사에서 열린 '오퍼튜이티 서밋'에서 "세상에 AI가 바꾸지 않을 직업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그런 것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출이 늘어도 향후 3년간 전 세계 직원 수를 현재 210만명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며 "직무 구성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민간 고용주가 AI 시대에 맞는 인력 재편을 공식화한 것이다. 실제 월마트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과 오프라인 운영을 결합한 구조와 방대한 물리적 운영 능력이 AI 전환 과정에서 예상 밖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월마트 AX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권순우 2025.09.30 00:2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