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스랩, AI-AR 글래스 개발 뛰어든다 ... 2024년 출시
증강현실(AR) 전문기업 시어스랩이 특수목적용 인공지능 AR 글래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문 하드웨어 기업이나 플랫폼이 아닌 AR 콘텐츠 기업이 만든 데다 AI 기능이 적용된 AR 글래스여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어스랩(대표 정진욱)은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AR 글래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시어스랩이 개발 중인 AR 글래스는 박물관 도슨트, 헬스케어 서비스, 교육 현장 등에서 사용되는 특수 목적용 기기다. AR 글래스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해 박물관 관람객들이 안경을 쓰고 작품을 볼 수 있고 작품에 대해 물어보면 자연어 엔진 기반으로 안경 화면에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청각장애인이 도로를 건널 때 안경의 화면으로 경고음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위험을 회피할 수 있게 한다. 그 동안 출시된 AR글래스는 높은 제조비용과 과다 전력 소비, 콘텐츠 부족으로 시장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시어스랩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퀄컴과 기술 제휴, AR특화 칩셋인 AR2를 적용했다. 저전력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AR 글래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특히, 시어스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추진하는 'AR 글래스 고도화 및 콘텐츠 제작 생태계 구축' 지원 사업에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AR글래스를 제작했다. 한국의 AR 생태계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 경쟁력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시어스랩은 2024년 애플이 ‘애플 비전 프로’를 출시하게 되면 국내 AR 글래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하드웨어 시제품을 출시함과 동시에 관련 서비스 및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AR글래스 전용 개방형 스토어를 통해 콘텐츠 등록 및 유통이 가능하도록 지원, 국내 AR글래스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다.정진욱 시어스랩 대표는 “AI 시대에 등장하는 시어스랩AR 글래스는 그동안 하드웨어 중심의 기기와 달리 증강현실 전문 소프트웨어, 콘텐츠 기업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며 “2024년부터 본격 펼쳐질 AR 안경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