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모든 변화를 가속화했다. 이 기간 기술의 변화, 발전도 컸는데 그 중 가상의 현실과 실제 삶을 연결하고 가상현실 세계에서도 경제, 문화 활동을 한다는 개념의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다. 메타버스 개념은 20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가 폐쇄되고 만남과 교류가 줄어들자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 결국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주요 사업 영역으로 추가했다. 실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분기 어닝콜에서 “앞으로 우리를 메타버스 기업으로 보게 될 것이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미래 방향을 제시했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지난 7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한 ‘엔터프라이즈 메타버스'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빅테크 기업의 본격적인 움직임에 앞서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하고 이를 실행한 '선구자'가 있는데 바로 벤처캐피털리스트 매튜 볼(Matthew Ball)과 로블록스 창업자, CEO인 데이비드 바주키(David Baszucki)다. 매튜 볼의 메타버스에 대한 블로그는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교과서와 같은 글로 꼽힌다. 바주키 CEO는 로블록스를 상장하면서 '최초의 상장된 메타버스 회사'로 스스로를 규정했다. 더밀크는 지난 지난 17일(현지 시각) 매튜 볼과 바주키 CEO가 CNBC 방송에 출연, 각자의 시선에서 본 메타버스의 잠재력에 대해 밝힌 견해를 분석했다. 매타버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