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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떠오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이 국내외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그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가지며 우호를 다졌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한국에 26만 장의 GPU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정부가 세운 2030년 20만 장 확보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한국이 미국·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AI 3강’으로 도약할 발판이 될 전망이다.젠슨 황이 던진 GPU 26만 장이라는 거대한 숫자는 단순한 기술 계약이 아니다. 이제 공은 우리에게 넘어왔다. AI 시대의 심장이라 불리는 GPU를 확보한 한국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GPU는 왜 그렇게 중요한가, 그리고 ‘26만 장의 GPU’는 우리 삶과 산업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권순우 2025.11.02 23:58 PDT
AI 산업의 두 거인, 엔비디아와 오픈AI가 역사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미국 중심의 최고 AI 기업들의 협력으로 산업 지배력을 강화하는 중대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각) 오픈AI의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대 1000억달러(약 139조원)를 투자하고, 최소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환호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3.97% 급등한 183.61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원익 2025.09.22 16:23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포커스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각) 백악관.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벌였습니다. 중국에 H20 AI 칩 수출을 허가해달라는 것. 그는 중국에 AI 칩 수출을 통제하는 것이 중국의 자립력을 키워, 슈퍼파워를 오히려 키워주는 것이라고 설득했죠.3일 뒤 미국 정부는 중국의 H20 AI 칩 구매를 허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수개월간 워싱턴과 베이징을 오가며 벌인 황 CEO의 물밑 협상이 마침내 결실을 본 순간”이라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운 결정을 내립니다. 지난 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트럼프가 ‘수출 허가의 대가로 칩 매출의 20%를 정부에 지급하라’는 새로운 조건이 등장한 것입니다. 충격적인 아이디어입니다. 수출한 제품 매출의 20%를 세금으로 내라는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젠슨 황 CEO는 중요한 시장에 장기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고 결국 15%라는 조정안을 제시, 미국 정부의 동의를 얻어냈습니다. 매출 일부를 사실상 세금처럼 내야 하는 전례 없던 조치입니다. 이 조치에 대해 “트럼프의 또 다른 폭거(?)”라고 비웃는 평론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웃을 일이 결코 아닙니다. 세계 최초(?)의 AI Tax(세금)이 등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원익 2025.08.13 07:37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새로운 사고 모델(thinking models)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될지 기대됩니다.”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2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대 가장 지능적인 AI 모델 제미나이 2.5가 출시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챗봇 아레나’ 등 다양한 벤치마크(성능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새로운 AI 모델을 최대한 빨리 공개하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지난 12월 제미나이 2.0을 출시한 지 단 3개월 만에 더 강력한 추론(reasoning) 모델을 선보인 것입니다. 실리콘밸리 AI 업계 분위기는 1주일 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5 기조연설에서 주장한 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추론 모델, AI 에이전트, 피지컬 AI의 발전으로 ‘스케일업(Scale-up, 확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었죠. 돌이킬 수 없는 확장의 변곡점(inflection point)을 지났다는 게 황 CEO의 분석이었습니다.
박원익 2025.03.26 11:31 PDT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개최된 NVIDIA GTC 2025에서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신 대표는 기조연설 직후 더밀크가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 손재권 더밀크 대표와의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신 대표는 '스케일링 법칙'을 인용, "AI 모델을 훈련하고, 추론하고, 사고를 지속하는 과정 속에서 연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컴퓨팅 자원이 10배, 100배씩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일종의 인플렉션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신 대표는 “NVIDIA는 이번 GTC에서 AI 연산량이 앞으로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토큰과 배치'라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번 GTC에서 엔비디아는 토큰을 생성하는 속도와 처리하는 총량을 두 축으로 놓고, 이 두 축 안에서 얼마나 많은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였다다"며 "단순한 GPU 성능 향상을 넘어 수직적(성능 향상)·수평적(규모 확장) 성장 전략을 병행하며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 대표는 엔비디아가 GPU뿐만 아니라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며, 인프라 확장을 위한 모든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달성 불가능해 보일 수도 있는 높은 기준점을 제시하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이를 현실로 만들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속컴퓨팅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보탰다. 신 대표는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은 이제 단순히 기존 컴퓨팅 방식의 한 분야가 아니라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며 "이번 GTC에서 AI 중심의 컴퓨팅이 전통적인 컴퓨팅 방식을 압도하는 순간이 머지않았다고 확신하는 엔비디아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순우 2025.03.21 11:05 PDT
CES2025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피지컬AI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피지컬AI는 디지털 AI가 물리적 세계로 확장된 형태다. 로봇과 AI 기술이 물리적 세계에서 인간과 협력하며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뜻한다. 더밀크는 CES2025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딥시크 쇼크 & 포스트 CES 산업별 집중분석 웨비나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2월 13일 진행된 웨비나에서는 CES2025에서 제시된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인 '피지컬AI'에 대해 다뤘다.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했다. 한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스마트폰 이후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고령화와 인구 절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생성AI와 모방 학습(Imitation Learning)을 통해 로봇이 인간처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재권 교수는 한국 로봇공학의 선도적인 연구자이자 교육자로, 현재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이어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교(Virginia Tech)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으며 로봇 및 기계공학 분야에서 탄탄한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한 교수는 한양대 로봇공학과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에이로봇'의 CTO(최고기술책임자)로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웨비나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피지컬AI의 핵심적 구현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구 절벽과 고령화 사회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이 인간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림 2025.02.13 16:22 PDT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생성AI 혁명 이후 'AI 선지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최고 정보 책임자(CIO) 및 운영 책임자들(COO)들이 가장 주목하는 행사인 가트너 IT 심포지엄/엑스포에서 "새로운 산업 혁명에 대응하려면 기업 자체가 AI 중심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또한 그는 CIO들에게 중요한 과제로 "회사 내부에서 효과적인 프로세스를 발견하고, AI가 이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오늘날 컴퓨팅은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AI는 이제 어디에나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기술 발전은 예측을 뛰어넘는 속도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불확실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입니다. AI가 모든 산업의 중심에 자리 잡은 지금, 기업의 경쟁력은 단순히 변화에 적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혁신 기업의 정의가 바뀔 것입니다. 👉 혁신 기업의 정의가 바뀐다!2025년,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기업들은 완벽한 계획에 집착하기보다 빠르게 실행하고, 실수에서 배우며 끊임없이 진화해야 합니다. 예측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행동이 곧 경쟁력입니다.<CEO 포커스> 35호에서는 1)2025년 초불확실성에 맞서 CEO가 세워야 할 8가지 우선순위, 2)주택난 해결을 위해 코스트코가 참여한 주상복합 아파트 프로젝트, 3)차세대 여성 리더 롤모델인 오픈AI CFO 사라 프라이어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습니다.
한연선 2024.10.28 18:52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모든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어시스턴트(assistant, 비서)’로서 자신의 AI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9일(현지시각) ‘AI 스튜디오’를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팬들과의 소통 시간이 부족한 크리에이터를 위해 일종의 ‘AI 아바타’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생성 AI 시대를 맞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어떻게 바뀔까요?오늘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등장한 ‘시그라프 2024’ 컨퍼런스 중심으로 레터를 준비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업계 리더들이 그리는 미래, 글로벌 AI·테크업계의 최신 흐름과 중요한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박원익 2024.07.31 15:25 PDT
2024년도 어느덧 절반을 지나 '하지(夏至, 6월 21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는 1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제일 긴 날인데요. 기승을 부리는 더위가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합니다. <CEO 포커스 26호>에서는 올 상반기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 및 트렌드를 돌아보며, 하반기를 준비하려 합니다. 2024년 상반기 글로벌 경제, 산업 분야는 '엔비디아'가 모든 이슈를 삼켰다고 해도 무방한데요. 지난 18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독자님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CEO 포커스 레터를 통해 나간 기사들 중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상위 기사 TOP10의 기사들 중 4개의 기사가 젠슨 황 CEO와 관련된 기사였습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리더들의 추천 도서, 생성AI를 다룬 기사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기림 2024.06.20 00:05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영원한 건 없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3조달러(약 4119조원)를 넘어서며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등극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주가는 3300% 상승했죠. 엔비디아는 아이폰을 파는 애플이나 윈도우를 파는 마이크로소프트(시총 1위)같이 우리가 알던 익숙한 기업이 아닙니다. 주로 기업에 반도체를 파는 회사죠. 엔비디아는 소비자(컨슈머) 제품 없이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더밀크 주요 콘텐츠> 로비왕 된 코인베이스... 크립토, 미 대선 '큰 손' 됐다[단독] 크리스 밀러 “삼성의 문제는 HBM 아닌 파운드리"[영문] China leads in localized AI chip supply chain; US lags behind[영문] AI Voices Could Upend Economics of K-Pop Production바로 자기 혁신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는 게임용으로 만들었던 GPU가 AI 훈련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제품을 전면 갈아엎었습니다. 이 ‘AI 두뇌’ GPU는 오픈AI가 AI모델을 비약적으로 고도화시킬 수 있게 한 동력이 됐죠. 오픈AI의 챗GPT가 AI 열풍을 이끈 후 GPU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엔비디아 GPU 파트너십’여부는 AI산업의 성공을 판가름할 요소가 됐습니다.
Sejin Kim 2024.06.07 08:40 PDT
The global race for semiconductor supremacy has the potential to reshape the balance of power in the 21st century, with the United States and China locked in a high-stakes battle that could redefine the future of technology, innovation, and geopolitical influence.The Third Semiconductor War is unfolding. Following 15-year cycles focused first on PCs and then smartphones, artificial intelligence has now taken the baton. In an exclusive video interview, Chris Miller, a professor at Tufts University, emphasized that true competitiveness lies in technological superiority, not just localized production.Miller argues that while nations worldwide subsidize domestic semiconductor manufacturing, this approach has its limits. "The success or failure of any semiconductors, including South Korean chip companies, is primarily decided not by whatever subsidies they receive, but rather by clever technology," Miller stated. He mentioned that in the memory chip space, Samsung has traditionally been the biggest player, but over the last year, SK Hynix has outperformed it by producing the most advanced type of DRAM, known as high-bandwidth memory (HBM) chips, crucial for AI processing. "Governments must realize that their role is at best as a helper. The success or failure of their efforts won't be determined by the amount of spending but by the efficacy of the companies' R&D efforts."A notable point is that China is one of the few countries that has successfully localized its supply chain. China has now localized much of its supply chain, posing a direct challenge as the world's two superpowers jockey for semiconductor supremacy in the emerging AI era. At the same time, the traditional hierarchy is being disrupted, with South Korean upstart SK Hynix surpassing long-dominant Samsung in advanced high-bandwidth memory chips coveted for AI applications.
Sejin Kim 2024.06.02 18:5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