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스케일업에 올인”... 로봇 하드웨어 경쟁 더 빨라진다
[젠슨 황 GTC 기조연설 분석: 신정규 래블업 대표가 본 엔비디아 전략]
GPU 연결 방식도 혁신... "포토닉스 기술 도입해 인프라 재설계"
로봇 AI 운영체제 오픈소스화로 하드웨어 경쟁 가속화 전망
DGX 스파크·스테이션 출시로 AI PC 시장 진출 가능성 시사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개최된 NVIDIA GTC 2025에서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신 대표는 기조연설 직후 더밀크가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 손재권 더밀크 대표와의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신 대표는 '스케일링 법칙'을 인용, "AI 모델을 훈련하고, 추론하고, 사고를 지속하는 과정 속에서 연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컴퓨팅 자원이 10배, 100배씩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일종의 인플렉션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 대표는 “NVIDIA는 이번 GTC에서 AI 연산량이 앞으로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토큰과 배치'라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번 GTC에서 엔비디아는 토큰을 생성하는 속도와 처리하는 총량을 두 축으로 놓고, 이 두 축 안에서 얼마나 많은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였다다"며 "단순한 GPU 성능 향상을 넘어 수직적(성능 향상)·수평적(규모 확장) 성장 전략을 병행하며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 대표는 엔비디아가 GPU뿐만 아니라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며, 인프라 확장을 위한 모든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달성 불가능해 보일 수도 있는 높은 기준점을 제시하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이를 현실로 만들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속컴퓨팅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보탰다. 신 대표는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은 이제 단순히 기존 컴퓨팅 방식의 한 분야가 아니라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며 "이번 GTC에서 AI 중심의 컴퓨팅이 전통적인 컴퓨팅 방식을 압도하는 순간이 머지않았다고 확신하는 엔비디아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