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팬과 소통하는 AI... 크리에이터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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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4.07.31 15:25 PDT
나 대신 팬과 소통하는 AI... 크리에이터 혁명
Meta AI studio (출처 : Meta, NVIDIA, SIGGRAPH 2024 / 더밀크 편집)

[위클리AI브리핑] 2024년 7월 24일~7월 30일
메타 SAM2, 비디오 효과도 자유자재로!
젠슨-저커버그가 그리는 미래(대담 전문)
오픈AI 서치GPT, 구글 흔들까 ‘5문 5답’
이주의 인사이트: 석학 조경현 교수의 view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모든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어시스턴트(assistant, 비서)’로서 자신의 AI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9일(현지시각) ‘AI 스튜디오’를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팬들과의 소통 시간이 부족한 크리에이터를 위해 일종의 ‘AI 아바타’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생성 AI 시대를 맞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어떻게 바뀔까요?

오늘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등장한 ‘시그라프 2024’ 컨퍼런스 중심으로 레터를 준비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업계 리더들이 그리는 미래, 글로벌 AI·테크업계의 최신 흐름과 중요한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메타 SAM2, 비디오 효과도 자유자재로!

동영상에서 객체를 분할 및 추적하고,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SAM 2 모델 (출처 : Meta)

팩트 요약: 동영상에서 객체 분리… 실시간 적용

1. 메타가 29일(현지시각) 동영상에서 객체를 구분해 주는 모델 ‘세그먼트 애니씽(Segment Anything, SAM) 2’를 공개했습니다. 

2. 작년 4월 공개한 SAM의 차세대 버전으로, 이미지를 넘어 동영상도 객체 구분 및 편집 가능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3. 메타는 SAM 2와 함께 5만1000개 실제 동영상, 60만 개 이상의 ‘마스크 렛(시공간 마스크)’를 포함한 ‘SA-V 데이터 세트’도 공개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SAM 2를 사용하면 스케이트보드 영상에서 선수만 분리, 생성 AI 기반 효과를 주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편집 및 꾸미기가 훨씬 간편해지는 것입니다. 메타가 개발해 선보인 MR(혼합현실) 기기인 ‘퀘스트’ 시리즈에 적용, 혼합현실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현실 환경을 퀘스트가 동영상으로 인식, 특정 사물이나 객체에만 특별한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메타가 각 사물이 차지하는 영역을 가린 ‘마스크(mask) 데이터’를 함께 제공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별도 모델을 만들 수 있고, 영상 기반 의료 연구나 해양 생태계 연구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더 알아보기: 메타 SAM 2 아키텍처 및 활용법

🤝젠슨-저커버그가 그리는 미래(대담 전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SIGGRAPH 2024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출처 : NVIDIA, SIGGRAPH 2024)

팩트 요약: 엔비디아-메타, 생태계 확장 전략

1.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7월 29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시그라프 2024(SIGGRAPH 2024) 컨퍼런스에 등장, 1시간가량 대담을 나눴습니다.

2. 메타가 새롭게 공개한 AI 캐릭터 생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미래, 메타의 오픈 소스 전략,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 등에 관한 두 CEO의 구체적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3.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두 사람의 관계를 ‘기술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로맨스’라고 표현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메타는 빅테크 중에서도 엔비디아의 GPU(H100, 2023년 기준)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 중 하나입니다. 젠슨 황 CEO가 특별히 마크 저커버그 CEO를 컴퓨터 그래픽 컨퍼런스인 시그라프에 초청, 새로운 제품과 향후 비전을 설명할 무대를 제공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커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말까지 60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보유하게 될 예정입니다. 

메타가 주도하는 오픈형 AI 생태계 역시 엔비디아가 원하는 방향입니다. 오픈AI 등 소수 기업을 넘어 더 많은 기업, 국가가 AI 모델 구축에 나서는 쪽이 GPU 판매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더 알아보기: AI, 크리에이터 산업 바꾼다(전문)

💻오픈AI 서치GPT, 구글 흔들까 ‘5문 5답’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를 내놓으며 검색 강자 구글에 도전장을 내놨다. (출처 : Shutterstock, 더밀크 편집)

팩트 요약: 오픈AI, AI 기반 검색 서비스 공개

1. 오픈AI는 25일 ‘서치GPT(SearchGPT)’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혔습니다.

2. 서치GPT는 AI 모델과 웹 정보를 결합,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새로운 검색입니다.

3. 오픈AI는 서치GPT 서비스를 위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미디어를 보유한 뉴스코프를 비롯해 타임, AP통신, 더버지의 모회사 복스미디어 등 다양한 언론사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구글이 시장을 장악한 후 큰 변화 없이 흘러왔던 웹 검색 환경은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생성 AI라는 새로운 기술이 검색 환경의 근간을 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링크 중심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실제 답변 중심으로 경험이 변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오픈AI에 앞서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 퍼플렉시티의 경우 사용자 숫자 1500만 명, 월간 방문자 수 5000만 명(2024년 4월 기준)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생성 AI 강자 오픈AI의 서치GPT가 정식 출시되면 검색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오픈AI 서치GPT, 성공할까?

💡이주의 인사이트: 석학 조경현 교수의 view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인공지능 분야 3대 학회로 불리는 ICLR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 : ICLR(표현 학습 국제 학회))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이주의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오늘은 AI 도입, 개발을 고민하는 기업, 연구소, 국가 기관을 위한 특별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글로벌 제약·생명 과학 기업 로슈에서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자체 개발한 경험이 있는 ‘AI 석학’ 조경현 뉴욕대 교수의 견해, 조언을 통해 소중한 인사이트를 얻으세요.

👉이주의 인사이트: AI, 빅테크 의존하면 안 되는 세 가지 이유

런웨이 젠-3 알파 모델로 생성한 동영상 캡처 (출처 : Runway)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 미스트랄 AI, 미스트랄 라지 2 공개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24일(현지시각) 플래그십 LLM ‘미스트랄 라지(Mistra Large 2) 2’를 공개. 매개변수(parameters)는 1230억 개(123B). 12만8000 토큰 컨텍스트 창을 제공. MMLU 84%, 코드 생성 등에 강점.

  • 런웨이, 젠-3 알파 업데이트AI 동영상 생성 모델 전문기업 런웨이가 29일 ‘젠-3 알파(Gen-3 Alpha)’ 모델 업데이트를 발표. 이미지를 주고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특징. 텍스트(text, 문자) 입력으로 동영상을 생성하는 것보다 영상의 일관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

  •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 버전 배포애플이 29일 아이폰 차세대 운영체제 iOS 18.1의 베타 버전을 일부 개발자에 배포. 사전 등록된 개발자들에게만 배포된 것으로 iOS 18은 애플의 생성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최초의 아이폰 운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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