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공학 분야에서 권위자로 손꼽히는 여운홍 조지아텍 석좌교수(의공학-기계공학)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미래를 이렇게 전망했다. 여 교수는 특히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기기, 클라우드 컴퓨팅, 나노기술과 같은 첨단 기술이 융합하면서 의료 현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들이 의료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헬스케어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운홍 교수는 나노센서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과학자다.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 연세대, 고려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피어리뷰된 출판 논문만 160여 편을 넘을 정도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여운홍 교수는 2025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환자의 건강 데이터 소유권 ▲디지털 임상의 권한 강화 ▲의료기술이 주도하는 헬스케어 ▲디지털화된 공급망 관리 등 4가지 부문에서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우선 환자의 건강 데이터 소유권에 대해 그는 "기술이 단순히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환자가 자신의 건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AI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개인별 건강 데이터를 수집,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의료진에게도 이런 기술의 발전은 환자에게 더욱 적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 교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5G 기술은 의료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나노기술은 또한 몸 속에서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기술이 임상의들에게 훨씬 개인화된 맞춤 의료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툴과 예측 알고리즘, 의료 이미지 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술 기업들이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여운홍 교수는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헬스케어의 방향을 이끌고 있다”며 “정교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도구를 통해 의료 전문가의 판단을 지원하고,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화된 공급망 관리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발전된 기술 덕분에 헬스케어 공급망은 더 많은 상호 연결성과 디지털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의료 제품의 생산, 유통, 보관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효율적인 자원 관리가 가능해지고, 팬데믹이나 비상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S 대구 참가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