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가 미래" 일론 머스크의 비전 배팅, 이번에도 믿어야할까?
[투자노트PM] 테슬라 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분석
1분기 브리핑: 매출과 이익 모두 붕괴...서비스와 에너지는 성장중
2024년 전망 및 전략 제시: 성장 회복, 자율주행(FSD), 그리고 로보택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로보택시, 우버에 에어비앤비 합친 기업될 것"
월가 반응 및 투자의견: 성장 가속화 희망 제시 vs 현실성 없다
전기차(EV) 시장의 리더, 테슬라가 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무려 11%나 급등하는 대반전의 역사를 썼다. 지난 4분기 동안 실적발표만 하면 주가가 미끄러졌던 테슬라는 202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실적발표 직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놀라운 주가 상승세를 이끈것은 실적이 아닌 일론 머스크의 입이었다. 실적 자체는 월가의 부진한 전망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매출은 213억 3천만 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221억 5천만 달러보다 약 4%가 낮았고 전년 동기의 233억 3천만 달러보다도 낮았다. 순이익 역시 11억 3천만 달러에 불과해 작년 같은 기간의 25억 1천만 달러에서 무려 55%나 감소했다.
특히 테슬라의 가장 큰 강점이었던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와 수익성이 그 어느때보다 큰 타격을 받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나 하락하며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영업 마진은 전년 동기의 11.4%에서 5.5%로 크게 악화됐다.
테슬라는 2024년 전망 역시 2023년에 비해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끈것은 바로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비전 제시였다. 바로 저가모델 대량 생산과 AI의 대규모 투자를 통한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 그리고 이를 통합한 로보택시의 가능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