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America?' 흔들리는 달러와 미국채...글로벌 자금 유럽 향한다
뉴욕증시는 4월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8.6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추가했으나 랠리를 주도해온 빅테크 기업들의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개발자 컨퍼런스 진행 중 1.5% 하락했으며, 메가캡 기업 중 테슬라만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향후 5년간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한편 장기 국채 수익률은 미국의 재정 협상 불확실성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감세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려 했으나 주 및 지방세 공제 한도(SALT) 상향 요구에 대한 불만으로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시장의 단기 조정에도 5월 증시는 예상외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애널리스트는 "주식 시장의 모멘텀이 상당히 강하지만 단기적으로 과매수 상태로 언제든 숨고르기가 가능하다."며 "다만 이러한 휴식기가 심각한 조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곧 역대 최고치를 재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럼에도 일부 전략가는 여전히 시장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셀리는 "여러 불확실성 요인으로 향후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무역 협상의 지속을 위해 추가 진전이 필요하고,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채권 시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연준은 경제 역풍에도 불구하고 단기 금리 인하에 저항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가르다 캐피털 파트너스의 팀 매그너슨은 워싱턴의 재정 확대에 대한 채권 시장의 반발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채권 시장이 재정 정책의 향방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의회는 더 많은 시험을 받게 될 것이고, 5% 수익률은 최종 경계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