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AI 투자 뒤에 숨겨진 충격적 진실...1920년대의 역설 재현되나?
AI 인프라 투자 2.9조 달러 시대...자본주의가 재설계된다
빅테크 AI 투자 전략 비교와 수익성 논쟁..."장기 지배력인가, 마진 붕괴인가?"
AI 투자 역설의 민낯: 1조 5000억의 자금 공백에도 기술은 폭주, 일자리는 소멸
더밀크의 시각: AI에 수천조 쏟으면서 10만 명 해고…역사적 역설 재현되나?
WSJ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올해 거의 4000억 달러(약 556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유럽연합 전체 국방비를 상회하는 규모로 AI 인프라 투자가 단순한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넘어 자본주의 시스템의 근본적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군비경쟁을 주도하는 것은 미국, 그 중에서도 빅테크의 네 기업이다. 알파벳의 구글(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그리고 메타 플랫폼(META)이 주도하는 이번 투자 경쟁은 전례 없는 규모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칩, 서버,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총 2조90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투자 규모는 미국 GDP 성장률에 최대 0.5%포인트까지 기여할 만큼 경제 전체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월가가 일반적으로 혐오하는 '과도한 기업 지출'을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대규모 자본지출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하며 각각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58조원)와 2조 달러(약 2779조원)에 근접했다. 엔비디아는 4조 달러의 시총을 돌파한 최초의 기업이 되었으며 올해 들어서만 28%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월가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AI 투자를 단순한 비용이 아닌 '미래 지배력 확보를 위한 필수 투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 낙관론의 이면에는 무시할 수 없는 구조적 모순이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