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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AAPL)을 뛰어넘고 빅테크의 대부가 된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예상대로 강력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각) 지난 12월 마감한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2.93달러로 LSEG의 추정치 2.78달러를 5% 상회했다. 매출 역시 620억 2천만 달러로 추정치였던 611억 2천만 달러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그럼에도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2% 가까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예상보다 약한 지침에 근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회계연도 매출을 600~61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중간 금액인 605억 달러는 LSEG의 분석가들이 제시한 가이던스 609억 3천만 달러에 못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음에도 향후 전망에 대한 다소 보수적인 가이던스로 인해 매도세를 겪었으나 이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나타난 마이크로소프트의 긍정적인 전망으로 하락세가 축소됐다.
크리스 정 2024.01.30 18:56 PDT
4분기 어닝시즌이 금융주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와 경기 연착륙에 대한 희망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 최대 은행들의 실적은 향후 미국 경제가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관전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잠재적 경기침체 여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대손충당금 증가 여부다. 대출 손실에 대비해 은행들의 대손충당금이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시장에는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건전한 예금 및 비용 증가 여부이다. 지난해 지역은행 붕괴 이후 여전히 많은 은행들이 예금 손실을 겪었다는 점에서 예금이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주목할 것이다. 또한 이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예금 비용이 이익을 깎아먹고 있어 이익 손실이 예상된다. 세 번째는 투자은행의 회복 조짐이다. 연준의 전례 없는 긴축이 시작된 이후 기업들의 투자활동이 급격히 위축됐다. 투자은행 실적은 기업공개(IPO)부터 인수합병까지 시장의 투자활동에 영향을 받는 만큼 시장이 회복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 이후 무보험 예금자를 보호하는 데 사용한 특별 연방예금보험공사(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 수수료도 4분기 은행들의 이익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4.01.12 09:01 PDT
생성AI의 선두주자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시가총액 기준 1위 기업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애플(AAPL)이 2023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은 여전히 4분기 연속 감소했다.애플의 4분기 순이익은 229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46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1.39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9월 분기 매출은 89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892억 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2023년 회계연도의 전체 매출 역시 3832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 감소해 부진한 한 해를 보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3.11.02 16:20 PDT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강력한 4분기 실적과 함께 낙관적인 전망을 발표하며 반도체 시장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매출과 수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자동차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퀄컴은 1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7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추정치인 85억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1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나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02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인 1.91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월가 추정치를 5.8%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매출은 전망치를 2.4% 상회했다.📊 3분기 실적 요약주당순이익(EPS): 예상 1.91달러 vs 실제 2.02달러(5.8% 어닝 서프라이즈)매출: 예상 85억 달러 vs 실제 87억 달러(2.4% 서프라이즈)📈 부문별 매출 분석QCT(퀄컴 커뮤니케이션스 테크놀로지): 73억7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핸드셋 칩: 54억6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자동차: 5억35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사물 인터넷: 13억8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QTL(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싱): 12억6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
크리스 정 2023.11.01 15:07 PDT
엔비디아(NVDA)의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되는 미 반도체 기업 AMD가 10월 31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은 0.70달러로 시장 전망치(0.6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반면 AMD는 4분기 매출은 61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63억 7천만 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하락하는등 변동성을 연출했다. ‼ 3분기 실적 요약순이익: 2억 99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매출: 56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주당순이익(EPS): 18센트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 부문별 매출 분석데이터 센터: 16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0% 변동 없음)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GPU 매출이 4분기에 약 4억 달러에 달하고, 일년 내내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2024년에는 2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게임: 15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AMD의 게임 칩은 Sony의 PlayStation 5와 같은 비디오 게임 콘솔에 사용된다.AMD는 “세미 맞춤형” 칩 판매 감소로 인해 게임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PC: 15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AMD의 PC 프로세서 매출은 PC 칩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AMD의 최대 라이벌 인텔은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AMD는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임베디드: 12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AMD의 임베디드 부문은 통신 시장의 약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AMD는 Xilinx를 인수하면서 현장 프로그래밍 가능 게이트 어레이 장치와 네트워킹용 부품을 포함한 제품군을 확대.
크리스 정 2023.11.01 07:51 PDT
포스트 팬데믹 이후 잠자고 있던 이커머스의 거인이 돌아왔다. 아마존(AMZN)은 26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온라인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광고 가파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도 빛을 발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 실적에서 가장 밝은 지점은 디지털 광고 부문이었다. 광고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나 증가하면서 경쟁자인 구글의 9%와 메타의 23%를 능가한 것. 하지만 아마존의 강력한 실적에도 투자자들은 웃지 못했다. AI 성장의 미래를 뒷받침하는 클라우드 성장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결국 아마존의 주가는 실적이 발표된 직후 급등했지만 이후 빠르게 가라앉았다.
크리스 정 2023.10.26 16:13 PDT
마크 저커버그 메타(티커: META, 페이스북 모회사) CEO는 25일(현지시각) “우리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좋은 분기를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가 훌륭했다고 자평한 것이다. 그의 이런 자신감은 탄탄한 실적에서 비롯됐다. 메타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Income from operations)이 전년 동기 대비 143% 급증한 137억4800만달러(약 18조6000억원)라고 밝혔다. 매출도 23% 늘었지만, 이익을 배 이상 크게 확대했다는 점이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월 공언했던 “올해를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로 만들겠다”는 경영 목표를 현실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향후 몇 달 동안 조직을 평준화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를 취소하겠다”며 1만 명 이상을 해고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정책을 취한 바 있다.
박원익 2023.10.25 15:38 PDT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의 알파벳(GOOGL)이 3분기 실적을 동시에 발표했으나 실적은 엇갈렸다. 시장을 지배하는 두 빅테크 기업 모두 월가의 추정치를 모두 상회하는 이익과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미래 성장 관점에서 차이는 명확했다. 바로 클라우드의 성장 속도 차이였다.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의 핵심 사업부인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이 월가의 합의보다 무려 19%나 증가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비용 절감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그동안 침체됐던 개인용 컴퓨팅 부문 역시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반면 알파벳은 유투브를 비롯한 디지털 광고 부문이 1년여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면서 강력한 실적을 만들어냈지만 클라우드 부문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이 주가 급락으로 나타났다.
크리스 정 2023.10.25 07:3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