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팰런도 놀란 구글 픽셀 10… 초개인화 AI의 미래를 열다
“지미, 오늘 저녁 식사 어디에서 하기로 했지?”미국 인기 토크쇼 ‘투나잇 쇼’의 MC 지미 팰런이 스마트폰 메시지앱을 열자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쿠바 레스토랑 이름 ‘코펠리아(Coppelia)’가 떴다. 메시지 발신인 정보(릭 오스터로 구글 하드웨어 수석부사장), 메시지 수신 날짜 및 시각, 레스토랑 예약 확인 이메일 등을 종합해 AI가 자동 답변을 생성한 것. 팰런은 레스토랑을 예약한 기억을 떠올린 후 이메일, 캘런더 앱을 추가로 검색하지 않은채 전송 버튼만 눌러 1초 만에 답변을 완료할 수 있었다. 20일(현지시각) 발표된 구글의 신형 스마트폰 ‘픽셀 10 프로(Pixel 10 Pro)’에 새롭게 적용된 ‘매직 큐(Magic Cue)’ 기능이 이런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구글이 이날 오후 뉴욕 브루클린에서 진행한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는 단순한 제품 출시 행사를 넘어 AI 디바이스의 미래를 보여준 이벤트였다. 핵심은 기술이 사용자 요구에 반응(reactive)하는 단계를 넘어 사용자의 필요를 미리 ‘예측하고 제안(proactive)’하는 단계로 전환을 선언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