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소득 양극화의 'K자형 경제' 명암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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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07.10 16:40 PDT
델타항공, 소득 양극화의 'K자형 경제' 명암 드러냈다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2025년 7월 10일: 델타항공 실적분석
델타항공 실적에 나타난 'K자형 회복'...소비 회복인가 착시인가?
프리미엄 집중 전략의 명암: 델타항공 실적이 말해주는 소비 양극화
‘최악의 전망’ 뒤집은 델타…프리미엄 수요와 공급 축소 전략의 승리
더밀크의 시각: K자형 경제...델타 실적이 말하는 항공산업의 생존 전략은?

미 주요 항공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DAL)이 4월 철회했던 연간 수익 전망을 복원하며 주가가 12% 급등했다. 델타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조정 주당순이익을 5.25~6.25달러로 제시하며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5.35달러를 웃돌았다.

에드 배스티안 델타 최고경영자는 "여행객들이 돌아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감면과 지출 패키지 승인, 관세 협상 진전으로 여행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스티안 CEO는 특히 "기업 출장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지속되는 무역 분쟁에 다소 무감각해져서 하반기에 다시 여행을 예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스티안 CEO는 현재 환경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관세 유예와 협상을 통해 상황이 안정적으로 바뀌면서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여행이든 사업 투자든 계획을 다시 세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가의 반응은 약간 다르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최고투자전략가는 배스티안 CEO가 경제를 표현하는 데 사용한 '안정적'이라는 단어가 "특히 관세 관점에서 불안정한 배경을 감안할때 이상하고 다소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더스는 델타항공의 실적이 모두 긍정적이지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는 고소득층은 잘 지내고 있지만 "저소득 소비자들에게는 압박이 있는" 이분화된 K자형 경제가 델타항공의 실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이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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