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만들어 먹는 음료수 : 베비
4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음료 조합,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
리프트, 넷플릭스, 뱅크 오프 아메리카도 이용
시리즈D 펀딩 7521만 달러 투자 유치
물은 우리 삶에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될 요소다. 우리는 매일 물을 어떻게 섭취하고 있을까? 생수통을 사용하는 정수기를 통해 물을 마시기도 하고, 생수병을 구입해 휴대용으로 마시기도 한다. 물에 탄산과 맛을 추가한 수많은 음료수도 빠질 수 없다. 음료수 대부분은 캔, 유리병, 패트병의 형태로 매일 무수하게 소비된다.
병음료 산업은 환경에 가장 큰 악영향을 끼치는 산업 중 하나다. 미국에서만 매년 천억 개의 플라스틱 병이 생산된다. 이중 재활용되는 비율은 3분의 1 미만이다. 인간에게 필수적인 수분을 제공하지만, 환경에 주는 피해는 지나칠 수 없을만큼 거대하다. 음료수 업계는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환경친화적일 수는 없는 걸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가 있다. 베비(Bevi)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일회용 병과 캔을 없애겠다는 원대한 생각으로 2013년 시작됐다. 베비는 사무실과 상업 공간에 생수통이 필요 없는 환경친화적 정수기를 제공하는데, 생수, 탄산수는 물론 온도나 맛, 영양소까지 선호하는 형태로 조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베비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2000개 이상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프트(Lyft), 넷플릭스(Netflix), 뱅크 오프 아메리카(Bank of America) 같은 유명 기업도 베비의 서비스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