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물가, 소셜미디어에도 직격타... 스냅 1Q 실적 뜯어보니
스냅, 2022년 1분기 순손실 25% 증가한 3억 6,000만 달러
애플 투명성 정책 강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
일일 활성 이용자는 1,300만 명 증가. 2분기에도 공급망 부족 등의 영향 지속
다음 주 메타 등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실적에도 관심 집중
동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 스냅챗(Snapchat)의 모회사 스냅(Snap)이 올해(2022년) 1분기 미국 증권가에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순 손실(Net Loss)이 25% 증가했다. 지난해 2억 8,700만 달러였던 순 손실은 올해 3억 6,000만 달러로 커졌다. 인플레이션,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강화 등의 디지털 광고 성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적 부진에 대해 CEO에반 스피겔은 “어려운 경영 환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메타, 틱톡 등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만큼 스냅챗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많았다.
스냅챗의 일간 평균 이용자(DAU, average Snapchat daily active users)는 1,300만 명이 늘어난 3억 3,2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이었던 3억3,000만 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동시에 1분기 연간 이용자 증가율은 18%였다. 그러나 이는 전 분기 22%, 2021년 4분기에 20%에 비해 둔화됐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건 스냅의 1,300만 명의 일일 활성 이용자 1,000만 명은 북미와 유럽 지역 거주자들이었다. 1인 당 매출이 높은 곳이다.
북미 지역 평균 DAU는 1년 사이 5% 증가한 9,800만 명이었고 유럽은 10% 커진 8,400만 명이었다. 스피겔 CEO는 “2022년 1분기는 예상했던 것보다 힘든 분기였다”며 “그러나 운영 환경의 변동성이 커진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