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혁명' 비하인드 스토리 : AI와 인간의 협업
리디아 폰세카 화이자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밝힌
코로나19 백신 개발 뒷이야기
제약 기업, 데이터의 중요성과 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효과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었다.
한국도 최근 백신 공급과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다. 다양한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면서 가장 좋은 백신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온다. 이에 대한 의료계의 답은 '가장 빨리 맞을 수 있는 백신'이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는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가 개발한 제품이다.
더밀크의 질문은 "어떻게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는 1년도 안돼 백신을 개발하고 빠르게 보급할 수 있을까?" 란 것이었다. 백신은 1상에서 부터 3상, 4상까지 최소 3년은 기본이고 10년이 되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이자 등은 코로나 팬데믹 발발 약 1년만에 백신을 '보급'하는 혁명적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화이자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이나 빅데이터의 역할은 어땠을까?
그래서 더밀크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주최한 AI 포럼을 취재했다. 이 자리에서 리디아 폰세카 화이자 CTO는 백신 개발에서도 AI 등 기술의 역할이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인간과 AI의 협업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음을 밝혔다.
실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빠르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임상 시험을 거쳤다. 화이자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백신을 개발한 것은 팬데믹 이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한 덕이었다. 임상 설계에 AI을 활용하고 원격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화이자는 팬데믹 1년 전인 2019년부터 혁신적인 바이오 제약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했다. 신약과 백신 등 개발을 위해 화이자는 방대한 데이터를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대시 보드를 만들었다. 실시간으로 백신을 모니터링하고 임상 현장으로 운송하는 것도 한 눈에 보게 했다. 화이자는 의료 및 안전팀과 파트너를 맺어 연구원이 대량의 실시간 정보를 관리하고 대응하는 것을 돕는 코로나 의료 대시보드를 개발했다.
또 인간 중심의 기존 팀은 백신을 서둘러 개발하기 위해 '경험'을 더해 알고리즘을 짰고 AI는 재빠르게 과업을 수행했다. 화이자는 탑다운 식의 군대식 명령구조가 아니라 환자 중심의 '수평적 의사결정'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