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돌풍... 오래 지속되기 힘든 이유, 그러나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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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Kim 2024.02.18 15:03 PDT
테무 돌풍... 오래 지속되기 힘든 이유, 그러나 무서운 이유
(출처 : DALLE 3, Temu, Shein, Amazon, 김세진)

[테무발 이커머스 대격변] 테무 돌풍의 비결과 시사점
1 초국경 D2C 커머스 구현... 현존 무역 및 공급망 시스템 무력화
2 쇼핑의 게임화, 융단폭격 마케팅…슈퍼볼 마케팅으로 앱스토어 다운 2위 등극
3 사실상 '보조금' 지금 ...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인가? 품질 논란도
4 초국경 커머스 트렌드는 계속될 듯

아마존이 점령하는 듯 보였던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그리고 '쉬인(Shein)’ 등 중국 업체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슬로건으로 등장한 테무는 1년 만에 사용자 수와 주문 건수에서 쉬인과 알리익스프레스를 앞질렀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틱톡, 인스타그램, 챗GPT, 유튜브 등을 제치고 1위다.

테무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전략은 ① 국경 간 전자상거래(CBT: Cross Board Trading) 공략 ②쇼핑의 게임화 ③AI 기반 마케팅 등이 꼽힌다. 여기에 이제는 아마존과 같은 '빠른 배송'도 넘보고 있다.

하지만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측면에서 '틱톡' 처럼 종국에는 '이데올로그' 역할을 할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또 '막대한 자본'으로 융단폭격식 마케팅이 계속될지도 의문이다. 저가 제품을 기반으로 뒤흔들며 전체 시장을 역동으로 움직이게 하는 '메기'역할이 하니라 생태계를 교란한 후 잡아먹어 버리는 외래종 '황소개구리'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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