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의 시대는 끝? / 사이버보험 컴백/ 가을이 오는 소리 : 호박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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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2.09.01 01:09 PDT
스냅의 시대는 끝? / 사이버보험 컴백/ 가을이 오는 소리 : 호박라떼
(출처 : starbucks)

[테크브리핑 0901]
스냅, 20% 구조조정 이어 오리지널쇼도 취소
사이버 보험시장, 클라우드업체와 협력으로 활로
호박이 돌아왔다! 가을의 시작

Z세대 대표 소셜미디어 스냅이 전 직원의 20%라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데 이어 다방면으로 확장하던 프로젝트도 일제히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더버지에 따르면, 에반 슈피겔(Evan Spiegel)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우리의 세가지 전략적 우선순위인 커뮤니티 및 수익 성장, 증간현실에 집중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6400명의 직원 중 20%를 감축함에 따라 연간 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스냅 내에서 진행 중이던 여러 프로젝트들도 줄줄이 멈춰세웠습니다. 외부 개발자가 만든 인앱 게임이나 유명인이 등장하는 오리지널쇼도 중단할 예정입니다. 지난 분기 실적발표에서 프로복서 라이언 가르시아(Ryan Garcia)가 출연한 오리지널쇼가 1000만명의 유저가 시청했다고 강조하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던 바로 그 프로젝트들입니다.

👉리더십도 ‘흔들’…스냅의 역사적 소명은 끝났는가

올해 성장주들이 대부분 하락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스냅의 주가추이는 말그대로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는데요. 지난 5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하룻새 무려 43% 폭락한 걸 보면 성장주 투자의 위험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스냅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디지털 광고시장 둔화와 기업들의 마케팅 지출 둔화, 틱톡과 같은 경쟁사들의 약진 등 사방이 도전적인 환경입니다. 게다가 그동안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이자 최고 광고 책임자였던 제레미 골만(Jeremi Gorman)이 넷플릭스로 이동하면서 리더십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비평이 나옵니다. 휘발성 콘텐츠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밀레니얼 세대의 미디어'가 된 스냅이 틱톡이 나오자 역사적 소명을 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스냅은 과연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전략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재도약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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